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숭동사람들

. 영화 '죽지않아' - 이봉규 Mono Movie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3-08-09/짝재기양말 ‘죽지않아’ 띄어쓰기를 안 한건 영화명찰이기 때문이란다. 별.. 문법적 트집 잡기는.. 시시한 시비다. 독립영화.. 예술영화.. 저예산 단편영화.. 광화문 서대문 방향 역사박물관 옆 독립영화전용관 - '인디스페이스' 초행길이면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 02)738-0366.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3519C4051F7170725" width=562 height=792>  영화 ‘죽지않아’는 저예산 독립영화란다. 3년 전에 찍어 논 건데 제작비는 단돈 500만원 들었단다. 커~ 진짜 싸다. 상업영화에 비하면 커피 값.. 주인공배우 이봉규는 연기로 무료봉사했기에 개런티는 1원도 못 받았단다. 8월9일 금욜, 배우 이봉규 꼬실레이숑에 시사회장 ‘인디스페이스’를 찾았다. 호~ 저예산독립영화답지 않게 러닝타임 1시간40분이 넘는다. 보고난 소감 한 줄 - ‘그런대로 잘 만들었다.’ --- 배우 이봉규의 Mono Movie Acting이랄까~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53F6D3351D7AB4730" width=562 height=316>  그 특유의 연기적 개성과 연륜이 따라주는 숙성도가 연극배우의 섬세함과 함께 비벼져 적나라하게 비쳐지는 순간들 장면들.. 배우가 노땅 되면 연기적 완성도도 같이 간다는 그의 말. 영화에서 역시 노땅으로 나오는 그의 정체는.. 일단 독종 군바리인 개병대 대령이다. 근데, 늙어 할배가 된 그는 암에 걸려 얼마 못살 처지.. 근데, 살아오며 꾸역꾸역 모아 논 재산이 좀 많다 - 30억 정도 부동산이다. 자식으로 아버지 1인분, 손자 1인분이 있는데 좀 문제가.. 빨갱이를 무진장 싫어하는 할배는 아비를 미오한다. 손자는 그런 결격사유가 없는 20대 찌질이다. 그래 값비싼 부동산이 있는 시골집에서 할배랑 손자랑 동거생활을 한다. 그리 산지 4년이 됐나본데 손자는 빙신노예취급 당한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258074151F7015B03" width=562 height=316>  혈육으로서 오로지 재산상속에 목숨 걸고 살아온 손자. 반면, 할배는 자연 속 Healing 땜새 암은 사라지고 나날이 젊어지는 상팔자. 희망이 절망으로 둔갑술을 부리니 미쳐버릴 것 같은 손자다. 그래 서울 올라와 강남에 왈왈이 친구들 만나 딱한 사정을 얘기하고 작전을 세운다. 섹시꽃뱀을 꼬셔 할배에게 섹스미끼로 앵기고 복상사 시킨다는 미션. 머~ 그럴듯한.. 허나, 어찌 이상한 고전.. 영화 뽕 찍나~ 예상대로 할배에겐 떡 굴러온 섹슈얼먹잇감이다. 복상사는커녕 할배에게 섹스효도 해준 꼴.. 그래 킬러를 불러서 청부살인을 시도해보는데 수작이 너무도 어설프다. 할배에게 잡힌 어리삐리한 킬러는 라면 얻어먹고 가고.. 영화는 이따금 이리 허발라게 웃긴 상황을 연출한다. 500만 원짜리 영화치곤 이 정도면 괜찮은 편..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53F6D3351D7AB462F" width=562 height=316>  꽃뱀과 할배는 나날이 친숙해지고 할배는 꽃뱀에게 재산일부를 준다 슬쩍 떠보기도.. 뚜껑 확 열린 손자는 미쳐버리기 직전. 찌질 궁상 순둥이 손자는 극도 질투심 땜시롱 이판사판 막판으로 가는데.. 결국, 손자는 꽃뱀을 목졸라죽이고 따라온 할배는 삽을 던지며 ‘묻어!’ 종지부를 찍는다. 반전이라는 마지막 뉘앙스가 맘에 드는데.. Story-telling상에 비상식적 부분이 여럿 있지만 그래도 뭐.. 현학적 난해한 자가도취 딸딸이는 별루 없으니 봐 줄만하다. 사회적 문제의식을 담아 풍자적으로 표출한데는 박수 감~ 1000만 넘었던 영화 ‘광해’나 1000만을 향하는 영화 ‘설국열차’같은 상업성보다 영화관 판에서 이리 교묘하게 감춰진.. 개울가 자갈밭에 보석 같은 영화를 탐닉하는 것도 생활 속 지혜다. 서울에선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에서만 상영한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52EED4E52002F651E" width=562 height=316>  감독 황철민은 독일유학파출신 세종대 교순데 지식중독수위가 아직까지는 건강한 편.. 30년이 넘는 연기경력의 연극배우출신 이봉규가 그동안 영화나 방송에서 띠엄띠엄 잠깐씩 비춰졌으나 영화배우로서 제대로 찍혀 나오긴 이번이 첨일 것이다. 그의 연기적 매력은 영화전반에서 절반이 넘어간다. 어떤 영화 뭐.. 하나 떴다하면 생각 없이 휩쓸리고 몰려가는 대중 문화적 행태에서.. 이젠 좀, 수준 좀, 높여야하지 않을까? 영화 ‘죽지않아’ 우리 것에 우리 얘기니 가서 좀 봐주자!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35A364B4FA3B9D63C" width=562 height=278>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A href="http://www.indiespace.kr/">http://www.indiespace.kr</A>   <A style="COLOR: red" href="http://cafe.daum.net/dongsdong" target=_blank>동숭동사람들</A> <A href="http://blog.naver.com/jjagida">http://blog.naver.com/jjagida</A>   <A href="http://www.otr.co.kr/column_board/index.htm?lsid=13">http://www.otr.co.kr/column_board/index.htm?lsid=13</A>   <A href="http://www.facebook.com/#!/jjagida">http://www.facebook.com/#!/jjagida</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