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지난 에피소드에서는 적의 정예병력을 완전히 포위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선 남쪽에서 적의 공격을 받았으나 무난하게 방어해냈습니다.
오늘은 간만에 스팩타클 한 전투입니다.
게다가 그래픽카드를 1660ti로 교체한 뒤 최초의 플레이여서 이전보다는 좀 더 스샷이 말끔하게 뽑혔습니다. 특히 텍스쳐가 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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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샤 우측으로 접근하던 아군 보병대대가 적에게 반격당했습니다.
어떤 제대가 공격해올지는 미지수 입니다. 다만 미리 예상해보자면...
일단 653공병대대. 1개 분대가 MP40 2정, Kar98k 7정, MG-34 1정, 집속수류탄 3발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근접전시 집속수류탄 3발이 무섭습니다.
35기갑척탄연대 연대본부. 자주대공포가 12대나 있습니다. 보병도 항공기도 갈갈갈...
189돌격포대대. 낙지녀석들은 기갑대대에도 돌격포만 채워넣더니 아예 돌격포대대까지 따로 있네요.
지휘형까지 다 합쳐서 StuGIII G형만 31량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ㅎㄷㄷ.
다만 C페이즈 투입이니까 그전에 전투를 끝내야 겠습니다.
반면 공격당한 아측 제243근위소총연대 1대대는 이미 전투를 치루고 소모된 상태입니다. 특히 1중대는 전력의 36%만 보전하고 있습니다.
적은 공격에 653공병대대, 794보안대대(B페이즈), 189돌격포대대(C페이즈)를 투입하였습니다.
아측은 방어에 제243근위소총연대 1대대, 제99근위소총연대 1대대(B페이즈), 제621공격기연대를 투입하였습니다.
다행히 적이 자주대공포가 12대나 편제되어있는 35기갑척탄연대 연대본부를 투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보안대대를 투입하여서 다행입니다.
오 새로운 맵입니다. 붉은색은 고지, 파란색은 시가지, 녹색은 숲중에서 중요한 곳입니다.
맵의 좌측. 파란색은 적의 기동 및 공격, 주황색은 아측의 기동 및 공격입니다. 동그라미 친곳은 방어지점 입니다.
적 방향에서 본 모습. 길을 따라 양쪽으로 숲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쌍방의 보병이 손실을 피하지 못하고 근거리에서 격돌합니다. 그러고보니 적 공병이었지...
맵의 중앙. 마찬가지로 파랑이 적, 주황이 아군입니다.
가장 오른쪽 노란선이 쳐진 부분은 쌍방이 시가지를 사이에 두고 격돌하는 지점입니다.
적방향에서 본 모습. 이쪽은 동그라미 친 지점에서 중기관총으로 선방어한뒤 보병들을 투입하여 반격할 것입니다.
적방향에서 본 모습. 중앙 고지의 오른쪽 끝부분 작은 시가지입니다.
역시 중기관총으로 선방어후 보병을 투입하여 적 방향의 작은 시가지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맵 우측의 초~~~거대한 시가지. 정석은 박격포를 활용하는 것인데...
플레이 하다보니 중대에서 박격포만 지휘하는 '포반장'이란 직책이 왜 따로 있는지 꺠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맵 가장 우측 고지입니다. 적이 화살표대로 시가지를 향해 기동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시가지와 고지(+수목선)를 모두 뚫어야하는 난관이...
두돈반 타고 가는 길. 오늘은 이상하게 어디로 가는지 알려주질 않네요.
아군이 적의 호송대열을 발견했습니다. 37mm 기관포 2문을 장착한 IL-2들이 항공차단에 나섰습니다.
맵 왼쪽의 숲을 다라 적 공병들이 몰려왔습니다. 아군 보병들이 너무 빨리 전멸해서 생각해보니...
공병들의 집속수류탄이 생각났습니다. 숲이나 시가지처럼 CQB상황에선 전투공병들이 최강이란것을 이제야 알게되었습니다.
위에 나온 숲에서 강을 넘으면 나오는 시가지. 중기관총이 적절하게 적보병들을 제압하였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숲과 시가지 사이의 강을 따라 적 보병들이 굉장히 많이 몰려왔습니다.
이런 사태를 미리 방지하지 못한건 저의 불찰이었습니다.
아무튼 빠르게 2개 보병분대를 증원시켰고 82mm 박격포반으로 화력투사하며 대응하였습니다.
IL-2의 네이팜 폭격으로 상황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지만 맵 왼쪽 언덕을 두고 벌어진 공방전은 전투내내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중기관총과 박격포는 쉴새없이 불을 뿜었고, 양측 보병들의 시체만 쌓여갔습니다.
숲이 둘러싸고 있는 도로에서 적이 말그대로 끊임없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저는 이 길을 '저승길'로 부르려합니다.
중앙 고지위의 숲을 둘러싸고도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50mm 박격포가 적을 공격하였고...
가끔씩은 네이팜과 폭탄이 하늘에서 떨어졌습니다.
전투가 격렬해지며 민가들도 불타올랐습니다. 예배당이라도 무사하길.
그렇게 정신없이 전투하다보니 C페이즈가 와버렸습니다. 그리고 189돌격포대대가 등장하였습니다.
막대한 희생을 치루며 '저승길'을 확보하였는데 189돌격포대대의 등장은 절망적인 소식이었습니다.
맵 오른쪽 고지도 시가지와 수목선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돌파해냈는데, 돌격포들이 잔뜩 몰려와 결국 다시 내주고야 말았습니다.
저승길로 돌격포들이 몰려왔습니다.
이에 낫 대신 37mm 기관포 2문을 장비한 저승사자들이 돌격포들을 데려갔습니다.
전투 후반부의 전황. 최초로 병력들을 배치한 위치로부터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맵 오른쪽 고지에서 마지막으로 저항하던 보병분대들.
그리고... '저승길'로 돌격포들이 또다시 몰려왔습니다. 이번에는 그 수가 더욱 많았습니다.
아... 스샷이 없습니다. 그아아악. 이런 중요한 장면을 왜 안찍은 건지. 하긴 워낙 바쁘긴 했습니다...
결국 패배하여 Minor Defeat를 기록하였습니다.
저 돌격포들이 어떻게 되었을까... 전과를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일단 아측은 41개 보병분대를 잃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중기관총도 많이 손실했는데 단대호가 보병이랑 똑같아서 섞여 있을겁니다. 뭐, 어차피 워낙 치열했던 전투라 이것저것 따질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적은 31개 공병분대, 35개 보병분대, 그리고 지휘형 포함 돌격포 28량을 잃었습니다.
28량이면 마지막 장면의 녀석들도 IL-2로 모두 격파한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9돌격포대대는 전멸판정되진 않았으나, 사실상 전투력을 잃은 빈껍데기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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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4호전차는 한번도 못본거 같아요;;; 사실 3호도 지휘형 빼면 본 기억이...
첫댓글 역시 일류신이야
성능 확실해
근데 37밀리 기관포로도 돌격포 뚜껑이 따지네요?
저녀석은 IL-2-37이라고 해서 37미리 기관포를 두문이나 달아놨습니다.
3호돌격포가 마르더나 3호전차보다 잘버티긴 랬는데, 두기로 그러니까 37미리 4문으로 쪼사대니 못버티더라구요. ㅋㅋ
길따라서 불타는 삼돌들을 보니 걸프전 당시의 ‘죽음의 고속도로’가 떠오르네요.
그나저나 화질이 진짜 선명해졌습니다! 다른 게임인줄 알았네요!
막상 할땐 워낙 바빠서 잘 못느꼈는데 스샷으로 보니 확바뀌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