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 제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주민설명회가 지난 8일 오후 4시 양천구 다목적회관에서 열렸다. 서울시에서 주관하고 주거환경연합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재개발사업 주민설명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설명회는 신정4구역 조합원총회에 앞서 진행돼 참석한 주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설명회의 시작은 서울시 재개발1팀 윤호중 팀장이 끊었다. 윤 팀장은 신정4구역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시행절차 등을 설명했다. 이어 주거환경연합 김진수 사무총장이 관리처분계획의 개념과 수립절차, 감정평가 방법, 조합원 분담금 산출방식 등에 대한 기본원리와 사례를 강의했다. 특히 김 총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박수를 받았다. 김진수 사무총장은 “조합장이나 추진위원장을 근거 없이 음해하고 의심하는 것은 재개발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주민들이 정확히 알고 조합을 견제한다면 사업을 순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활발한 교육과 참여를 통해 깨끗하고 투명한 정비사업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주거환경연합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 주관하고 있는 주민설명회는 올해 말까지 앞으로 20여 구역의 설명회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주거환경연합은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교육을 준비하고 있는데, 오는 9월 주거환경연합 총회 개최 후 10월 중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들어 동대문구 전농10구역 재개발사업, 영등포구 당산제2구역 재개발사업, 광진구 구의1주택재건축사업, 중랑구 묵1주택재건축사업, 양천구 신정 제4구역 재개발사업 등 총 5개 구역의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조만간 성북구 안암제2구역 재개발사업의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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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개발1팀 윤호중 팀장 … “정비사업 ‘문제’ 교육으로 푼다”
최근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은 지역 주민들에겐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기쁨과 더불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 기쁨을 배가하고 있다. 바로 서울시의 정비사업 주민설명회가 그것이다.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시 재개발1팀 윤호중 팀장을 만났다.
교육장에서 만난 윤호중 팀장은 차분하고 나긋한 음성으로 주민들에게 해당구역의 정비구역지정 및 절차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었다. 이런 그에게 재건축·재개발사업에 있어서 교육의 필요성을 실천하는 ‘소신 있는 공무원’이라고 표현한다고 해도 전혀 과하지 않다.
현재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민설명회는 서울시의 주관하에 구청에서는 장소를 지원하고, 주거환경연합에서는 강사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다. 윤 팀장은 설명회의 첫 번째이자 정비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지식인 정비구역 지정에 관한 설명을 맡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어야 하지만, 일반 주민들 중에는 정비구역지정이라는 용어 자체에 생경함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본계획에 반영된 것 자체를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은 것으로 착각하기도 하고, 또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가칭 추진위가 구성되어 활동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전문지식이 없는 주민들로서는 혼동을 겪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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