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와 과천시의회가 국도 47번 우회도로 교차로 방식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등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과천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47번국도에서 과천대로를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개설키로 하고,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그러나 최근 과천시의회가 과천소각장 입구에 설치되는 제비울 교차로에 대해 경제성과 안정성 등을 고려해 볼 때 평면교차로 보다는 회전교차로가 효율적이라며 설계변경 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황순식의원은 “평면교차로는 불필요한 신호대기로 신호 위반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반면 회전교차로는 신호 체계가 아닌 ‘양보’의 원리로 운영되기 때문에 교통소통이 원활하고, 사고의 위험성도 적은 편”이라며 “우회도로의 지역특성과 교통현황을 고려해 볼 때 평면교차로보다 회전교차로가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이홍천의원은 “회전교차로는 친환경 도로시설로 유럽에서는 지난 1970년부터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오고 있으며, 최근 미국도 회전교차로 설치를 적극 권장하는 추세” 라며 “저탄소 녹색교통 시설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제비울 교차로는 회전교차로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과천시는 우회도로 여건상 회전교차로 설치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회전교차로는 진입한 차량이 양보하지 않거나 좌회전 차선 통행량이 30% 이상일 경우 다른 차량 통행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며 “우회도로의 경우 1일 2만 6천여 대가 통행을 하는데 좌회전 차량이 많으면 심각한 차량정체현상을 빚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회도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경사도로 진입시 난간 및 오르막 차로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바로 앞에 지하차도 있기 때문에 회전교차로 설치는 부적절하다.”라고 덧붙었다.
한편, 과천시는 국도 47번 우회도로 회전교차로 설치 문제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기술인협회의 자문을 통해 최종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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