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몸 질환이란 무엇일까요?
잇몸질환은 ‘치주질환’, ‘풍치’라고도 하는데, 잇몸이나 잇몸 뼈 등의 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잇몸(치은)과 치아 사이에는 V자 모양의 틈이 있는데, 이 홈의 잇몸 선 아래 부분을 세균이 공격하여 치주인대와 주변 조직을 손상시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치주질환입니다. 염증이 진행되어 더 많은 조직이 손상되면 홈이 치주낭으로 발전하게 되고, 치주염이 심할수록 치주낭의 깊이는 깊어지게 됩니다.
치주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다시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치주염이 심해지면 잇몸뼈의 손상으로 치아를 지탱할 수 없게 되어 결국 치아가 빠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어 치아를 빼는 경우는 대부분 잇몸 질환 때문입니다. 게다가, 잇몸 질환은 심한 통증 없이 진행되므로 대개 본인이 통증을 느낄 때에는 이미 치아를 빼야 할 정도로 염증이 심해진 다음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스케일링으로 잇몸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충치는 통증이 생겨서 치료를 비교적 빨리 하게 되는 반면, 잇몸질환은 별다른 통증없이 병이 깊어져 치아를 뽑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아프지않다고 하더라도 아래에 올려드리는 사례처럼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치주질환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사례별 잇몸질환의 진행과정--아래로 내려갈수록 상태가 더 좋지 않은 경우이며, 말기에 이르면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

정상적으로 건강한 잇몸상태

이경우는 치솔질부족으로 인한 치은염 상태... 잇솔질교육과 간단한 스케일링으로 치료가능.

약간 불규칙한 치열로 인해 치솔질이 덜 되는 부분에 잇몸에 염증이 있는 상태
이런 사례에서는 간단한 교정치료를 통해 치열으르 바로 잡아준다면 보다 효과적인 염증관리가 가능.

위의 경우는 심하게 치열이 엉켜있어 치솔질을 잘 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이런 경우는 잇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치아교정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치료는 치아교정후 치솔질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나 이미 이 정도로 방치된 경우에는 교정을 한 후에도 치아사이에 구멍이 생기게 된다. 그런 부분에 대한 사전지식을 가지고 치료에 임해야 하며,
치료후 구멍이 너무 신경이 쓰인다면 라미네이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구멍이 생기는 것을 두려워해서 교정을 하지 않는다면 위의 치아들의 수명은 짧아질 수 밖에 없다.

앞니 보철을 한 상태에서 보철이 있는 라인상으로 약간 부어서 빨간 상태이다. 이는 보철후 치솔질이 잘 되지 않았거나 또는 너무 깊이 보철의 마진이 설정된 경우이므로 적절한 치료를 요한다. 일차적으로 치솔질을 충분히 해서 염증을 다스려보고, 그래도 치료가 힘든 경우에는 보철의 마진과 잇몸라인의 설정을 바꾸어주는 술식을 해 볼 수 있다.

위의 사례와 유사하게 보철주변에 염증이 심한 상태이다. 다른 부위에는 염증이 없는데 유독 보철부분에만 염증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보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 보철치료를 할 필요가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올바른 보철마진설정을 위해서 치관연장술 또는 교정이 필요할 수 있는데 그 둘 중 어떤 방법을 선택할 지는 전체적인 스마일 분석을 통해서 결정하게 된다.

위의 사례의 스마일상태이다. 이런 경우 단지 염증으로만 문제되는 것 이상으로 미용적으로 치명적인 상태이다.

사진의 상태는 언듯 보면 위의 사례들보다는 심해보이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이 정도의 상태가 되면 단순한 잇몸염증 즉, 치은염 상태가 아닌 치주염이 진행되기 시작하는 상태를 보인다. 붉은 느낌이 강하지는 않지만 치주낭(프라그를 담게 되는 주머니)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잇몸이 내려가지 시작하고 그와 더불어 치아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관찰된다.
이런 상태라면 잇몸지료를 본격적으로 시행해서 부위에 따라서는 치주소파술이나 치주판막술을 시행해야 하고, 잇몸의 염증을 다스린 다음 간단한 교정치료를 통해서 벌어진 부분의 수정과 안정된 잇몸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경우에도 연결된 보철로 인한 염증이 심각한 상태이다. 이미 잇몸이 내려갔으며 고름이 나오는 것이 관찰된다. 잇몸치료와 더불어 새로운 보철이 필요하며, 치아의 동요도가 너무 심하지만 않다면 치아들을 각각 해넣어서 치아와 치아사이에 치실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래에도 계속해서 잇몸질환사례들을 올리려 한다.
설날 연휴 내내 보아도 보아도 끝이 없는 임상자료들 앞에서 어떻게 정리할까 다소 걱정도 되지만
틈 나는대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