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퍼 온 글입니다 **
오늘은 영도지역에선 너무나도 유명하다는 자리돔 물회집을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
해운대에서 영도 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가량 ...
거리와 시간의 압박이 있었으나 , 평소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곳이었고, 게다가
제주도 명물 자리돔을 취급 하는 집이었기 때문에 맘 크게 먹고 그곳으로 향하였지요 .
도착 시간 대략 8시 30분 .....
이미 꽤 늦은 시간이 지났지만
8시 반이어서 꽤 느긋하고 여유롭고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수 있을거라는 나의 기대감은
여지 없이 빗나가고 .........
게다가 어르신들 물회드시면서 약주 한잔 다들 걸치셨는지 얼굴에 홍조를 띄고 큰 목소리로 다들
대화 하셔 내부는 완전 시끄럽고 산만 하고 부산 스럽습니다 .....
구석진곳에 좁은 자리에 엉겨 붙은 일행들 사이에 힘들게 엉덩이 밀쳐 넣고 자릴 잡았습니다...
먼저 자리돔 회 ~
소자 1만원 자리로 기억 됩니다만 ..
자리돔은 제주도에서 즐겨 먹는 생선 입니다 ...
뼈가 부드러워 주로 세꼬시로 먹는다고 합니다.
사실 생김새나 빛깔이 그리 먹음직 스럽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
제주도 여행때 이넘을 먹은적이 없었기에 기대를 가지고 도전! 해 보았지요 .
에~` ( ``)
한입 먹어보았는데 , 그리 익숙한 맛은 아니었지만 ,,,,,,
계속 먹으니 왠지 젓가락을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대중적인 전어 새꼬시와 비교 해 볼때 , 좀더 억세고 질겼고, 뼈가 좀 많이 씹혔습니다.
뭐랄까 ... 꼭 뱀을 날로 먹는 그런 기분 ? (^^ ) ;;;;;;;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고 고소해서 개인적으론 정신 없이 먹었는데 ,
많은 여성분들은 입에 별로 맞지 않는지 별로 손을 대지 않더군요 .
물회 6000원 ~
물회의 기원은 원래 힘든 일을 마친 어부들이 입맛은 없고 배는 고프고 해서, 목에서 잘 넘어가라고
물에다 회를 넣고 훌훌 마신것이라고 합니다.
물 말고 사이다 같은 탄산 음료수를 부어 물회를 즐기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먹은적
없으므로 일단 가장 무난하게 물을 타서 시식을 했습니다.
한치나 기타 다른 물회는 다들 아시다 시피 매우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이유가 어쨋든
물회의 기원이 바로 식욕은 없고 , 허기는 채워줄만한 음식이 필요 해서라고 하는데 , 전혀 부드럽지
않은 이 자리돔 물회는 물회의 기본정신에 어긋나는듯 보이긴 했으나, 단순히 기본적인 물회의 틀에서 벗어난 돌연변이 쯤으로 치부해 버리기엔 양념장과 어울어 지는 자리돔의 맛이 너무나도 맛깔스럽고 구수하였답니다 ..
이가게를 맨 첨 소개한 지야님이 자기를 한번 믿어 봐라고 하면서 밥을 이렇게 말더군요 .
비볐는지 아님 양념장에 밥을 말았는지 애매 모호 ( ^^ )** 하지만
꽤 맛깔 스러웠습니다 ...
침질질의 생각
제 기억속의 제주도는 가슴 아픈 기억들이 남아 있는 환상의 섬이랍니다.
그래서 제주도와 관련된 음식을 접할때면 항상 가슴 한곳이 저려 오네요 ..
언젠가 시간이 지나 망각에 의해 슬픈 기억들이 이쁘게 포장되는 그날이 오면
제주도에 다시 여행을 가서 현지에서 자리돔 물회의 맛을 즐기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 항상 그랬지만 ......
위치는 잘 모릅니다... ^^
전화해서 물어 보심이 ^^
T: 051-413-7900 영도구 남항동 1가 165-1번지
** 퍼온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