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역대 강호들이 줄줄이 짐을 싸 돌아가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월드컵'으로 불렸다.
가장 큰 충격을 안긴 나라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였다. 1998년 우승국과 2006년 우승국은 나란히 16강에서 탈락하며 짐을 쌌다.
그리스·덴마크·스위스 같은 유럽의 중위권 팀들도 아시아·남미 국가의 선전에 밀려 조별 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8강에 다섯 국가의 이름을 올리며 위세를 떨졌던 남미는 8강전부터 주도권을 뺏기기 시작했다.
8강에 진출한 스페인·네덜란드·독일이 모두 4강에 진출하며 유럽이 대반격을 시작한 것이다.
이런 이변으로 이번 대회는 '브라질·아르헨티나·이탈리아·독일이 없는 사상 첫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전통의 축구 명가들이 결승전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한편 한국과 일본이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에서 16강에 동반 진출하며 아시아의 약진을 자랑했다.
아프리카는 개최국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가나를 제외한 모든 출전국이 조별 리그에서 눈물을 삼켰다. 가나 역시 16강전에서 탈락하며 개최지역의 자존심을 세워주지 못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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