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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6일 (수)
날씨 / 맑음
코스 / 모운동 → 황금폭포 전망대 → 싸리재 → 만봉사 갈림길 → 수라삼거리 → 석항삼거리 → 신동읍 집하장 → 예미농공단지 → 예미역
트레킹 거리 / 18km, 소요 시간 / 5시간 30분
모운동에서 운탄고도 3길 트레킹 시작.
서둘 것 없이 천천히~
'방아잎'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 배초향.
향이 강한 잎은 고기를 싸서 먹고,
봄에 나는 어린순은 데쳐서 나물로 먹는단다.
건물 잔해만 남은 동발 제작소.
갱도가 무너지지 않게 받치는 나무 기둥을 '동발'이라고 한다.
나무로 만든 동발이 부러져 갱도가 무너지는 사고가 자주 났기에 나중에는 동발을 콘크리트로 만들었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황금폭포.
옥동광산 폐광구에서 흘러나오는 물의 물길을 바꿔 이곳 절벽에서 떨어지게 하여 폭포로 만들었다.
물에 철분 성분이 많아 바위가 황금색을 띤다.
쉬고 있는 광부像.
산괴불주머니.
이름이 좀 괴상한데, 괴불주머니는 옛날에 어린아이들이 차고 다니던 노리개란다.
색깔 있는 헝겊에 솜을 넣고 수를 놓아 예쁘게 만들었다고.
어쨌든 꽃이나 노리개나 예쁜 것은 같다.
산국.
우리가 흔히 보는 국화의 조상 격이다.
앞서가시던 부부가 달래를 한 움큼 캐셨다.
무쳐 먹으면 막걸리 안주로 좋겠다.
요런 걸 지의류(地衣類)라고 하나.
지의(地衣)…땅이 입는 옷.
길가에 탑처럼 돌을 쌓아 놓은 풍경을 자주 본다.
이것은 광부들이 안전을 기원하며 하나씩 쌓은 것일까.
잠시 휴식. 간식도 먹고~
버섯도감을 찾아봤다.
그랬더니 '흰융털구름버섯'에 가장 가까웠다.
살아 있는 나무 속에 아늑하게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고들빼기 같아 보인다.
망경대산 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진다.
왕복 760m.
여기까지 왔는데 당연히 올라갔다 내려와야지 하고 들어섰다가...
경사가 얼마나 급한지 후회막급!
망경대산 정상.(1,088m)
수라삼거리에서 스탬프를 찍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는다.
용담을 만났다.
한자로는 '龍膽', 즉 용의 쓸개다.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곰 쓸개(웅담)보다 더 쓰다고 한다.
부분부분 대간길만큼이나 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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