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에서 마골산으로 향하며 뒤 돌아본 염포정이 저 뒤 능선에 작게 솟아 있다.
줌을 해 보자..^^*
오늘의 점심 장소인 예비군 훈련장
돌격 앞으로....ㅋㅋ
캔 두병 가볍게 비우고 김밥에 어묵 국물로 맛나게 먹었다.
파란 하늘, 늑대 소풍 나왔네 ^^*
음~~현대 자동차 예비군 부대 훈련장이구만유~~
놀님 그림자님 청춘님이 여기서 훈련 받았을까?
봉대산까지 1.4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예비군 훈련장을 지나면 숲속 쉼터가 나타난다.
푸른 소나무가 조금 우거져 있는 작은 숲 속의 쉼터....
현위치를 확인하며 주위를 둘러보는 것이 낯선 지리를 익히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붉은 선이 오늘의 산보길...
테마 식물원 갈림길 전에 운곡천으로 빠진다.
동해 바다 고래 잡으려...^^*
하지만 고래 잡기엔 갈 길이 십리 길이다 ㅋㅋ
동구 쪽으로 멧돼지가 가끔 출몰한다고 방송 보도를 접했는데,
이곳으로 들고 보니 멧돼지가 참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
야트막한 산에 구석구석 골짜기가 넓게 발달되어 있으니...
마골산에서 볼 수 있는 바위들...
관일대, 관음정, 불당골 거북바위, 큰휘양바위, 고동바위, 큰두꺼비 바위 등등...
그러나 오늘 코스에는 하나도 없는 바위들...(ㅠ.ㅠ)
담에는 이 바위들을 찾아 연결하는 산보를 해야겠다.
오르락 내리락 하며, 이골 저골 뒤지며 이 능선 저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아마 가비야운 산행은 안될 듯 하지만 그리 억수로 힘든 산행도 아닐 듯...^^*
예비군 훈련장 옆 숲속 작은 쉼터의 모습
곳곳 이정표가 잘 정돈되어 있다.
아마 이 쯤이 마골산 정상이었던 것 같은데...
작은 돌탑이 놓여 있는...
마골산을 지나 머리진 바위 부근 이정표
이곳에서 초입 감나무골까지는 약 42분 걸린다고 적혀 있다. ^^*
뒤돌아 본 이정표...
좌측이 감나무골 하산 길
머리진 바위 안내도
이렇게 생겼다 ^^*
마침내 운곡천 갈림길,
이제 북구로 빠진다.
약 3.7km 구간의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다.
지나 온 발걸음
운곡천
운곡천엔 짙은 겨울이 내려왔다.
그리 큰 골짜기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좋다.
이런 갈대밭도 지나고....
저 뒤로 무룡산 송신탑이 보인다 ^^*
운곡천 입구, 주전 몽돌해안 근처
때론 계곡을 따라 혹은 산자락을 타고 40여 분을 걸어 나왔다.
주전으로 나가는 신설 도로
모두들 한 번 쯤은 봤으리라...
운곡천 입구의 식당...맛있다고 하는데, 안 먹어봤으니 알 수가 있나 ㅋㅋ
많은 차량들이 들어 찼는 것으로 봐선 맛날 것 같기도 한데....
누군가가 있었으면 동동주에 파전도 좋고 마늘보쌈에 소주 한 잔도 좋으련만, 쩝~~!!
이곳 운곡천이 동구와 북구 경계지점인가 보다. ^^*
북구 해안 둘레길 백사장
바닷 바람이 겨울임에도 오히려 시원하다.
혹 생맥주 집이 있으려나 해안 백사장을 거닐며 둘러보지만...
쩝~~ 없다!
할 수 없이 한 잔의 커피로 한산주를 대신한다. ㅋㅋㅋ
시내버스 시간표...어디 아주 먼 촌으로 여행 나온 것 같은 착각 ...ㅋㅋ
112번 버스를 타고 남목으로 나와 127번 버스 환승 하여, 삼산 아울렛에사 하차
집으로 고고 씽~~~@@
아이고 여행 한 번 잘 했다~~~!!!
울산시 지역사에 대해 연구를 해 온
동구문화원 지역사 연구소 장세동(58) 소장의 말에 의하면
옥류천 길이 마골산에 해당하는 게 아니라 쇠밭산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장 소장은 "20여 년 전 쇠밭산, 즉 남목 감나무골 뒷산 '범밭재'의 산정에다
누군가 '마골산 정상'이라는 표지석을 세워놓은 다음부터
행정의 안내판에도 그렇게 기록하고 있고,
이제는 주민조차 의심 없이 인식되고 있지만, 본래 지명은 쇠밭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쇠밭산과 관련한 '범밭재'에 대한 어원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을 곁들였다.
'범밭재'는 주전 서쪽 산인 새바대 산정을 잇는 톳재이재와 쇠평산 등성이
성두배기·염포, 양정 뒷산으로 이어지는 길게 뻗은 재라고 했다
흔히 범이 많이 다니던 길이라는 유래를 달고 있으나, 그 어원은 '뻗은 산 재'이다.
'뻗은' 은 '벗>번>범'으로 음운이 옮아 간 것이고,
'밭'은 산의 고어 '받'이 변한 것이며,
'재'는 산 또는 산길(고개)을 뜻한다는 것이다.
1911년경에 발간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지지자료' 울산군 편 동면 동부리에 나타나는 쇠평산(金坪山)이
이곳 옥류천을 끼고 있는 산이라고 주장했다.
옥류천 길을 오르는 동안 지명과 관련된 표지석이 쉽게 눈에 띈다.
그의 조언에 의해 만들어진 표지석이다.
장 소장은 마골산에 대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았다.
'마골산'은 영조 25년(1749)에 간행된 울산읍지 '학성지(鶴城誌)'에 나타난다고 했다.
그는 "학성지에 따르면 마골산은 목장의 주룡(主龍)산이며, 동대산의 끝자락에 있다.
산 위에 동축사가 있으며 뒤에 석암이 마치 모여 서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마골산'의 '마골(麻骨)'은
삼(마(麻))대를 벗기고 남은 줄기를 한자의 뜻으로 표기한 것이고,
삼대의 본래 말은 '겨릅대' 또는 '지릅·계립대'이며,
이를 소리대로 적은 것이 '계립(鷄立)'이라고 했다.
마골산 서록(西麓)을 일러 '새밭재'라 하는 것도 계립령(鷄立嶺)에서 연유하는데,
마골산의 산정은 현재 염포정이 있는 곳, 새밭재라고 설명을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