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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七寶山.騰雲山 종주기
# 영덕 칠보산(810m) - 경북 영덕군 병곡면에 소재하며 울진군과 경계를 이루고,낙동정맥이
백암산을 거쳐 남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동쪽 해안가에 솟구쳐 오른 산으로서 그 지근의 남쪽
능선으로 이어진 곳에 있는 등운산騰雲山(767,4m)과 마주하고 있다.
# 고려때 중국의 현자가 이곳을 지나며 샘물을 마셔보고 물 맛이 여느샘물과 달라 필시 이곳
에 귀한 물건이 있을 거라는 말을 남기자, 후일 지역민이 찾아보니 돌옷,더덕,산삼,황기등 4가
지 약초와 멧돼지,구리, 철등이 많음을 알고 칠보산七寶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래하는데,
필자가 종주를 하면서 느낀 칠보산의 칠보(七寶)는 위에서 언급한 전래(傳來)의 일곱가지의
보편적인 것 보다는 새로운 개념의 신칠보新七寶를 아래에 별기別記 해본다.
# 2012,01,07 토요일 05시, 5시간의 산행을 위해 왕복 10시간의 버스를 타야하는 영덕 칠보산
을 향해 집을 나선다.올 겨울은 겨울 산행의 명소를 두루 섭렵하리라 는 계획을 잠시 접고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필자의 고향과 접한 인근 군에 소재한 이 산에 올라 고향산하의 원경遠景
을 담아 보겠다는 소박한 바램 하나였는데, 그렇지 못한 아쉬움에 허전한 한편 망외의 소득
도 있었고,특히 영일만의 유산풍류 회원 두명이 필자를 찾아 애써 먼 길 와 함께 산행을 해주
어 기뻣고, 그들에게 감사함을 이 글로 전한다.
▼ 영덕 칠보산 정상과 정상 표지석.
★일부는 영덕의 "불루로드 트래킹"을 위해 영덕 해맞이공원에서 먼저 내리고,
하차시간 잠시 내려서 동해의 푸른 바다를 한가슴으로 담아 봅니다.
▼ 영덕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해맞이공원에서 바라본 축산항과 동해
▼칠보산 아래 유금마을
▼ 오늘 칠보산 산행 들머리인 유금마을앞 버스정류장
▼ 유금사
▼칠보산 계곡 등산로의 낙엽
▼칠보산의 전위봉에 해당하는 유금치(有金峙)
▼유금치 능선에서 바라본 칠보산
▼ 칠보산 정상 표지석
칠보산에서의 망향
2012,01,07. 몽 중 루.
영덕 칠보산 오르면
고향 산하 볼 수 있을 것 같아,
가끔 가는 산악회의 연두 산행에
왕복 열다섯 시간 먼 길 따라 나섰네.
동해의 아침 햇살에 수수백년을 자란
울울창창한 송림을 지나고,
갈잎의 침묵 요요한 계곡 지나 산등 오르니
굴참나무 나목 가지마다 흰구름 열렸다.
구랍의 잔설 남아 간간이 흰 산마루에
멧토끼의 발자국 선명한 것 보면,
이른 아침 식사길 나섰나 싶어
산죽옆에 감귤하나 놓고 칠보정상 오른다.
해동 수평선 위 창천 망운望雲이 좋고
발아래 고래불 해안 신선이 그린 비경 살가운데,
나목 숲 가려진 북쪽은 조망 어려워도
산객의 고개는 애써 북쪽만 쫓는다
후포항은 남쪽 향해 하야니 빛나고
월송정 송림 십리해안은 백파에 더욱 푸르니,
백암산 비낀 금장지맥은 동해로 뻗어 가물거리며
보일 듯이 보일 듯이 현종산은 눈에 아른거리다 숨는다.
▼ 유금치에서 바라본 울진 후포항
▼ 평해 월송정의 송림(좌)과 후포항(우) / 칠보산 유금치에서.
▼ 칠보산 정상에서 북향 울진쪽을 바라본 풍경/ 조망대가 없어 사진 담을 수 없어-
▼ 흘러가는 흰구름에 사향가思鄕歌 부르며
▼ 칠보산에서 바라본 고래불 해수욕장과 명사십리
▼ 유금치의 나목숲
▼ 등운산 능선의 팔각정
몽중루의 칠보산 칠보경(七寶景)
1. 칠보산의 동해 일출(日出)
2, 등운산의 망운(望雲)
3, 유금치의 망해(望海)
4, 등운 팔각정의 낙조(落照)
5, 칠보산 송림(松林)
6, 칠보산휴양림의 일락휴(日樂休)
7, 칠보산의 산채미(山菜味)
☆ 유산자遊山者인 필자는 칠보산 종주를 하는 동안
칠보산 정상에서 부터 등운봉(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거닐며 동서남북으로 펼쳐지는 주변 경
관을 보며 그 비경에 찬탄을 금할 수 없었고,비록
日出과 落照는 보지 못하고 하산하나 마음속으로
그 장관을 그려보면서 "칠보산칠보경"에 담아 본다. ☆
▼등운산과 바로 아래 헬기장 / 팔각정 능선에서
▼ 등운산에서 뒤돌아 본 칠보산
▼ 등운산 騰雲山(767,4m) 표지판
▼ 몽중루의 인증샷
▼ 칠보산 등운산의 산양의 별장인가 기암 절벽 더 높고-
▼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자연휴양림 팔각정
▼ 자작나무 숲길/칠보산자연휴양림
자작나무숲
세한의 계곡
갈색의 침잠沈潛 요요寥寥한데
짧은 겨울 햇살도 사양하듯 되돌려
스스로 차가운 자작나무.
차디찬 은빛 유혹은
누구를 향함인가
파아란 하늘향해 소리없는 아우성.
바람결에
밀어密語 엿들을까 찾는 이에게
눈부신 미소로 하얀손 흔드네.
▼칠보산자연휴양림 풍경-1
▼ 칠보산자연휴양림 풍경-2
▼ 칠보산자연휴양림 풍경-3
▼ 칠보산자연휴양림 풍경-4
▼ 칠보산자연휴양림 풍경-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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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향 칠보산 매우 아름답게 보이네요, 후포항 풍경 영덕에서 바라보니 멋 있는 배경 잘잡았어보이네,
몽중님,수고 하였소, 잘 보고 갑니다.
칠보산, 산 그 자체 보다 조망이 좋아서 시詩가 절로 읊어진답니다.
고맙습니다.
뒷 모습 이라도 한컷 남기지 잘보 고가네요,,,,,,!ㅎㅎ
수고 많았습니다.
잘 올려 놓았답니다.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할여고 그 먼길을,소식도 없이 갔다오셨소,..그 곳은
아무나 한숨에 찾을수 없는 먼산인데,직업을 이잰 다 바꾸었나 보내요, ...
다음은 또 어디,...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ㅎ ㅎ !
아무래도 금주는 함백산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수고 하셨습니다 ~ 감상 잘 했습니다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간만에 몽중루를 사진으로보니 가슴이 뭉클하구려 그날 남수산 시산제 첨으로 함께했는데 몽중의 전화받고 가고싶은맘 ..
언젠가 덕구온천과 응봉산 산행도 할려나.??????
지담, 그대의 별호는 "오상고절" 언제나 그립고, 그이름 불러보면 서리앉은
가을 국화처럼 향기 돋는 님아, 찾아 줘 고맙구려. 응봉산행? 우리 유산풍
류 회원들과 다 함께 오를 날 있을 겁니다. 화류쟁춘의 봄날에-.
몽중루 새해첫날 등업했습니다!좋은글 풍경 여행지소식 부탁해요!
새해건강하시고 가정에행복하세요....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