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1~12
오른 산 : 통영 비진도 선유봉
위치 : 경남
산행거리 : 75km 산행시간 : 9:10 (뱃길 포함)
산행길 : 통영여객터미널-비금도 외항-비금도 내항-소매물도-등대섬-통영여객터미널
산행후기 :
100대 명산인 강진의 주작산, 덕룡산 해남의 두륜산이 땅 끝 멀리에 있어 걸음 할 기회
잡기가 힘들었는데 오늘 3개산을 오르는 무박산행길이 있어 나선다. 친구 임상수를 신천역에서 만나 여유 있게 신사역에 도착 하였는데 주작산행 버스가 보이지 않아 동일한 산수산악회
비진도행 인솔자에게 확인하니 내가 오늘을 18일로 착각하여 빚어진 낭패였다.
23시가 넘어 내친걸음 비진도행으로 갈아탄다. 주작산은 18일 가기로 한다.
23:30 출발 04 :45 통영 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어두움이 깔려있다.
집어등 불빛이 눈부시다.
06:20 집합이라 주차장 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새벽의 전통시장을 돌아본다.
07:00 항구를 떠나 대해로 나간다. 뱃머리의 좌측으로 먼동이 붉게 물들어 해가 솟아오르기를 기다린다.
해가 솟아오른다. 해상에서 처음 맞는 일출 마음이 설렌다.
고요한 해면, 어두움이 묻어있는 산, 붉은 태양, 하늘에 구름 그리고 나 천지인이 함께 있는
아침이다.
힘차게 해면을 가르며 배는 나아간다.
07:33 비진도 내항 몇 명의 승객이 내린다.
07:43 비진도 외항 도착
7:52 선유봉(312.5m) 산행길이다. 바다백리길 3구간 이번 산행으로 3구간, 5구간을 탐방한다.
-한려수도 백리길-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이 있다면 한려수도엔 ‘바다 백리길’이 있다.
2012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통영시의 미륵도·한산도·비진도·연대도·매물도·소매물도 등 6개 섬의 둘레 42.1㎞를 이어 만든 길이다.
1구간 : 일출·일몰이 장관인 섬 ‘미륵도 달아길 : 14.7㎞, 5시간
2구간 : 과거와의 소통과 사색의 섬 ‘한산도 역사길 : 12㎞, 4시간
3구간 : 산호빛 바다를 품고 있는 신비의 섬 ‘비진도 산호길 : 4.8㎞, 3시간
4구간 : 동화 같은, 인간미 넘치는 섬 ‘연대도 지겟길 : 2.3㎞, 시간30분
5구간 : 한번 걷고 나면 다시 가고 싶은 섬 매물도 해품길 : 5.2㎞, 3시간
6구간 : 바다백리길의 백미, 소매물도 등대길 : 3.1㎞, 2시간
비진도 내항 대동산을 배경
09: 27 3구간 마침 1:30 소요
09:27 비진도 해수욕장, 대동산 넘어 내항이 있다. 11:10 집결이라 내항을 한 바퀴 돌기로 한다.
춘복도
비진도 내항
돌담길과
골목길이 정겹다. 60년대 생활하던 서울 달동네가 연상된다.
내항마을의 숲길 산책로 걷는다.
한적하고 무성한 숲길을 지나 몽돌해변에 도착한다.
10:30 몽돌해변 내항 한 바퀴 탐방에 1시간 소요되었다. 몽돌에 앉아 빵과 커피로 휴식을 한다.
11:40 외항을 떠난다.
소매물도 가는 길, 좌측이 매물도 우측이 소매물도
비진도가 멀어진다.
소매물도 선착장
12:15 소매물도 도착
되돌아와서 한 잔
12:28 소매물도 등대길 구간
등대섬
매물도
멀리 매물도
뒤돌아 본 등대
망태봉의 500년 동백아래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떡으로 휴식
폐교된 소매물도 분교
매물도
남매바위
15:25 산행후식
16:30 소매물도 출항
비지진도 내항에 들어오니 음력13일의 달이 떠있다.
해상에서 일출을 보고 일몰의 노을으ㄹ 본다.
17:40 통영항에 되돌아 왔다. 어둑어두ㄱ 땅거미가 내린다.
11.09 서해의 장봉도 섬여행 3일 만에 원거리 섬여행이 이어졌다. 순간의 착각이 낭패를
불러올 수 있지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 주작산 산행은 예약이
유효하니 18일 가면되고 비진도 섬여행은 자전거 휴전선 달리기를 마치면 섬여행을 시작 할 것이니 먼저 다녀오는 것이 되어 좋다. 날씨가 좋아 배멀리미도 없었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움도 만끽하였으며 통영은 금년 2번째 방문으로 4월에 미륵산도 올랐다.
함께한 임상수 친구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