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끝난 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쿨에서 우리나라의 이지윤(23)이 불가리아 출신 리야
페트로바(25)와 함께 공동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박수현,송지원이 세미 파이널까지
올라 갔지만 결선에는 이지윤만이 올라가 우승을 하였습니다. 결선에서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교적 무리없는 아카데믹한 표현으로 연주를 했습니다. 기량면에서 조금 더 강렬하고
화려한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는대 음악적 해석에서 섬세함에 약간의
부족함을 느껴 아쉬움이 있었지만 음색의 건강함과 발전 가능성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우리나라 바이올린 연주자들의 활약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우리나라 안에서 그들을 담아내기에
한계를 느낄 정도입니다. 저는 젊은 우리나라 음악도에게 오케스트라 연주인으로 세계무대에 진출
하기를 권해 봅니다. 세계 솔리스트의 시장은 바이올린 부문만을 생각해 보아도 아주 몇 안되는
바이올리니스트에 한정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연주 환경도 50세를 넘기면 노장으로 편입되
연주기회 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세계 오케스트라에서 필요로 하는 바이올리니스트는
넘치고 있습니다. RCO, BRSO, 베를린 필, 빈 필, CSO등 세계적 오케스트라에서 우리나라 연주인
들이 참여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바이올린 젊은 음악도들의 경쟁력은
제가 생각하기에 아주 높다고 보여집니다. 우리나라 젊은 음악도들이 일등 주의 사고에서 탈피를
하여 양적 질적 팽창을 이루어 낸 그 동력을 세계 음악계 안에서 펼쳐 보이기 기원합니다.
이지윤의 우승을 축하하며 좋은 음악인으로 연구에 매진 해 주기를 바랍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24)이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폐막한 제10회 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이 23일 밝혔다.
이지윤은 불가리아의 리야 페트로바와 함께 공동 1위를 했으며, 오덴세 오케스트라 특별상, 어린이 심사위원
특별상도 받았다.ㅣ
앞서 2004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이 대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한 바 있다.
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덴마크 출신 작곡가 칼 닐센(1865-1931)을 기리기 위해 1980년 창설된
대회로 바이올린, 오르간, 클라리넷, 플루트 네 분야로 나뉘어 매년 번갈아가며 열린다.
바이올린 부문으로 치러진 올해 대회에서는 예심을 통과한 24명이 3차에 걸친 본선에서 실력을 겨뤘으며,
이 가운데 3명이 결선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렸다.
이지윤은 1위 상금 1만1천 유로와 2개의 특별상 상금 3천 유로 등 총 1만4천 유로(약 1천804만원)를
받았으며, 오키드 클래식에서의 음반발매, 유럽에서의 연주기회도 얻게 된다.
이지윤 외에 송지원(24), 박수현(27)이 일본의 카렌 키도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지윤은 금호 영재 출신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예비학교에서 김남윤을 사사하고 만 15세에 한예종에
입학했다. 2013년부터는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수학하고 있다.
앞서 2011년 사라사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2012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4위, 2013년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국제바이올린 콩쿠르 시니어 부문 1위, 지난해 영국 윈저 페스티벌 국제 현악 콩쿠르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첫댓글 반가운 소식으로 일요일 아침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네요~ 고맙습니다^^ 이지윤양 우승 축하드리고, 세계 무대에서 큰 활약을 기대합니다!!
pure님 기원에 올해에도 좋은 소식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5월에 열릴 퀸 엘리자베스 콩쿨 피아노 부문에도 한국의 음악도들이 제일 많이 초청을 받았고
프라하 국제 음악콩쿨에서도 피아노 부문에서 70명의 초청자 중 무려 37명이 우리나라 피아니스트
입니다. 올해 트럼펫 부문의 경연이 있는데 여기에서도 10명의 우리나라 트럼펫
학도들이 참가를 해 취약한 금관 부문에서도 이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어
저도 많이 흥분이 되는군요. 서울 시향 트럼펫 수석 바티의 노고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국제콩쿨 분야에서 한국인들의 출전과 선전은 이제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금관 부분의 출전 소식은 정말 반갑군요. 상영님 말씀대로 바티 효과가 적지 않다고 봅니다. 목관을 비롯하여 다른 악기군에도 수석급의 연주자들이 한국에서 공연이든 마스터 클래스든 교류하는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들의 결실은 언젠가 드러나게 마련이니까요.
@율리시즈 우리나라 목관악기군은 이제 많은 좋은 연주자들이 배출되어 앞날이 밝아 보여집니다.
우리나라 음악계가 이들을 어떻게 담아 내느냐가 관건인대 아직 시스템 상 우리나라
오케스트라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훌륭한 자원들도 5년 10년
자신의 노력이 없으면 바로 도태되어져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 하면 외국 오케스트라에 입단을 권하고 있습니다.
금관 파트나 콘트라바스의 성장이 가장 큰 문제로 보여집니다.
오케스트라 발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베이스 파트인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취약한 분야라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