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울릉라디오(울릉확대경)방송내용
일시:2016년12월30일(금)오전11시10분 FM89.3
주제:울릉산악회가 말하는, 새해 시산제의 의미
AI로 취소된, 울릉도 해맞이 행사
울릉군자원봉사센터의 훈훈한 재능기부
진행:김애진 아나운서
출연:울릉군발전연구소장 배상용
♣2016년 병-신년도 이제 오늘, 내일 이틀 남았는데요..2017년 정유년 붉은 닭띠의 해를 맞아, 참 반갑고 설레죠. 그런데 전국에 AI 경보가 심각 단계로 확산되면서, 울릉에서도 해맞이 행사를 준비했다가 취소했는데요. 그래도 아마 우리나라 최동단에 위치한 울릉도와 독도에서 보는 일출의 의미는 단연 남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예.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이곳, 울릉도라는 것은 관광입도를 꿈꾸는 울릉도의 입장에선 기분 좋은 홍보거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 올해는 AI사태로 조금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울릉도에서의 일출은 의미가 있고요.
그런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뜨는 일출의 장소는, 정확하게 말하면 독도이고요..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울릉도의 성인봉 정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이맘때면, 바다와 산, 그리고 눈이 어우러져 있는, 일출사진을 찍기 위해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이 기상상황을 감안해서, 수일 전부터, 울릉도에 대기 중인, 광경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알려지기에는, 독도 일출이 전국에서 제일 빠르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또 산악회 회원에게 들어보니까요. 독도 일출보다,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의 일출이 더 빠르다.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만 생각해보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얼마나 더 빠른 거죠?
=> 예.. 이번 2017년 일출시간을 보면, 공식적으로는, 독도가 오전7시 26분24초로 전국에서 가장 빠르고, 울릉도가 오전 7시31분 22초로 두 번째입니다.
그런데,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987m)정상에서의 일출시간은 오전 7시24분대로, 독도보다, 빠른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1월1일 성인봉 정상에서는 울릉산악회가 주최하는 시산제가 개최됩니다. 전 산악인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고, 성인봉을 찾는 전국의 등산객들과 울릉군민, 울릉군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행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울릉산악회에서는 이 시산제를 위해서, 하루전날 성인봉에 오르면서 시산제에 참여할 등반들을 위해서, 눈을 밟아, 길을 만들어 놓고, 비박을 하고 매년 이 행사를 준비합니다.
♣ 그렇군요. 그런데 울릉산악회는, 울릉도의 각종 등반사고의 구조에 있어서는, 육지에서도 잘 알려져 있을 정도로, 거의 준전문가 단체로 알려져 있죠?
=> 예.. 울릉산악회는, 실종신고가 들어오면, 등반객들의 등반 시작의 위치만 들어도, 실족 가능위치와, 사고 현장을, 예측 할 수 있는, 울릉도 산의 산세에 밝은, 전문가들이 많아서, 울릉도의 각종 등반사고에 대한, 구조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믿음직한 단체입니다.
또, 매년 성인봉정상에서의 시산제를 위해서, 성인봉에 오르니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뜨는 일출시간이 독도보다 빠른, 오전7시24분대의 비공식 일출시간이 가능한 겁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뜨는, 성인봉일출에 관심이 있으신 주민들이 계시면, 울릉군청에 문의 하시면 울릉산악회 등반대장과 통화가 가능하니까..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 성인봉 일출은 울릉군청에 문의해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군요. 또 연말을 맞아서, 마음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정 나누기 행사가 많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울릉군지원봉사센터에서는 노인복지시설에 직접 짠, 털모자와 목도리를 기부 했다는 훈훈한 소식도 그중에 있네요?
=> 예... 울릉군자원봉사센터 소속의 짜요짜요봉사단(단장 이정이)의 김순주씨등은 손뜨개질 재능기부를 통해서, 털모자를 만들었고, 의류와 잡화를 판매하는, 착한가게 레드판(대표 정정연)은 목도리 288점을 기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털모자와 목도리는 울릉도노인요양시설인, 송담실버타운 어르신28명과 시온성복지원에서 생활하는 어르신5명에게 전달이 됐습니다. 나머지 털모자와 목도리는, 추후 울릉군의료원 요양병동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지난 24일에는, 송담실버타운을 찾은 울릉도 나눔봉사단(회장 정외숙)은 손맛사지봉사와 노래, 춤 등 공연을 펼쳐서, 어르신들에게 훈훈하고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이브가 됐습니다.
지난 14일에는, 새마을운동울릉군지회(회장 강영호)는 2016년 새마을운동 종합평가 및 경상북도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새마을운동울릉군협의회(회장 이정태)와 같이 각각 2위에 해당하는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또, 직장새마을운동 장려상(3위)을, 직,공장 새마을운동울릉군협의회(회장 정석두)가 받아서, 울릉군 지역, 새마을운동 3개 단체가, 모두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인구1만 명의 전국 최소단위의 우리 울릉도이지만, 봉사를 하는 인원만큼은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지역봉사에 적극적이고, 뛰어난 열정을 자랑합니다. 이들이 있기에 울릉도의 겨울은 따뜻합니다.
* 네, 정말 그렇군요. 배소장님이 또 1년동안 이렇게 울릉도 소식 전해주셨는데요.. 내년 한해 바라시는 부분 있으면 또 한 말씀 해주시죠?
=>예.. 지난 2년 동안 힘들지 않았습니까? 그죠? 세월호에 메르스에 지역 상인들은 상당히 힘들어 했었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그런 흔적 없이, 별탈없이, 배 들어 와야 할 때, 배 좀 들어오고..배 나갈 때 잘나가서..지역경기가 활성화 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AI로 해맞이 행사가 취소돼서 아쉬움이 있지만, 떡국 나눠먹는 행사는 1월1일은 도동에서 2일은 저동에서 진행된다는데요.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떡국을 나눠먹으면서 기분 좋은 한 해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배 소장님도 올 한 해도 울릉도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울릉확대경 배상용 소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