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대흥동헌을 보고 나서 근처의 생태공원을 둘러봤습니다.
조성한지 오래되지 않은 곳인데 아담하니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였습니다.
선생님들이 지금 내려다 보는건 뭘까요?
그 후 근처에서 500m쯤 떨어진 대흥 향고까지 걸어갔습니다.
양옆으로 논이 즐비하게 있그 그 사이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분위기 좋았습니다.
한여름 뙤약볕이였다면 힘들었을텐데 부슬 부슬 비가 오는듯 마는듯 한 날씨여서 덥지도 않고 딱 걷기 좋은 날씨..
초록으로 펼쳐진 논밭..
조금 있으면 누럿 누럿 황금빛 논으로 바뀌겠지요.
향교 옆 은행나무입니다.
그런데 이 은행나무가 참 특이하더군요.
은행나무의 줄기와 줄기 사이에 느티나무가 싺을 틔워 자랐는데 보통은 웬만큼 크면 죽는다는데
이 은행나무에 기생하고 사는 느티나무는 너무나 씩씩하게 자라고 있더군요.
대흥동과 대흥향교에 대해서 해줄해주시는 근처 초등학교 교감선생님
참고로 대흥동은 우리나라에서 여섯번째로 지정된 '슬로우 시티'입니다.
대흥향교 - 문이 닫혀 있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이 저녁 메뉴는 새우 매운탕과 메기 매운탕 중 선택.. 각자 좋아하는 것을 먹었지요.
이렇게 해서 오늘의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이제 자러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오늘 우리의 쉼터는 '봉수산 휴양림'인데 대형 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관계로 봉수산 아래에 있는
대흥 중학교에서 내려 걸어갔습니다.
'봉수산 휴양림'으로 걸어가는 선생님들..
앞에 전봇대 너머 보이는 불빛이 바로 봉수산 휴양림에서 비추는 것으로 바로 저기까지 걸어가야 됩니다.
날은 뉘엇 뉘엇 뉘엇 저물어 가고 선생님들은 느긋하게 걸어가며 중간에 떨어져 있는 배도 줍고, 밤도 주우면서
걸어갔더니 깜깜해서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예산에서의 첫쨋날이 저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