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6000억원 판매… 공동주택용지, 작년보다 2배 넘게 팔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상반기 수도권 등 공동주택용지 판매가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데 힘입어 사상 최대 토지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하반기에는 공동주택용지 74필지를 포함해 전국 48개 사업지구에서 2285필지, 총 627만6000㎡ 규모의 용지를 공급한다. <본지 7월20일자 1ㆍ8면 참조>
LH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반기 8조6000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 상반기 토지판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공동주택용지가 전체 판매실적의 58%, 상업업무용지 21%, 단독주택용지 7%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상반기 공동주택용지의 판매실적은 지난 2012년 2조원에서 2013년 2조4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5조원으로 201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공동주택용지 판매는 총 77필지, 5조원의 실적을 기록해 LH 토지판매실적의 5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판매실적인 2조4000억원보다 2배이상 늘어난 판매량이며, 총 판매량에서 공동주택용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51%에서 58%로 7%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공동주택용지 판매가 늘어난 데는 반공급 이외 대행개발(7필지, 3960억원) 등 판매방식을 다각화해 판매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게 LH의 분석이다.
LH는 올해 고양향동, 군포송정, 양주옥정, 대구테크노폴리스, 울산송정, 청주동남 등에서 대행개발 방식을 통한 토지판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 그동안 미계약으로 장기간 남아있던 진주평거, 대전관저5, 남양뉴타운, 광명소하 등 기존 사업지구의 판매실적에 기인한 바 크다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올해 초 LH의 22개 지역본부장, 9개 본사 판매ㆍ사업주관부서장과 사장이 체결한 판매목표달성 경영계약, 전직원 비상판매체제 발대식, 판매총괄 워크샵 등을 통해 다진 전사적 노력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지구별로는 화성동탄2, 아산탕정, 미사강변, 고양향동 등 공동주택용지의 판매량이 양호한 사업지구가 판매실적도 좋았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판매비중이 증가돼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지방권의 경우에도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이런 판매 호조에 힙입어 하반기에 공동주택용지 등 다양한 용지가 공급된다.
토지유형별로 살펴보면 공동주택지가 22개 사업지구에서 74필지 315만7000㎡, 단독주택용지는 14개 지구에 1580필지 63만6000㎡, 상업ㆍ업무시설용지가 27개 지구에 338필지 61만㎡, 산업ㆍ지원시설용지는 6개 지구에 159필지 116만㎡, 기타시설(주차장, 종교시설 등)용지가 14개 지구에서 134필지 71만4000㎡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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