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9. 8.
산행지: 사패산 (賜패山, 522M; 도봉구, 의정부)
코스:
교통: 전철
참가 회원: 산행기 참고 (26명)
** 산행기 (용희주):
주간 일기예보에 산행일인 8일 비가 온다하여 걱정하였으나 지난달 조령산행에 이어 흐리기만 할뿐 산행하기에는 그지없이 좋은 날씨였다
1호선 도봉산역 다음 다음역인 회룡역에 내리니 멀리 떠나 시골역에 내린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혹시나 하차하여 전후를 살펴보니 열차 후미에 인중 창섭이가 보인다. 반가움이 두번째 만나는 연인보듯 밀려오고 개찰하여
탁트인 회룡역 광장으로 빠져 나오니 한무리 활기찬 모습들이 눈앞으로 닥아온다
지금 청량리여 하는 동한이, 8/30날 사위본다는 원식이, 하얀 T-shirts 입고 온 관희교수 보고 산에 강의왔냐는 길주, 가을 특별산행을 준비하는 찬용대장 ( 설악산 9/4-9/6 ), 혈압약 때문인지 옛날같지 않은 찬진대사, 예비 산행대장 산꾼 창서관장, 산에 오를 때마다 배째라는 배익환, 술자리에서 빛나는 에너지 규양이, 힘들어도 정상에서의 말없는 미소 남석이, 원조 산우맴버 인록이,
동대문 코털신사 승엽이. 늦게 오다 성식이 만나 위로받은 벼락맞은 대환거사, 말을 씹는 은우변리사, 말없는 진짜 산꾼 정규,
바리바리 식단이 점점 좋아지는 진우감사, 시간 칼 형렬이, 뒤늦게 산바람난 황산 트레킹 ( 10/15-10/18 )주비위원장 대수옵하,
돈암동 소담 주방장 도영이, 뒤늦게 아들을 둘씩이나 얻은 기계치 수나모, 산꾼 원조 나사모 원조의 진짜사나이 상록이, 법정에서 판결하듯 명쾌하게 산행을 준비하는 명총 성만이, 그리고 나 희주... 26명 맞나?
사패산은 북한산 국립공원 북쪽 끝에 있는 산으로 동쪽에 수락산, 서남쪽에 도봉산을 끼고 있으며 도봉산과는 포대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해발 552M의 산으로 조선시대 선조의 6째딸인 정휘옹주가 시집갈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 전한다
7.5KM에 달하는 국내 최장의 사패터널로 더 유명한 이산은 개발논리와 환경논리의 충돌로 공사지연에 따른 경제적 폐해가 엄청 컸던 사례를 갖고 있기도 하다
탁트인 역광장을 뒤로하고 5분여 걸어가니 북한산 국립공원 회룡계곡이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왼쪽으로 또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회룡 탐방 지원센타가 보인다.
금일산행은 회룡사 - 회룡사거리 - 사패능선 - 사패산 정상 - 범골능선 - 호암사 - 범골공원 지원센타의 코스로 올라가는데 3.7KM, 내려오는데 2.2KM 총 5.9KM의 코스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30분여 올라가니 금시 회룡사가 보인다. 회룡사는 함흥에 내려가 있던 태조가 태종3년에 환궁한 뒤 이곳에
있던 무학대사를 찿아오자 무학대사가 태조의 환궁을 기뻐하여 회룡사라고 했대나... 국립공원 이라 그런지 잘 닦여진 등산로를 따라 계곡길로, 계단으로, 나무다리를 지나니 어느 산이나 그렇듯 꺌닥 고개가 기다린다. 1시간 정도 헐떡이며 회룡4거리까지
올라가니 모두들 장난아니네 하는 표정들이다. 후미조가 올라올 때까지 식수 과일등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사패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향하기로 ...
회룡4거리는 회룡계곡, 송추계곡, 사패능선, 포대능선으로 갈라지는 4거리다. 붐빌듯도 한데 범골계곡에서, 그리고 송추계곡에서 포대능선으로 해서 도봉산 자운봉으로 등산하려는 팀들이 가끔씩 지나간다. 원채 등산객이 적은 산인지, 날씨 탓인지 호롯이
우리들 만의 산행이 계속된다.
정상까지 1.2KM의 능선 길은 육길이다. 중간 범골3거리를 지나 정상에 오르니 도봉산의 날카로운 암봉과 달리 넓은 암반이
제단처럼 펼쳐진다. 날씨가 흐려 풍광은 별로지만 대식구가 식사하기는 안성맞춤
범골능선으로 해서 호암사로, 호암사에서 머리감고... 룰루랄라 1시간여 내려와 범골공원 지원센타지나, 맛있고 싸고 시원한 2층 고깃집에서 육회, 등심, 생삼겹에 쐬주, 맥주, 지역특산 탁주등 취향대로 시켜놓고 이지열 회장 안부, 10월 황산 트레킹,
9월 설악 특별산행등 고지후 2부 산행 시작하니 비가 안온 오늘이 너무나 행복하다 끝
추신 : 본 산행기는 김동한 산우가 산행기를 쓰겠다고 해놓고 취중이라고 오리발.. 덤탱이 쓰고 본인이 쓴것임. 동한아 차카게
살아라. 고료는 광명으로 받으러 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