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부슬거린다.
새벽에 누이가 김밥 포장 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한다.
움직임이 조금 편한것 같이 보이니 부탁이 들어오고.. 몸은 여전히 불편하고 들어주기도 그렇고 모른채 하기도 그렇고..
갑갑하다.
요즘 뉴스에 김밥집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재료비 상승에 인건비 상승.. 한줄 4000원 팔아서 남는게 없다고 한다. 눈물 나는 장사다.
내가 봐도 보기에는 몇줄 팔리는것 같아도 빛좋은 개살구다. 하루에 종업원 인건비 10만원 건물세 전기 수도로 차량유지비 등
관리비 10만원 재료비 10만원 세금 5만원 기타 얼마하면 본인 인건비 나오면 땡큐.. 잘못하면 적자이다.
어쩌다 단체 주문오면 조금 숨통이 트였는데 주로 새벽에 일을 하면 인건비 두배.. 주문이 애매하게 들어오면 이 또한 적자이다.
그러니 도울수 밖에 없다. 가족은 봉이다
내가 살아가는 방법도 그러하다. 보기에는 원가도 안들고 재료비도 안들고 인건비도 안들고 몸땡이 하나갖고 보기에는 힘도
안들고 어깨 몇 번 등 몇 번 주무르는것 같으니..
주는 입장에서는 강도에게 빼앗기는 느낌이요. 받는 입장에서는 온 몸을 기름틀에 짜듯 힘을 써야 겨우 치료 될까말까 하는데..
종도 아니고 허탈감과 함께 이게 뭐야 하는 울컥한 심정이 올라올 때가 많다.
어제 오랫만에 아는 장로님 댁에 갔는데 병원에 가도가아픈 곳이 차도가 없고 이곳 저곳 검사를 해도 확실한 병명은 나오질 않고
염증수치는 높고 두통과 함께 통증은 몸의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닌다고 한다.
의사는 검사를 해도 병의 원인이 나타나질 않으니 혹시나 하여 치과에 가보라고 한다. 딱하다..
돈이 들어도 치료가 되면 희망이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마음에 절망이 찾아온다.
한달 전에 내 사정도 모르고 여러번 전화가 와서 힐수 없이 방문했었는데 아직까지 여전히 병원에 다니면서 고생만 하는..
어제에도 아침부터 병원에 가서 고생만 하고 왔다고 한다.
눈에 고생하는 것이 보이니 외면할 수도 없고.. 먼저 복부를 풀고 목과 후두골을 잡아 본다.
복부를 보니 기운이 하나도 없다. 목뻐도 빼뚤빼뚤.. 울퉁불퉁.. 두개골 또한 장난이 아니다. 한참을 기운으로 푸니 몸 전체의
긴장도가 풀리면서 두통과 열이 떨어진다.
몸의 기능이 떨어지면 항상성에 문제가 생긴다. 그러면 혈압도 저혈압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식사도 소화가 안되서 밥이
목구멍으로 남어가질 않는다.
속은 냉해지고 장기는 이것을 살리려고 몸부림 치고.. 그러다 힘이 부치면 하나씩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괴롭기가 그지없다. 이때 컨트롤을 잘못하면 심하게 고생을 하고 잘못 하면 황천 길이 눈 앞에 다가온다.
가장 중요한 것이 몸의 안정이다.. 더워도.. 차가워도.. 습도가 많아도.. 이불이 무거워도.. 벋겨놔도.. 입혀놔도.. 똑바로 누워도..
옆으로 누워도.. 엎드려 봐도.. 몸이 편치 않는..
어떤 자세이든 몸이 편 할 수 있는 자세에서 숨을 쉬게 해야한다. 그 이후 이방법 저방법으로 숨을 돌리게 하고 펀안함 속에
수면에 들어가면 회복의 신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