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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속담 - 유, 으, 이
유곽에 가서 숫처녀를 찾는다.
유곽이란 화류계 여인들이 모여 몸을 파는 곳이다. 거기에 숫처녀가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혹시 이제 막 몸 장사를 시작해보겠다고 오는 숫처녀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거의 가능하지 않는 경우다. 도저히 불가능할 일을 시도할 때 빗대는 말이다.
유리와 처녀는 깨어지기[깨기] 쉽다.
잘못하면 깨지기 쉬운 유리처럼, 처녀는 몸가짐에 조심하여야 한다는 말.
유비가 한중(漢中) 믿듯
모든 일을 굳게 믿어 의심하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한중(漢中) : 중국 산시 성(陝西省) 서남쪽, 한수이 강(漢水江) 북쪽 기슭에 있는 지방으로, 쓰촨(四川)ㆍ후베이(湖北) 두 성에 걸쳐 있는 요충지로 한나라 고조의 근거지로 유명하다.
* 맹상군의 호백구 믿듯.
맹상군(孟嘗君) : 중국 전국 시대 제나라의 공족(公族)이며 사군(四君)의 한 사람(?~BC 278)으로, 재상(宰相)이 되었을 때 천하의 인재를 초빙하여 식객이 삼천 명에 이르렀으며, 진(秦)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죽을 뻔하였으나 식객 중에 남의 물건을 잘 훔치는 사람과 닭의 울음소리를 잘 흉내 내는 사람이 있어 그들의 도움으로 죽음을 모면한 이야기로 유명하다.
초나라의 춘신군, 조나라의 평원군, 위나라의 신릉군과 함께 전국(戰國) 말기 사군(四君)의 한 사람으로 불린다
호백구(狐白裘) : 여우 겨드랑이의 흰 털이 있는 부분의 가죽으로 만든 갖옷.
유비냐 울기도 잘한다.
잘 우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유세통 졌나.
세력을 믿고 남에게 못되게 굶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유세통(有勢-) : 유세를 부리는 서슬.
유월 장마에 돌도 큰다.
6월에 장맛비가 올 때에는 농작물이 매우 잘 자란다는 말.
육모얼레에 연줄 감듯.
육모얼레로 손쉽게 연줄을 감듯 한다는 뜻으로, 무엇을 줄줄 익숙하게 잘 감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각전 시정 통비단 감듯.
육모얼레 : 모서리가 여섯인 얼레.
육모 진 모래를 팔모지게 밟았다.
같은 길을 왔다 갔다 함을 이르거나, 발이 닳도록 많이 다녔음을 비유로 이르는 말.
육장 줄로 친 듯하다.
한 번도 빼지 않고 늘 변함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육장(六場) : 한 달에 여섯 번을 서는 장. 또는 한 번도 빼지 않고 늘.
육초 먹은 강아지.
육초를 얻어먹은 강아지가 더 얻을 수 있을까 하여 졸졸 따라다니듯이 남의 꾀에 넘어가 그가 하는 대로 따라가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육초 : 쇠기름으로 만든 초.
육칠월 늦장마에 물 퍼내어 버리듯
끝이 없고 한이 없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윤달에 만난 회양목
1. 회양목이 윤달이 되면 키가 한 치씩 준다는 전설에서, 키가 작은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2. 일이 진행되는 정도가 더딤을 이르는 말.
윤동지달 초 하루날
윤달은 동짓달에는 좀처럼 들지 아니하므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을 이르는 말.
윤동짓달 스무 초하룻날 주겠다.
윤달은 동짓달에는 좀처럼 들지 아니하므로 결국 꿔 준 돈을 떼어먹겠다는 말.
윤섣달엔 앉은 방석도 안 돌려놓는다.
윤섣달에는 무슨 일이든 하지 아니하는 것이 좋다는 말.
윤이월 제사냐.
자주 돌아오지 아니하는 윤이월 제사처럼 자꾸 빼먹고 거름을 핀잔하는 말.
으르렁대는 소는 받지 않는다.
받을 것처럼 으르렁대는 소는 실제로는 받지 않는 법이란 뜻으로, 능력이 없는 사람이 공연히 큰소리를 치거나 허세를 부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으슥한 데 꿩알 낳는다.
1. 뜻밖의 장소에서 좋은 것이 발견되었음을 이르는 말.
2. 평소에 얌전한 듯한 사람이 남 보지 않는 곳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은 나와라] 뚝딱 금 나와라 뚝딱
도깨비들이 이런 말을 하면서 방망이를 치느라 떠들썩하다는 말로, 시끄러운 상태를 이르는 말.
은에서 은 못 고른다.
은이 많지만 그 가운데서 마음에 꼭 맞는 은을 골라내지 못한다는 뜻으로, 많은 것 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기란 매우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은진은 강경으로 꾸려 간다.
은진(지명 이름)은 강경(지명 이름)이 있기 때문에 버티어 나갈 수가 있다는 뜻으로, 남의 힘을 빌려서 겨우 버티고 견디어 나가는 경우를 이르는 말.
은행나무도 마주 서야 연다.
1. 은행나무의 수나무와 암나무가 서로 바라보고 서야 열매가 열린다는 뜻으로, 사람이 마주 보고 대하여야 더 인연이 깊어짐을 이르는 말.
2. 남녀가 결합하여야 집안이 번영한다는 말.
은혜를 모르는 건 당나귀
은혜에 보답하지 아니한 사람은 사람으로 칠 가치도 없다는 말.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
감사로써 은혜에 보답해야 할 자리에 도리어 해를 끼침을 이르는 말.
* 공을 원수로 갚는다.
음달 아래 개 팔자
하는 일 없이 놀고먹는 편한 팔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오뉴월 댑싸리 밑의 개 팔자.
음달에서 자라난 풀대 같다.
몹시 연약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음력 칠월 기우는 해에 검정 소뿔이 빠진다.
음력 칠월에는 저무는 해에도 검정 소의 뿔이 익어서 빠진다는 뜻으로, 음력 7월의 햇볕이 무척 따가움을 이르는 말.
음식 같잖은 개떡수제비에 입천장(만) 덴다.
변변치 아니하여 우습게 알고 대한 일에 뜻밖에 큰 손해를 입는 경우를 이르는 말.
음식도 적어야 맛이 있다.
무엇이나 알맞게 있거나 조금 적은 듯하여야 효과 있게 쓰고 귀하게 여김을 이르는 말.
음식 싫은 건 개나 주지, 사람 싫은 건 할 수 있나.
먹기 싫은 음식은 안 먹어도 그만이지만 아내는 누구에게 줄 수도 버릴 수도 없다는 뜻으로, 어쩔 수 없이 참고 살아감을 이르는 말.
음식은 갈수록 줄고 말은 갈수록 는다.
먹을 것은 옮길수록 줄어들고 말은 할수록 더 보태게 된다는 뜻으로, 말을 삼가고 조심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
음식은 한데 먹고, 잠은 따로 자라.
음식은 차별을 하지 말고 잠자리는 구별하라는 말.
음지가 양지 되고 양지가 음지 된다.
운이 나쁜 사람도 좋은 수를 만날 수 있고 운이 좋은 사람도 늘 좋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시기가 있다는 말로, 세상사는 늘 돌고 돈다는 말.
* 귀천궁달이 수레바퀴다.
부귀빈천이 물레바퀴 돌 듯
빈부귀천이 물레바퀴 돌 듯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 된다.
흥망성쇠와 부귀빈천이 물레바퀴 돌듯 한다.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다
음지도 양지 될 때가 있다.
운이 나쁜 사람도 좋은 일을 만날 수 있음을 이르는 말.
음행의 소문은 씻기 어렵다.
‘도둑의 때는 벗어도 화냥의 때는 못 벗는다’는 속담과 같다. 남의 일은 사흘만 지나면 다 잊는다고 하지만 음행의 소문은 오래오래 기억되는 것이 사람들의 심사다. 성이 인간에게 가장 강력한 체험인지라 음행의 소문도 역시 가장 잊혀 질 수 없는가 보다. 음행의 소문은 사람을 참으로 참담하게 만드는 것이니 제발 빨리 잊도록 하자.
읍에서 매 맞고 장거리에서 눈 흘긴다.
1. 욕을 당한 자리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고 뒤에 가서 불평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노여움을 애매한 다른 데로 옮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빙고에서/한강에 가서/행랑 뒤에서] 눈 흘긴다.
응달에도 햇빛 드는 날이 있다.
햇빛이 들지 아니하여 그늘진 곳도 해가 들어 양지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더라도 끝까지 노력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응석으로 자란 자식(이라).
부모가 응석을 받아 주기만 하면서 키운 자식이라는 뜻으로, 버릇없이 제 욕심만 내세우고 아무 데도 쓸모없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얼러 키운 후레자식.
의가 맞으면 소도 잡아먹는다.
여러 사람의 뜻이 합쳐지고 마음이 맞으면 무슨 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는 말.
의가 없는 부부는 맞지 않는 신발과 같다.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는 발에 맞지 않는 신발처럼 늘 마음에 고통을 주게 된다는 말.
의가 좋으면 세 어이딸이 도토리 한 알을 먹어도 시장 멈춤은 한다.
사이 좋은 어머니와 두 딸처럼 서로 사이가 좋고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는 어떤 힘든 상황 가운데서도 별 불평 없이 서로가 도우며 잘 지낸다는 말.
* 마음이 맞으면 삶은 도토리 한 알 가지고도 시장 멈춤을 한다.
의가 좋으면 처갓집 말뚝에도 절한다.
1. 아내가 좋으면 아내 주위의 보잘것없는 것까지 좋게 보인다는 말.
2. 한 가지가 좋아 보이면 모든 것이 다 좋아 보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아내가 귀여우면 처갓집 말뚝 보고도 절한다.
의가 좋으면 천하도 반분한다.
사이가 좋으면 무엇이나 나누어 가진다는 말.
의논이 맞으면 부처도 앙군다.
여러 사람의 뜻이 합쳐지고 마음이 맞으면 무슨 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는 말.
앙구다 : 1. 음식 따위를 식지 아니하게 불 위에 놓거나 따뜻한 데에 묻어 두다.
2. 곁들이다 = 주된 음식에 다른 음식을 서로 어울리게 내어놓다).
3. 사람을 안동하여 보내다.
의리는 산 같고 죽음은 홍모 같다.
의리는 산같이 무겁고 죽음은 기러기의 털(홍모)과 같이 가볍다는 뜻으로, 의리를 위하여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를 이르는 말.
의만 좋으면 부처도 암군다.
암군다는 말은 흘레(짐승의 암컷과 수컷이 교미 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부처님을 성교하게 만든다는 말인데 이 무슨 신성모독의 망발인가. 하지만 서로 의만 좋으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부처님에게 잠깐 무례를 저지른 것이다.
큰일을 하려거든 먼저 화목을 위해 애써야 한다는 말이다.
의뭉하기는 노전 대사라.
겉으로는 아주 어리석은 듯이 행동하면서도 속은 실속 있게 깐깐하거나 알면서도 모르는 체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노전 대사(爐殿大師) : 1. 노전승(법당에서 아침저녁 향불 피우는 일을 맡아보는 승려)을 높여 이르는 말. 2. 겉으로는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면서 속으로는 엉큼한 사람을 비유로 이르는 말.
* 의뭉하기는 음창(陰瘡) 벌레라.
의뭉 : 겉으로는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면서 속으로는 엉큼함.
음창(陰瘡) : 여자의 음부에 나는 부스럼.
의뭉한 두꺼비 옛말 한다.
의뭉한 사람이 남의 말이나 옛말을 끌어다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함을 이르는 말.
의뭉한 중놈 계집질 하듯 한다.
의뭉하다는 것은 겉으로는 어수룩한 듯 보이지만 속으로는 엉큼한 것을 가리키는 말로서, 수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중은 여전히 색념을 떼어 버리지 못했을 것이다. 하고 많은 스님들 중에 땡초가 없겠는가. 그러니 의뭉한 중은 속세의 오입쟁이 찜쪄먹을 만큼 계집질을 하게 될 것이다. 용 못된 이무기 심술만 늘 듯이, 훌륭한 스님이 못되는 바람에 대단한 오입쟁이 중이 되는 것이다.
의복이 날개(라).
옷을 잘 입으면 누구나 돋보인다는 말.
의붓아비 떡 치는 데는 가도 친아비 도끼질하는 데는 안 간다
의붓아비가 아무리 저를 미워하더라도 떡을 치는 데 가면 혹 떡 하나 줄지 모르지만 친아비가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도끼질하는 데서는 잘못하여 다칠 수도 있으니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미칠 듯한 곳에는 가지 말라는 말.
* 의붓아비 돼지고기 써는 데는 가도 친아비 나무 패는 데는 가지 마라.
의붓아비 묘의 벌초
일에 정성을 들이지 아니하고 마지못하여 건성으로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처삼촌 뫼에 벌초하듯.
의붓아비 소 팔러 보낸 것 같다.
심부름하러 가서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의붓아비 아비라 하랴.
아무리 어렵고 궁하더라도 의리에 닿지 않는 일은 할 수 없다는 말.
의붓아비 제삿날 물리듯
마음에 없는 일을 차일피일 뒤로 미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의붓어미가 티를 내는 것이 아니라 의붓자식이 티를 낸다.
계모가 계모 티를 내며 의붓자식을 멀리하고 학대하는 것이 아니라 의붓자식이 계모를 멀리하는 것이라는 말.
의붓어미 눈치 보듯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나 무서운 사람의 눈치를 살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의붓자식 다루듯
남의 것처럼 하찮게 다루거나 차별 대우를 한다는 말.
의붓자식 소 팔러 보낸 것 같다.
도무지 믿음성이 없어 마음이 안 놓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의붓자식 옷 해 준 셈
해 주어서 별 보람 없고 보답받지 못할 일을 남을 위하여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의사가 제 병 못 고친다.
자기가 자신에 관한 일을 좋게 해결하기는 어려운 일이어서 남의 손을 빌려야만 이루기 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
의사와 변호사는 나라에서 내놓은 도둑놈이라.
국가의 허가를 얻어 개업하고 있는 의사와 변호사 중에 보수를 무리하게 많이 요구하는 사람이 있음을 비꼬는 말.
의식이 풍족한 다음에야 예절을 차리게 된다.
살림이 넉넉하여야 예절을 차릴 수 있다는 뜻으로, 먹고 입는 문제가 중요하다는 말.
의심이 병
쓸데없이 지나친 의심을 하면서 속을 태움을 이르는 말.
의젓잖은 며느리가 사흘 만에 고추장 세 바탱이 먹는다.
못난 자가 미운 짓만 하느라고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의젓잖다 : 말이나 행동 따위가 점잖지 못하고 가벼운 데가 있다.
의좋은 원앙오리 같다.
사이가 좋기로 이름난 원앙처럼 둘 사이가 아주 정답고 좋은 부부를 이르는 말.
의주 육섬 강냉이 가렴 보고 큰다.
의주 육섬의 옥수수가 저를 사 갈 가렴의 소금 굽는 사람들을 바라면서 자란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지 희망을 걸고 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의주를 가려면서 신날도 안 꼬았다.
큰일을 하려고 하면서도 조금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아직 신날도 안 꼬았다.
신날 : 짚신이나 미투리 바닥에 세로 놓은 날. 네 가닥이나 여섯 가닥으로 하여 삼는다.
의주 파발도 똥 눌 때[새]가 있다.
* 의주 파천(播遷)에도 곱똥은 누고 간다.
파발(擺撥) : 조선 후기에 공문을 급히 보내기 위하여 설치한 역참.
파천(播遷) : 임금이 도성을 떠나 다른 곳으로 피란하던 일.
의주 파천(播遷)에도 곱똥은 누고 간다.
1. 임금이 난을 피하여 의주로 피난을 가는 다급한 정황에도 이질(痢疾)이 걸리면 곱똥은 누고 가지 않을 수 없다는 뜻으로,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그보다 먼저 할 일은 하여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잠시 틈을 낼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의주 파발도 똥 눌 때가 있다.
의심이 병
근거 없이 공연히 의심하면 병이 된다는 말로 무슨 일이든 쓸데없이 의심하면 득이 안 된다는 말이다.
이가 자식보다 낫다.
이가 있으면 먹고 살아갈 수 있으며 때로는 맛있는 음식도 먹게 된다는 뜻으로, 이의 중요성을 이르는 말.
* 잇빨이 맏아들보다 낫다
이가 칼을 쓰겠다.
이가 기어 다니다가 모가지가 끼어 마치 옛날 죄인이 칼을 쓴 모양이 될 정도로 옷감이 매우 성기다는 말.
이 : 이목의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몸길이는 1~4mm이고 편평한 방추형이다.
이것은 다방골 잠이냐.
옛날 서울의 다동(茶洞)에는 부자가 많이 살고 있었는데 일 없이 잠을 즐기어 아침에 늦도록 일어나지 않았다는 데서, 늦잠 자는 것을 비꼬는 말.
이것은 재관 풍류냐.
한 재상이 자신의 수연(壽宴)에 임금이 내린 어악(御樂)을 굳이 사양하고 받지 아니하여 하루에 아홉 번의 왕래가 있었다는 데서, 사람이 자주 왕래함을 이르는 말.
* 재관 풍류냐.
재관 : 관직에 종사하고 있음.
이것은 형조 패두의 버릇이냐.
옛날 형조에서 볼기 치는 일을 맡았던 패두의 버릇처럼 경거망동으로 사람을 마구 때림을 꾸짖는 말.
패두[牌頭] : 1. 인부 10인의 우두머리.
2. 장용위(壯勇衛) 소속 군사의 인솔자.
3. 중앙 행정관청의 사령 가운데 하나.
이고 지고 가도 제 복 없으면 못산다.
친정에서 해가지고 간 예장(禮裝)이 많아야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복이 있어야 잘산다는 말.
* 얼레빗 참빗 품고 가도 제 복이 있으면 잘 산다.
얼레빗 : 빗살이 굵고 성긴 큰 빗.
참빗 : 빗살이 아주 가늘고 촘촘한 빗.
예장(禮裝 ) : 1. 예복을 입고 위엄 있는 몸가짐이나 차림새를 갖춤.
2. 혼인할 때에 사주단자의 교환이 끝난 후 정혼이 이루어진 증거로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보내는 예물.
이 골 원을 하다가 저 골에 [가서] 좌수 노릇도 한다.
낯선 고장에 가면 낮은 지위도 감수해야 할 경우가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좌수(座首) : 조선 시대에 지방의 자치 기구인 향청(鄕廳)의 우두머리로 수령권을 견제하는 기능을 담당하였다가 향원(鄕員) 인사권과 행정 실무의 일부를 맡아보았는데, 고종 32년(1895)에 향장(鄕長)으로 고치면서 유명무실한 존재가 되었다. [비슷한 말] 수향(首鄕).
이 굿에는 춤추기 어렵다.
1. 장단이 까다롭고 대중이 없어 그에 맞추어 춤추기가 매우 어렵다는 뜻으로, 일을 시키는 것이 명확하지 아니하고 자주 변하여 가늠할 수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어떤 일을 주관하는 사람이 많아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지 알 수 없음을 비유로 이르는 말.
* 그 장단 춤추기 어렵다.
어느 장단에 춤추랴.
이날 춤추기 어렵다.
이기는 것이 지는 것
서로 싸우면 한이 없고 또 끝까지 버틴들 좋지 못한 일만 생기니 빨리 지는 척하고 그만두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이기면 충신(이요) 지면 역적(이라).
강한 것이 정의(正義)가 된다는 말.
* 잘되면 충신 못되면 역적이라.
이날 저 날 한다.
일의 결정을 자꾸 미룬다.
이놈의 장기 흉년에 배웠나.
흉년에 굶어서 닥치는 대로 먹으려 하는 것처럼 덥석덥석 잡아먹기 잘하는 장기판의 수를 비유로 이르는 말이다.
이 덕 저 덕이 다 하늘 덕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것은 하늘의 덕택이라는 말.
이도 아니 나서 콩밥을 씹는다.
아직 준비가 안 되고 능력도 없으면서 또는 절차를 넘어서 어려운 일을 하려고 달려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이도 아니 나서 황밤을 먹는다.
이도 아니 나서 황밤을 먹는다.
아직 준비가 안 되고 능력도 없으면서 또는 절차를 넘어서 어려운 일을 하려고 달려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아직 이도 나기 전에 갈비를 뜯는다.
이도 아니 나서 콩밥을 씹는다.
이도 안 난 것이 뼈다귀 추렴하겠단다[추렴한다].
이 빠진 강아지 언 똥에 덤빈다.
이 떡 먹고 말 말아라.
뇌물을 주고 비밀을 발설하지 말라는 말.
이랑이 고랑 되고, 고랑이 이랑 된다.
1. 잘살던 사람이 못살게도 되고 못살던 사람이 잘살게도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무엇이나 고정불변하지 않고 변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1. 사람이 잘살거나 못살거나 한평생 사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말.
2. 어떻게 살든 한평생 사는 것은 마찬가지니 둥글둥글 원만하게 살자는 말.
* 이래도 일생 저래도 일생.
이렇게 대접할 손님이 있고 저렇게 대접할 손님이 따로 있다.
사람을 상대할 때 존비 혹은 친소 따위의 차이를 두게 된다는 말.
이레 안에 경풍(驚風)에 죽으나 여든에 상한병(傷寒病)에 죽으나 죽기는 일반이라.
1. 어떻게 죽든지 죽는다는 사실과 죽은 결과는 같다는 말.
2. 이유는 다르지만 결과는 같으니 동일하게 취급해야 함을 이르는 말.
경풍(驚風) : 어린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 풍(風)으로 인해 갑자기 의식을 잃고 경련하는 병증으로 급경풍과 만경풍의 두 가지로 나뉜다.
상한병(傷寒病) : 찬 기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겨울철에 자주 발생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상강(霜降)에서 다음 해 춘분(春分)까지 이슬이나 서리를 맞고 몸에 한기(寒氣)가 들어와 병이 나는 것을 상한(傷寒)이라고 하며, 현대의학으로는 감기의 범주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증상의 병이라 하겠다.
이레 안에 백구(白鷗) 친다.
태어나서 이레도 되기 전에 백구 타령을 친다는 뜻으로, 놀랍게 조숙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백구(白鷗) : 갈매기 또는 갈매깃과의 새.
이른 봄에는 새 움이 홍역을 한다.
이른 봄에 새 움이 홍역을 앓듯이 불긋불긋하다는 뜻으로, 봄의 꽃샘추위를 이르는 말.
이른 새끼가 살 안 찐다.
1. 알에서 일찍 깬 새끼가 살이 안 찌고 크게 자라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람이 어려서 나이 든 체하며 너무 일되면 도리어 훌륭하게 되지 못함을 이르는 말.
2. 무슨 일이 처음에 쉽게 잘되면 도리어 좋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3. 무슨 일이든지 급하게 서둘면 결과가 좋지 못함을 이르는 말.
이름난 잔치 배고프다.
겉보기에는 그럴 듯 하나 실속이 전연 없다는 말.
이름도 성도 모른다.
전혀 모르는 사람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이름이 고와야 듣기도 좋다.
이왕이면 사물의 이름도 고와야 좋다는 말.
이름이 좋아 불로초라.
1. 이름만 좋고 실속은 없음을 비유로 이르는 말.
2. 불로초는 이름도 좋지만 약효도 좋아 불로초라 이른다는 뜻으로, 내용에 걸맞게 이름을 지은 경우를 비유로 이르는 말.
이름 좋은 하눌타리
보기만 좋았지 아무 실속이 없는 사람이나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하눌타리 : 박과의 여러해살이 덩굴풀. 길이는 3~5미터이며,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다. 7~8월에 자주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피고 열매는 공 모양으로 누렇게 익는다. 과육은 화장품 재료로 쓰고 덩이뿌리와 씨는 약용한다.
[비슷한 말] 과루1(瓜蔞)ㆍ괄루ㆍ오과2(烏瓜)ㆍ쥐참외ㆍ천원자(天圓子)ㆍ큰새박.
* 허울 좋은 과부.
이리가 양으로 될 수 없다.
이리가 아무리 변신을 하여도 양이 될 수 없다는 뜻으로, 나쁜 본성을 가진 사람은 본성을 바꿀 수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승냥이가 양으로 될 수 없다.
이리가 짖으니 개가 꼬리(를) 흔든다.
사정이 비슷한 것끼리 어울리고 형편을 보아주기 쉽다는 말
* 가재는 게 편.
검정개는 돼지 편.
초록은 한빛이라.
이리 떼 달려들 듯
못된 것들이 그 본성을 감추지 아니하고 사방에서 달려듦을 이르는 말.
이리 떼를 막자고 범을 불러들인다.
이리를 내쫓는다고 문을 열었다가 더 무서운 호랑이를 들이게 된다는 뜻으로, 하나의 위험을 면하려고 하다가 더 큰 위험에 직면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승냥이를 쫓는다고 호랑이에게 문을 열어 준다.
이리 떼 틀고 앉았던 수세미 자리 같다.
어수선한 자리를 이르는 말.
이리를 피하니 범이 앞을 막는다.
어려운 상황을 가까스로 피하니 그보다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이 닥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리 앞의 양
무서운 사람 앞에서 설설 기면서 꼼짝 못한다는 말.
* 고양이 앞에 쥐[쥐걸음].
이리 죽은 데 토끼 눈물만큼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적은 분량을 이르는 말.
이마는 하나같아도 속은 하나같지 않다.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하고 서로 다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마를 뚫어도 진물도 아니[안] 난다.
1. 도무지 빈틈이 없고 야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냉혹하기 짝이 없어 인정이라고는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겠다.
이마를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겠다.
이마에 땀을 내고 먹어라.
공짜를 바라거나 수고도 없이 먹으려 하지 말 것을 이르는 말.
이마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로 흐른다[내린다].
윗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곧 그 영향이 아랫사람에게 미치게 됨을 비유로 이르는 말.
* 꼭뒤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로 내린다.
이마에 사자밥 붙이고 다닌다.
저승사자에게 대접할 사잣밥을 이마에 붙이고 다닌다는 뜻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한 처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경우를 비유로 이르는 말.
이 말 저 말 하다.
1. 동이 닿지 않는 말을 이것저것 많이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이것저것 여러 말을 뜻 없이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이 소리 저 소리 하다.
이모는 품속 아주머니
이모가 어머니 다음가는 가까운 사이임을 이르는 말.
이미 벌린 춤
1. 이미 시작한 일을 중간에서 막을 수 없는 경우를 이르는 말.
2. 어떤 일이 현실적으로 벌어지고 있어 그 책임을 회피할 수 없게 된 사태를 이르는 말.
이미 씌워 놓은 망건이라.
남이 한 대로 내버려 두고 다시 고치려고 하지 아니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망건(網巾) : 상투를 튼 사람이 머리카락을 걷어 올려 흘러내리지 않도록 머리에 두르는 그물처럼 생긴 물건으로, 보통 말총이나 곱소리(코끼리의 꼬리털) 또는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만든다.
이밥이면 다 젯밥인가.
같은 물건이라도 경우에 따라 각각 다르게 쓰이며 또 효과도 각각 다름을 이르는 말.
이 방 저 방 좋아도 내 서방이 젤 좋고, 이 집 저 집 좋아도 내 계집이 젤 좋다
뭐니 뭐니 해도 제 서방, 제 계집이 좋다는 말.
이부자리 보고 발을 펴라.
1. 어떤 일을 할 때 그 결과가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생각하여 미리 살피고 일을 시작하라는 말.
2. 시간과 장소를 가려 행동하라는 말.
* 누울 자리 봐 가며 발을 뻗어라.
이불깃 봐 가며 발 편다
이불 보아서 발 뻗는다
구멍 보아 가며 말뚝[쐐기] 깎는다.
이불 밑에 엿 묻었나.
뜻뜻한 이불 밑에 엿을 묻어 놓고 왔다면 곧 녹아 흐를 것이니 바삐 돌아가서 살펴보아야 한다는 뜻으로, 집에 빨리 돌아가려고 몹시 안달을 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
* 노구(부뚜막의 아궁이) 전에 엿을 붙였나.
이불 속[안]에서 활개 친다.
남 앞에서는 제대로 기도 못 펴면서 남이 없는 곳에서만 잘난 체하고 호기를 부리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다리 부러진 장수 성안에서 호령한다.
이불 속에서 하는 일도 안다.
이불 속에서 하는 일을 알 정도로 세상에 비밀은 없다는 뜻으로, 남이 없는 곳에서도 항상 조심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
이 빠진 강아지 언 똥에 덤빈다.
아직 준비가 안 되고 능력도 없으면서 또는 절차를 넘어서 어려운 일을 하려고 달려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이도 아니 나서 황밤을 먹는다.
이 빠진 개 한뎃뒷간 만났다.
공교롭게도 좋은 운을 만났음을 이르는 말.
이 빠진 사발
사발에 이가 빠지면 아무 쓸모가 없다는 뜻으로, 쓸모없게 된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사할 때 강아지 따라다니듯
필요도 없는 사람이 쓸데없이 여기저기 귀찮게 따라다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거둥에 망아지 (새끼) 따라다니듯.
이사해 간 첫 해에 열리는 박은 남과 노나 쓰지 않는다.
이사한 첫 해에 열리는 박은 복박이라 해서 남에게 주기를 아까워한다는 말.
이삭 밥에도 가난이 든다.
1. 양식이 궁하여 가을에 추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벼 이삭, 수수 이삭 따위를 베어다 먹을 때부터 이미 오는 해에도 가난하게 살 징조가 보임을 이르는 말.
2. 먹을 것이 없어서 벼 이삭, 수수 이삭 따위를 먹을 때조차 넉넉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
이 샘물 안 먹는다고 똥 누고 가더니 그 물이 맑기도 전에 다시 와서 먹는다.
두 번 다시 안 볼 것같이 하여도 나중에 다시 만나 사정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다시 긷지 아니한다고 이 우물에 똥을 눌까..
똥 누고 간 우물도 다시 먹을 날이 있다.
이 우물에 똥을 누어도 다시 그 우물을 먹는다.
침 뱉은 우물 다시 먹는다.
이 설움 저 설움 해도 배고픈 설움이 제일
굶주리는 고통이 가장 견디기 힘들다는 말.
이 세 저 세 해도 먹세가 제일
뭐니 뭐니 해도 잘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
이 세상 병중에 제일 아픈 병이 상사병이다.
상사병에는 약도 없다지 않는가. 약이 없으니 도무지 고칠 희망이 없는 병이다. 먹으면 낫는 약인데 왜 약이 없겠는가? 상사병엔 사람이 약이다. 하지만 먹을 수는 없는 게 사람이니 약효가 탁월하다면 품어도 낫겠다.
이 소리 저 소리 하다.
1. 동이 닿지 않는 말을 이것저것 많이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이것저것 여러 말을 뜻 없이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이 말 저 말 하다.
이십 안 자식, 삼십 안 천냥
자식은 이십세 전에 낳고, 재산은 삼십 세 전에 모아야 함을 이르는 말.
이 아픈 날 콩밥 한다.
곤란한 처지에 있는데 더욱 곤란한 일을 당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계집 때린 날 장모 온다.
이 앓는 놈 뺨 치기.
이알이 곤두선다.
가난하던 사람이 조금 잘살게 되었다고 큰소리를 치거나 거만하게 굶을 비꼬는 말.
이 앓는 놈 뺨치기
곤란한 처지에 있는데 더욱 곤란한 일을 당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이 아픈 날 콩밥 한다.
이야기 장단에 도낏자루 썩는다.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 줄을 깨닫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살지[산다]
요긴한 것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그럭저럭 살아 나갈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에 신물이 돈다[난다].
어떤 것이 극도의 싫증을 느낄 정도로 지긋지긋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입에서 신물이 난다.
이왕 버린 몸이다.
기왕에 실절한 몸이니 품격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고, 그러니 고상하게 살기는 틀렸다는 말이다. 하지만 사실은 따지고 보면 몸을 버렸다할게 없다. 몸이야 씻으면 그만이다. 정신만 버리지 않는다면 정신력에 의해 몸은 얼마든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왕이면 창덕궁
이왕 택할 바에는 나은 쪽을 택한다는 말.
이왕지사 온 김에 발치잠이나 자고 가겠다.
이왕 한 일이니까 별로 만족스럽지 않아도 상황이나 형편이 허락하는 한에서 일을 해치우는 수밖에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 우물에 똥을 누어도 다시 그 우물을 먹는다.
두 번 다시 안 볼 것같이 하여도 나중에 다시 만나 사정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이 샘물 안 먹는다고 똥 누고 가더니 그 물이 맑기도 전에 다시 와서 먹는다.
이웃이 사촌보다 낫다.
가까이 사는 이웃이 먼 곳에 사는 친족보다 좋다는 뜻으로, 자주 보는 사람이 정도 많이 들고 따라서 도움을 주고받기도 쉬움을 이르는 말.
이웃집 개가 짖어서 도적을 면했다.
우연히 남의 덕을 입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옆집 개가 짖어서 도적 면했다.
이웃집 개도 부르면 온다.
미물인 개도 부르면 오는데 하물며 사람이 불렀는데도 왜 오지 않느냐는 뜻으로, 불러도 안 오는 사람을 꾸짖어 이르는 말.
이웃집 과부 아이 난데 미역 걱정한다.
일반적으로는 괜스레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는 뜻으로 빗대는 말이지만, 속내를 파보면 어떤 이유가 있는 말 일 수도 있다. 즉, 남모르게 이웃집 과부와 관계를 맺어 오다가 태어난 아이니까 자기 자식이라는 것과, 아니면 특별히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과부가 다른 놈과 붙어서 아이를 낳았으니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남모르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
굼벵이도 지붕에서 떨어질 때는 다 제 속셈이 있다는데, 하물며 사람이 그냥 하는 짓이 어디 있겠는가.
이웃집 나그네도 손볼 날이 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손님으로서 깍듯이 대접해야 할 때가 있음을 이르는 말.
이웃집 며느리 흉도 많다.
늘 가까이 있고 잘 아는 사이일수록 상대편의 결점이 눈에 더 많이 띈다는 말.
* 가까운 집 며느리일수록 흉이 많다.
이웃집 무당 영하지 않다.
가까이 살아 그 단점을 많이 알고 있어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 동네 무당 영하지 않다.
동네 의원 용한 줄 모른다.
이웃집 새 처녀도 내 정지에 들여세워 보아야 한다.
1. 사람의 됨됨이는 겪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음을 이르는 말.
2. 사람 고르기가 쉽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정지 : 부엌의 방언.
이웃집 색시 믿고 장가 못 든다.
상대편의 의사는 알지도 못하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하여 행동하다가 일을 망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옆집 처녀 믿다가 장가 못 간다.
이웃집이 멀다.
이웃하고 살면서 관계는 오히려 멀다는 말.
이웃집 장단에 덩달아 춤춘다.
남의 것을 이용하여 자기의 이익을 꾀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웃집 처녀는 처녀가 아니냐.
꼼짝 못 하게 중요한 곳을 잡다.
이월 바람에 검은 쇠뿔이 오그라진다.
이월에 부는 바람이 세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월에 김칫독 터진다.
이월 추위가 만만치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 장떡이 큰가, 저 장떡이 큰가.
남보다 더 먹기 위하여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타산한다는 뜻으로, 어느 쪽이 더 이익이 많을까 하고 잇속을 따지느라 망설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방에 가면 더 먹을까 부엌에 가면 더 먹을까.
이 절도 못 믿고 저 절도 못 믿겠다.
이것도 저것도 다 믿을 수 없고 어찌하여야 할지 모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아랫길도 못 가고 윗길도 못 가겠다.
이 판이 새 판이다.
이 판이 새로 시작하는 첫판이라는 뜻으로, 지금까지 있었던 것을 다 무효로 하고 모든 것이 다 새로 시작되는 것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 팽이가 돌면 저 팽이도 돈다.
이곳의 시세가 변하면 저곳의 시세도 변한다는 말.
익은 감도 떨어지고 선 감도 떨어진다.
늙어서 죽는 사람도 있고 젊어서 죽는 사람도 있다는 뜻으로, 사람은 자기 명에 따라 죽게 마련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익은 감도 쉬어 가며 먹으랬다.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한 번 더 확인한 다음에 하는 것이 안전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무른 감도 쉬어 가면서 먹어라.
식은 죽도 불어[쉬어] 가며 먹어라.
익은 게도 실에 매여 먹는다.
1. 모든 일에 항상 조심해야 함을 비유로 이르는 말.
2. 지나치게 소심한 태도를 비유로 이르는 말.
익은 밥 다시 설릴 수 없다.
일이 이미 글렀기 때문에 후회해도 소용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익은 밥이 날로 돌아갈 수 없다.
익은 밥 먹고 선소리한다.
사리에 맞지 않은 말을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간 구제는 지옥 밑[늧]이라.
사람을 곤경에서 구해 주고도 도리어 그로부터 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음을 비유로 이르는 말.
늧 :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 일의 근원. 또는 먼저 보이는 빌미.
인간 만사는 새옹지마라.
인간의 길흉화복은 돌고 돈다는 뜻으로,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간은 고해(苦海)라.
괴롭고 힘든 인생살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간은 만물의 척도
인간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됨을 이르는 말.
인걸은 지령(地靈)이라.
땅이 좋아야 훌륭한 인물이 난다는 말.
인경 꼭지가 말랑말랑하거든
인경 꼭지가 말랑말랑해지는지 만져 보라는 뜻으로, 영영 될 수 없거나 도저히 가능하지 않은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경(鱗莖) : 짧은 줄기 둘레에 많은 양분이 있는 다육의 잎이 밀생하여 된 땅속의 비늘줄기
* 인경 꼭지나 만져 보아라
인물 좋으면 천하일색 양 귀비
얼굴이 잘생겼음을 말하는 자리에서 얼굴이 잘생겼으면 얼마나 잘생겼느냐, 기껏해야 양 귀비만큼이나 하겠느냐고 반문하는 말.
인사는 관 뚜껑 덮고 나서 결정된다.
사람의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은 그 사람이 죽은 뒤에야 비로소 알 수 있다는 말.
인사 알고 똥 싼다.
사리를 아는 사람이 당치 않은 행동을 하는 경우를 비난조로 이르는 말.
인색한 부자가 손쓰는 가난뱅이보다 낫다.
가난한 사람은 마음씨가 곱고 동정심이 많아도 남을 도와주기란 쉽지 않음에 비하여, 부자는 인색하여도 남는 것이 있어 없는 사람이 물질적 도움을 입을 수 있음을 이르는 말.
* 다라운 부자가 활수(滑手)한 빈자보다 낫다.
인생 백 년에 고락이 상반이라.
인생살이에 괴로운 일과 좋은 일이 반반임을 이르는 말.
인생은 뿌리 없는 평초(萍草)
사람이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마치 물 위에 떠도는 개구리밥과 같다는 뜻으로, 인생이란 허무하고 믿을 수 없는 것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평초(萍草) : 개구리밥(개구리밥과의 여러해살이 수초(水草)).
인심은 아침저녁 변한다.
힘든 세상살이에 사람들의 인심이 수시로 변함을 이르는 말.
인심은 천심
백성이 생각하는 것이 옳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심이 뚝집에서 난다.
겉보기에 무뚝뚝해 보이는 사람이 오히려 마음이 너그럽고 인심이 후한 경우가 많음을 이르는 말이다.
인심이 한강수
인심이 매우 후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심 좋은 여편네 풋나물 팔듯
인심 좋은 아낙네가 자기 이익은 별로 생각지 아니하고 듬뿍듬뿍 얹어 판다는 뜻으로, 쓸데없이 인심이 헤픈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에서 인을 못 고른다.
사람들 가운데에서 난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왕산 그늘이 강동 팔십 리 간다.
인왕산 그늘진 곳에 아름답기로 유명한 강동 땅 팔십 리가 펼쳐졌다는 뜻으로, 어떤 한 사람이 크게 되면 친척이나 친구들까지 그 덕을 입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 리를 간다.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가 있나.
1. 한국의 호랑이는 반드시 인왕산에 와 본다는 옛말에서 나온 말로, 자기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
2. 그 방면에 속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는 말.
인왕산 중허리 같다.
배가 부른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왕산 차돌을 먹고 살기로 사돈의 밥을 먹으랴.
아무리 어렵고 고생스러워도 처가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고 싶지는 아니함을 이르는 말.
인은 노(老)를 써라.
늙으면 아는 것이 많으므로 사람을 쓸 때에는 나이 많은 사람을 쓰라는 말.
인절미에 조청 찍은 맛
구미에 딱 맞고 마음에 드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절미 : 찹쌀을 쪄서 떡메로 친 다음 네모나게 썰어 고물을 묻힌 떡.
원래는 임서방이 만든 떡이란 뜻에서 온 말로 절미란 ‘떡을 자른다’ 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임 서방이 만든 자른 떡이다’ 라는 뜻이고, 처음엔 ‘임절미’라고 했던 것이 차차 변하여 인절미가 되었다.
조청(造淸) : 엿 따위를 고는 과정에서 묽게 고아서 굳지 않은 엿.
인절미 팥고물 묻히듯이
온통 더버기로 뒤집어쓰거나 씌우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정도 품앗이라.
남이 나를 생각하여야 나도 그를 생각하게 됨을 이르는 말.
인정에 겨워 동네 시아비가 아홉이라.
인정을 헤프게 쓰다가 여러 서방을 맞아서 한 동네에 시아비가 아홉이나 되는 망측스러운 신세가 되었다는 뜻으로, 인정에 이끌려 정당치 못한 일까지 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정은 바리로 싣고 진상은 꼬치로 꿴다.
1. 임금에게 바치는 물건은 꼬치에 꿸 정도로 적으나 관원에게 보내는 뇌물은 많다는 뜻으로, 자신과 이해관계에 있는 일에 더 마음을 쓰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뇌물을 받는 아래 벼슬아치들의 권세가 더 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진상은 꼬챙이에 꿰고 인정은 바리로 싣는다.
바리 : 1. 놋쇠로 만든 여자의 밥그릇으로 오목주발과 같으나, 아가리가 조금 좁고 중배가 나왔으며 뚜껑에 꼭지가 있다.
2. 바닥에서 아가리 쪽으로 벌어져 올라가 아가리의 지름이 20cm 이상인 토기로서, 보통 높이가 아가리 지름보다 짧으며, 음식 그릇으로 쓴다.
3. 바리때(절에서 쓰는 승려의 공양 그릇).
진상(進上) : 1. 진귀한 물품이나 지방의 토산물 따위를 임금이나 고관 따위에게 바침.
2. 겉보기에 허름하고 질이 나쁜 물건을 속되게 이르는 말.
알고 보니 수원 나그네.
누군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 전부터 잘 아는 수원 나그네였다는 뜻으로, 처음엔 누군지 몰라보았으나 깨달아 알고 보니 알던 사람이라는 말.
* 인제 보니 수원 나그네
인품이 좋으면 한 마당귀에 시아비가 아홉
여자가 품성이 좋으면 욕심내는 사람이 많아서 시아비 될 사람이 마당에 가득하다는 뜻으로, 사람이 잘나서 따르는 사람이 많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일가 못된 것이 항렬만 높다.
못된 일가가 친족 관계의 항렬만 높다는 뜻으로, 변변치 아니한 사람이나 일이 잘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일가 못 된 건 계수
시아주버니와 제수는 백 년 손.
일가 싸움은 개싸움
1. 일가끼리 싸우는 것은 짐승과도 같은 일임을 이르는 말.
2. 일가끼리의 싸움은 싸우는 그때뿐이고 원한을 품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일가에서[일가끼리] 방자한다.
일가친척끼리 서로 허물을 잡고 탓하며 남에게까지 들추어내어 화근을 만든다는 뜻으로, 서로 돕고 화목하게 지내야 할 사람들이 화목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
방자(放恣) : ‘방자하다’의 어근. (유의어) 교만, 오만, 오만불손
일각이 삼추(三秋) 같다.
짧은 동안도 삼 년같이 생각된다는 뜻으로,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일각(一刻) : 1. 한 시간의 4분의 1로서, 곧 15분을 이른다.
2. 아주 짧은 시간.
일곱 번 재고 천을 째라.
무슨 일이든 낭패를 보지 아니하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하여 행동해야 함을 이르는 말.
일군을 박대하면 당일로 망한다.
밑에 두고 부리는 아랫사람을 박대하지 말고 잘 돌봐 주어야 자신의 모든 일이 잘되어 나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조상 박대하면 삼 년에 망하고, 일군을 박대하면 당일로 망한다.
일군을 부리려면 주인이 먼저 일군 노릇을 해야 한다.
남을 부리기 위해서는 먼저 솔선수범해야 일이 잘된다는 말.
일군이 나갈 제는 주인집 흉을 내고 며느리 나갈 제는 시집의 흉을 낸다.
쫓겨나는 사람이 쫓는 사람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다는 말.
일기가 좋아 대사는 잘 지냈소.
혼인 의식을 무사히 잘 치렀다고 하는 인사말.
일 년 시집살이 못하는 사람 없고 벼 한 섬 못 베는 사람 없다.
시집살이가 고되고 어렵다 하나 그 시일이 짧으면 그다지 힘들 것도 없음을 이르는 말.
일년지계는 봄에 있고 일일지계는 아침에 있다.
일 년을 잘 지내기 위한 계획은 봄에 하고, 하루를 잘 지내기 위한 계획은 아침에 하라는 뜻으로, 일을 할 때에 시작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
일 다 하고 죽은 무덤 없다.
일은 하려고 하면 끝이 없음을 이르는 말.
* 시키는 일 다 하고 죽은 무덤은 없다.
일도 못하고 불알에 똥칠만 한다.
뜻하던 일을 하지 못하고 도리어 낭패만 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일 못하는 놈이 쟁기를 나무란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한 줄 모르고 공연히 남의 핑계를 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일 못하는 늙은이 쥐 못 잡는 고양이도 있으면 낫다.
불필요한 것처럼 보이던 것이 나름대로 쓸 데가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일색 소박은 있어도 박색 소박은 없다.
1. 아름다운 여자는 흔히 잘난 체하므로 남편에게 소박을 당하여도, 못생긴 여자는 다소곳하므로 소박을 당하는 일이 적다는 말.
2. 사람됨은 얼굴과 상관없음을 비유로 이르는 말.
소박(疏薄) : 처나 첩을 박대함.
일생에 한 번은 좋은 날이 있다.
기구하게 살아가던 사람에게도 일생에 한 번은 좋은 일이 생긴다는 뜻으로, 뜻밖의 행운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일생 화근은 성품 고약한 아내
악처는 평생의 애물단지임을 이르는 말.
일 안 하는 가장
1. 있어도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소용없게 된 사물이나 사람을 이르는 말.
2. 소용없는 듯하던 것도 없어지고 난 후에는 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됨을 이르는 말.
* 쥐 안 잡는 고양이라.
일에는 베돌이 먹을 땐 감돌이
일을 할 때에는 뺀질뺀질거리며 피하다가 먹을 때에는 더 많이 얻으려고 하는 사람을 비웃는 말.
일월은 크고 이월은 작다.
한 번 좋은 일이 있으면 다음에는 궂은일도 있듯이, 세상사는 좋고 나쁜 일이 돌고 돈다는 말.
* 한 달이 크면 한 달이 작다.
일은 내 몫이 더 많아 보이고 먹을 것은 남의 것이 커 보인다.
사람의 욕심이 끝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일은 만들어 할 탓
일에 적극적으로 대하는가, 아니면 소극적으로 대하는가에 따라 결과에 큰 차이가 생긴다는 말이다.
일은 송곳으로 매운 재 긁어내듯 하고 먹기는 도짓소 먹듯 한다.
일은 제대로 해내지도 못하면서 먹기는 많이 먹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도짓소(賭地-) : 한 해 동안에 곡식을 얼마씩 내기로 하고 빌려 부리는 소.
일은 할 탓이고 도지개는 맬 탓
일의 능률은 자기 하기 나름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도지개 : 틈이 가거나 뒤틀린 활을 바로잡는 틀.
일을 하려면 어처구니 독 바르듯 하고 삼동서 김 한 장 쳐부수듯 메로 새알 부수듯 하라.
일을 하려면 우물쭈물하지 말고 신속하게 해치워야 한다는 말.
일이 곱지 얼굴이 곱나.
사람은 얼굴보다 일을 잘해야 더 곱게 보인다는 말.
일이 년장 노릇을 한다.
일을 잘하면 남의 존경과 대접을 받게 된다는 말.
일이 되면 입도 되다.
일이 많으면 그만큼 먹을 것도 많이 생긴다는 말.
일이 잘될 땐 넘어져도 떡함지에 엎어진다.
일이 잘 풀리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잘된다는 말.
* 잘되는 놈은 엎어져도 떡함지라.
일 잘하는 사람에게는 못 쓸 땅이 없다.
자신의 능력이 있으면 나쁜 조건이나 여건도 문제가 되지 아니한다는 말.
일 잘하는 아들 낳지 말고 말 잘하는 아들 낳으라.
말을 잘하면 남들과 사귀면서 살아가는 데 유리함을 이르는 말.
일 전 오 리 밥 먹고 한 푼 모자라 치사를 백 번이나 한다.
별로 크게 면목이 없거나 대단하지도 아니한 일에도 불구하고 필요 이상으로 굽실거려야 함을 비유로 이르는 말.
일천 석 불붙이고 쌀알 줍는다.
큰 손해를 입고 나서 작은 이익을 위하여 수고함을 비유로 이르는 말.
* 일천 관 불붙이고 동관에서 쌀알 줍는다.
일촌간장이 봄눈 슬듯 한다.
걱정과 두려움이 극에 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일촌간장(一寸肝腸) : 한 토막의 간과 창자라는 뜻으로, 애달프거나 애가 타는 마음을 이르는 말
잃은 도끼나 얻은 도끼나 일반
잃은 헌 물건이나 얻은 새 물건이나 별 차이가 없음을 이르는 말.
잃은 도끼는 쇠가 좋거니
지금의 새로운 물건이나 사람이 먼저의 물건이나 사람보다 못하여 아쉬움을 비유로 이르는 말.
잃은 사람이 죄가 많다.
무언가를 잃은 사람이 애매한 여러 사람을 의심하게 됨을 이르는 말.
임금이 삼천 궁녀 마다할까.
여자에 대한 사내의 욕심은 한이 없어서 상황만 허락하면 남자는 딴 여자를 넘본다는 말이다.
임도 보고 뽕도 딴다.
뽕 따러 나가니 누에 먹이를 장만할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애인도 만나 정을 나눈다는 뜻으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이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뽕도 따고 임도 보고[본다].
임 없는 밥은 돌도 반 뉘도 반
남편 없이 혼자 지낼 때는 잘 먹지 아니하고 산다는 말.
임은 품에 들어야 맛
나긋나긋하게 품에 안기는 임이 좋음을 이르는 말.
임을 보아야 아이를 낳지
1. 어떤 성과를 거두려면 그에 상당한 노력과 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말.
2. 무슨 일이 이루어질 기회나 조건이 전혀 없음을 이르는 말.
* 하늘을 보아야 별을 따지.
임은 품어야 맛이다.
임은 보고만 있어도 좋다지만 속내야 어디 그럴까. 사랑의 결정은 결국 몸을 섞는 일이다.
눈길로 임을 얼마나 끌어 드릴 수 있으랴. 팔로 끌어 들이고 온몸으로 표현해야 후련하다는 말이다.
임자 없는 용마
쓸모없고 보람 없게 된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날개 없는 봉황.
임자 잃은 논밭에 돌피 성하듯
일정한 관리나 감시, 통제가 없어 못된 것이 무성하게 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돌피 : 볏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80~100cm이고 납작하며, 잎은 넓은 선 모양이고 잔톱니가 있다. 여름에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피고, 열매는 달걀 모양으로 3mm 정도이다.
가축의 사료로 쓰이며 논이나 물가에서 자란다. [비슷한 말] 제미(稊米)
임진년 원수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왜적처럼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철천지원수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 가리고 고양이 흉내
얕은꾀로 남을 속이려는 어리석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 건너 두 집
소문이 차차 널리 퍼짐을 이르는 말.
* 한 입 건너 두 입.
입도 염치 믿고 산다.
염치없이 게검스럽게 먹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만 가지면[있으면] 서울 이 서방 집도 찾아간다.
말만 잘하면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
입만 뾰족했으면 새소리도 하겠다.
못하는 말이 없이 매우 수다스러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맛 나자 노수 떨어진다.
입맛이 없어 먹지 못하던 사람이 입맛이 나게 되자 여비가 떨어져서 사 먹을 수 없게 되었다는 뜻으로, 일이 공교롭게도 서로 어긋나며 틀어지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노수(路需) : 노자(路資)(먼 길을 떠나 오가는 데 드는 비용).
입맛 없는 데 병아리 궁둥이만 따라다녀도 낫다.
입맛이 없을 때는 병아리를 따라다니며 달걀 생각만 하여도 좀 낫다는 뜻으로, 별로 도움이 안될 것에까지 헛된 기대를 걸게 되는 매우 어렵고 궁한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맛이 반찬
입맛이 좋으면 반찬이 없는 밥도 맛있게 먹는다는 말.
입성이 날개(라)
옷이 좋으면 사람이 돋보인다는 말.
* 옷이 날개라.
입술에 침도 마르기 전에 돌아앉는다.
서로 약속이나 다짐 따위를 하고 나서 금방 태도를 바꾸어 행동하는 경우를 비유로 이르는 말.
입술에 침이나 바르지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 그런 얕은 수작은 그만두라고 핀잔하는 말.
* 혓바닥에 침이나 묻혀라.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어서 하나가 망하면 다른 하나도 망하게 되는 경우를 비유로 이르는 말.
입 아래 코
일의 순서가 바뀐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에 들어가는 밥술도 제가 떠 넣어야 한다.
쉬운 일이라도 자기의 노력을 들이지 아니하면 이룰 수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에 떨어지는 사과를 기다리는 식
노력은 하지 아니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잘못된 태도를 이르는 말.
입에 맞는 떡
마음에 꼭 드는 일이나 물건을 이르는 말.
입에 맞는 떡은 구하기 어렵다.
자신의 마음에 꼭 들어맞는 것을 구하기란 매우 어려움을 이르는 말.
입에 문 혀도 깨문다.
사람인 이상 실수가 없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
입에 붙은 밥풀
1. 어느 때고 떨어져 없어질 존재를 비유로 이르는 말.
2. 보기 흉하게 붙어 있는 존재를 비유로 이르는 말.
입에서 구렁이가 나가는지 뱀이 나가는지 모른다.
아무 말이나 가리지 아니하고 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
입에서 신물이 난다.
어떤 것이 극도의 싫증을 느낄 정도로 지긋지긋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이에 신물이 돈다[난다].
입에서 젖내가 난다.
나이가 어려 하는 말이나 행동이 유치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에 쓴 약이 병에는 좋다.
자기에 대한 충고나 비판이 당장은 듣기에 좋지 아니하지만 그것을 달게 받아들이면 자기 수양에 이로움을 이르는 말.
* 입에 쓴 약이 병을 고친다.
입에 쓴 약이 병을 고친다.
자기에 대한 충고나 비판이 당장은 듣기에 좋지 아니하지만 그것을 달게 받아들이면 자기 수양에 이로움을 이르는 말.
* 입에 쓴 약이 병에는 좋다.
입에 재갈을 물리다.
함부로 입을 놀리지 못하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재갈 : 1. 말을 부리기 위하여 아가리에 가로 물리는 가느다란 막대. 보통 쇠로 만들었...
2. 소리를 내거나 말을 하지 못하도록 사람의 입에 물리는 물건.
입으로 하는 맹세가 마음으로 하는 맹세만 못하다.
실천 없는 말보다 마음으로 다지며 행동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이르는 말.
입은 가죽이 모자라서 냈나.
말하기 위해서 입을 냈지 살가죽이 모자라서 입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말을 해야 할 때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을 핀잔하는 말.
입은 거지는 얻어먹어도 벗은 거지는 못 얻어먹는다.
사람이 옷차림이 깨끗하여야 남에게 대우를 받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라[하랬다].
상황이 어떻든지 말은 언제나 바르게 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
* 입은 비뚤어져도 주라는 바로 불어라.
주라(朱喇/朱螺) : 붉은 칠을 한 소라 껍데기로 만든 대각(大角).
입은 여럿인데 한소리
마음이 맞고 이견이 없음을 이르는 말.
입의 말 다 듣자면 고래 등 같은 기와집도 하루아침에 넘어간다.
먹고 싶은 대로 다 먹다가는 아무리 큰 재산이라도 다 거덜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이 개차반이다.
입이 똥개가 먹은 차반과 같이 너절하다는 뜻으로, 아무 말이나 가리지 않고 되는대로 상스럽게 마구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이 걸기가 사복개천 같다.
말을 조금도 삼가지 아니하고 상스럽게 함부로 지껄이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복개천(司僕-川) : 사복시의 개천이 말똥 따위로 매우 더러웠던 데서, 몹시 더러운 물이 흐르는 개천을 이르는 말.
입이 광주리만 하다.
1. 음식을 많이 먹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잔뜩 화가 난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이 광주리만 해도 말 못한다.
잘못이 명백히 드러나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온몸이 입이라도 말 못하겠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입이 열둘이라도 말 못한다.
입이 밥 빌리러 오지 밥이 입 빌리러 올까.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요청한 사람이 가지러 가지 아니하고 가져다주기를 바라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이 보배
1. 입으로는 못할 말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말을 잘하면 해결 안될 어려움이 없다는 데서 입의 귀중함을 이르는 말.
입이 서울(이라)
1. 무엇보다 먹는 것이 제일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은 뇌물을 먹이는 것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이 여럿이면 금도 녹인다.
1. 수많은 사람이 달라붙어 뜯어먹으면 아무리 많은 밑천이라도 바닥이 나고 만다는 뜻으로, 쓰는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면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는 말.
* 천 인이 찢으면 천금이 녹고 만 인이 찢으면 만금이 녹는다.
입이 원수
1. 벌어먹고 살기 위하여 괴로운 일이나 아니꼬운 일이라도 참아야 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
2. 말을 잘못하여 화를 당하게 된 경우를 이르는 말.
입이 채 구멍만큼 많아도 말할 구멍은 하나도 없다.
잘못이 명백히 드러나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입이 광주리만 해도 말 못한다.
입이 터진 창구멍이다.
입이 쩍 벌어진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이 터진 팥 자루 같다.
기분이 너무 좋아 입을 헤벌리고 있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입이 항아리 통만 하다.
입이 포도청
먹고살기 위하여, 해서는 안 될 짓까지 하지 않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
* 목구멍이 포도청.
입이 풍년을 만나다.
먹을 것이 푸짐함을 이르는 말.
입이 함박만 하다.
입이 함지박만큼 커질 정도로 매우 기뻐하고 만족해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함지박 : 통나무의 속을 파서 큰 바가지같이 만든 그릇.
입이 항아리 통만 하다.
기분이 너무 좋아 입을 헤벌리고 있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입이 터진 팥 자루 같다.
입찬말은 묘 앞에 가서 하여라.
자기를 자랑하며 장담하는 것은 죽고 나서야 하라는 뜻으로, 쓸데없는 장담은 하지 말라는 말.
* 입찬소리는 무덤 앞에 가서 하라.
찬 소리는 무덤 앞에 가 하여라.
입찬말 : 자기의 지위나 능력을 믿고 지나치게 장담하는 말.
입추의 여지가 없다.
송곳 끝도 세울 수 없을 정도라는 뜻으로, 발 들여놓을 데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꽉 들어찬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벼룩 꿇어앉을 땅도 없다.
송곳 모로 박을 곳도 없다.
송곳 세울 틈[자리]도 없다.
입춘 거꾸로 붙였나.
입춘 뒤 날씨가 몹시 추운 경우에 이르는 말.
잇새도 어우르지 않는다.
말 한마디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잇새 : 이와 이의 사이.
있는 것은 모으고[마디고] 없는 것은 헤프다.
많이 있는 것은 흔하여 덜 찾게 되니 모아지고 없는 것은 부족하여 보일 때마다 계속 쓰게 되니 헤프다는 뜻으로, 무엇이나 많이 있으면 오래 견디어 나가지만 없고 보면 한없이 궁하기만 함을 이르는 말.
있을 때 아껴야지 없으면 아낄 것도 없다.
경제적으로 넉넉하다고 낭비하는 것을 경계하는 말.
잉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1. 남이 한다고 하니까 분별없이 덩달아 나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제 분수나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잘난 사람을 덮어놓고 따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잉어 낚시에 속절없는 송사리 걸린 셈
1. 큰 결과를 바라고 한 일에 보잘것없는 성과밖에 얻지 못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자기와 상관없는 일에 끼어들어 애매하게 화를 입게 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잉어 숭어가 오니 물고기라고 송사리도 온다.
1. 남이 한다고 하니까 분별없이 덩달아 나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제 분수나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잘난 사람을 덮어놓고 따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잉엇국 먹고 용트림한다.
1. 시시한 일을 해 놓고 큰일을 한 것처럼 으스대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하잘것없는 사람이 잘난 체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미꾸라짓국 먹고 용트림한다.
잎거미도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
무슨 일이든지 거기 필요한 준비가 있어야 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
* 거미도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
잎은 잎대로 가고 꽃은 꽃대로 간다.
모든 것은 처지나 특성이 비슷한 것끼리 모이게 마련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