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능행 스님 | 출판사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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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떠난 이들의 소중한 인생 가르침!
능행 스님의 두 번째 호스피스 이야기 『이 순간』.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 않게>에 이은
능행 스님의 두 번째 호스피스 이야기로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이들의 감동 실화를 통해 우리가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살펴본다. 호스피스를 통한 구도의 길을 걷고 있는 능행 스님은 죽음도 삶의 한 여정이라는 신념으로 모든 사람들이 존엄성을 유지하며 마지막 순간을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15년간 1천여 명이 넘는 죽음을 배웅해 왔다. 이 책은 그런 스님이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죽음이란 어떤 의미이고,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지 전하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간암으로 자신의 마지막 삶을 정토마을에서 보낸 이, 기러기 아빠로 홀로 죽음을 맞이한 이, 자신의 죽음 앞에서도 스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문자로 보낸 이……. 실제로 스님이 이 세상을 떠나보낸 이들의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우리네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능행 스님은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3개월 남아 있으나, 50년 남아 있으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스님은 단 하루를 살더라도 치열하게 사랑을 나누며 베풀고, 언제 어느 곳에서 마지막 날을 맞이하더라도 두려움 없이 당당해야 한다고 전한다. |
저자소개
- 저자 능행
‘죽음도 삶의 한 여정이다!’ 이러한 신념으로 모든 사람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한 채 마지막 순간을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지난 15년간 1천여 명이 넘는 죽음을 배웅한 능행 스님. 우리나라 불교계에 제대로 된 호스피스 시설이 없음에 가슴 아파하던 그는 서원을 세운 후 탁발과 모금을 통해 정토마을을 건립,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도록 심리적, 영적 신체적 치유와 돌봄에 힘쓰고 있다. 이 책은 호스피스를 통한 구도의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다. 책 속에는 죽음을 앞두고 인생을 더욱 분명하게 볼 수 있게 된 인생의 선배님들이 전하는 삶의 진실과 교훈이 담겨 있다. 특히 죽어가는 사람들의 진심에서 나온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살아라’라는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크나큰 감동을 안긴다. 능행 스님은 이 책을 통해 언젠가 세상에 없을 당신이 죽음의 과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수용하여 죽음에 함몰되지 않고 또렷이 깨어 윤회의 강을 안전하게 잘 건널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그러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할 일은 순간이 천년인양 살면서 가슴 벅차게 사랑하는 것밖에는 없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째깍째깍 흘러가는 죽음의 소리, 생(生)에서 멸(滅)로 향하는 이 소리에 귀를 열고 있는가? 돌아가는 시계 초침을 타고 쉼 없이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하니 매 순간 깨어 있어라, 마지막 순간까지……. 대표 저서로는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가 있다.
목차
- 여는 글_ 지금 이 순간의 삶을 보라
1. 마지막 노래
혈연
잘 지내고 있지?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다
안겨오는 죽음 앞에서
소리 없이 기적이 내리다
딱 맞네
할아버지의 용서
만 원에 담긴 모정
오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애도(哀悼)
찰나 生 찰나 死
윤회의 강을 건너
2. 죽음은 삶을 닮았네
기도
고달팠던 삶 사뿐히 내려놓고 가소서
생자필멸(生者必滅)
임 가시던 그날
기러기 아빠
지지 않는 연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넓고 넓은 바닷가에
연극 같은 인생
그리움
3. 만약 돈 때문에 가난하다면
오원짜리 아이스케키
돈도 선함을 안다
영혼이 가난한 형제들
가난한 사람에게 서울 큰 병원은 꿈이다
화택(火宅)
꿈속에서 꿈을 꾸며 꿈을 말하네
복권을 사볼까
4.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는 길
생사에 한 발씩
죽음이 건네준 선물
아름다운 뒷모습
다 괜찮아
5.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간이역
우산이 되어주리
인연과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준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꽃상여
무상
나팔꽃을 닮은 당신
한 잎 낙엽
떠날 때를 생각하며
빛과 그림자
당신을 초대합니다
6 모두가 함께 부르는 노래
부처님 전상서
초파일 연등을 만난 스물여덟 봄날
구도자의 길
약속
태조산 금강이도 힘을 보태고
언양 땅에 닻을 내리고
하나로 동행
7. 가슴 벅차게 사랑할 인연이 있어 행복하다
달이 밝습니다
인연
내 도반은 사진작가래요
알뜰한 당신
연등
고추 모종을 지켜라
토끼와 오대의 2라운드
다시 봄이다
닫는 글_ 언젠가 세상에 없을 당신에게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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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에 담긴 삶의 모습들은 이생에서의 마지막 ‘이 순간’을 나눠주시고 먼저 떠나신 분들의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들의 삶을 잠시 내 앞에 세워 지금의 나를 비추어본다면, 이 순간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 우리 스스로 답을 찾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오직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는 진실을 선물로 우리에게 주셨고, 고귀한 삶은 지금 이 순간뿐임을 자각하게 하신 분들……. 그분들을 떠올리면 이 순간, 이 삶이 참으로 절실하고 경이롭습니다._(여는 글, 5쪽)
죽음의 화살이 지금 나를 피해간 이 순간을 기적이라 여기면 어떨까.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게 되는 수많은 것들, 이를테면 5억 마리의 정자 가운데 하나로 선택된 것, 아기가 태어나는 것, 살아서 아프지 않고 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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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에 담긴 삶의 모습들은 이생에서의 마지막 ‘이 순간’을 나눠주시고 먼저 떠나신 분들의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들의 삶을 잠시 내 앞에 세워 지금의 나를 비추어본다면, 이 순간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 우리 스스로 답을 찾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오직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는 진실을 선물로 우리에게 주셨고, 고귀한 삶은 지금 이 순간뿐임을 자각하게 하신 분들……. 그분들을 떠올리면 이 순간, 이 삶이 참으로 절실하고 경이롭습니다._(여는 글, 5쪽)
죽음의 화살이 지금 나를 피해간 이 순간을 기적이라 여기면 어떨까.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게 되는 수많은 것들, 이를테면 5억 마리의 정자 가운데 하나로 선택된 것, 아기가 태어나는 것, 살아서 아프지 않고 물 한 잔을 벌컥벌컥 들이킬 수 있는 것…… 이 모두가 기적이다. 밤새 죽지 않고 새벽을 맞는 것도, 따뜻한 방바닥에 등을 눕힐 수 있는 것도, 오늘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것도 기적이다. 죽는 것 또한 기적이다. 삶에서 경험하는 것 중에 가장 파괴적이며, 때로는 아름다운 죽음. 그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사람 꼴이 어찌 되겠는가._(1장 마지막 노래, 38쪽)
건강한 애도의 여정을 보내는 건 불가능한 일일까? 이 명제를 떠올릴 때마다 나는 호스피스로서 죽음을 외면하는 우리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 무엇보다 절실함을 느낀다. 죽음을 준비하고 죽음의 실상을 조금이라도 인식하면서 산다면, 내 살점보다 귀한 자식과 가족을 떠나보내는 심정이 완벽하게 절망과 슬픔으로 뒤범벅되진 않으리라._(1장 마지막 노래, 61쪽)
한순간의 찰나, 그것밖에 없다. 찰나 생이고 찰나 멸이다. 순간순간 죽음 속에 삶이 존재하고, 삶 속에 죽음이 담겨 있다. 철로의 양쪽 레일을 달리는 기차처럼 삶과 죽음은 그렇게 매 순간 함께 달려간다. 매 순간 죽고 태어나는데 어떻게 함부로 살 수 있겠는가. 찰나 멸, 찰나 생 사이에서 너와 내가 만났으니 이 얼마나 고귀한 인연인가._(1장 마지막 노래, 65쪽)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내 의식은 성장하고 있었나 보다. 나의 삶에 많은 변화와 전환이 있었다. 투병하면서 병원 지을 땅을 찾아다녔고 모금을 하고 법회를 했다.
호스피스는 온전히 수행으로 전환되었고 다른 이들의 죽음을 대면할 때면 고통스러워하기보다는 평화로움과 희망의 에너지로 다가섰다. 내일을 기약하기보다는, 순간순간에 마음을 다해서 머물렀다. 순간을 천년같이 소중히 여기면서 열심히 살았고, 나는 지금 내 인생에 불어오는 바람을 벗 삼아 파도타기를 즐기면서 여기에 있다._(4장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는 길, 166쪽)
오십이 넘은 지금에서야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이 선물로 다가온다. 그 고통이 무엇이든 내 작은 가슴으로 품어안을 때마다 내 속에 있는 아픔까지 치유받는 느낌이다. 서로에게 치유의 빛이 되어주기 위해서 우리는 이생에서 만나지는 것인가 보다._(4장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는 길, 175쪽)
옛날에는 밖에서 죽으면 객사라고 해서, 죽기 전에 집에 모시는 게 급선무였다. 한데 요즘은 집에서 죽으면 안 된다며 환자를 들쳐 업고 병원으로 뛰어야 하는 것이 우리네 문화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살던 아늑하고 익숙한 내 방에서 죽음을 맞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런 상태에서 누군가가 죽어가는 나를 업고 병원으로 뛴다고 상상해보라. 아직 살아 있는데, 단지 기운이 없고 말할 힘이 없는 상태일 뿐인데, 죽기 위해 병원에 실려가야 하는 신세라니……. 얼마나 허탈하고 허망하며 허허로운 일인가._(5장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간이역,209쪽)
환자의 마지막 여정에 함께한다는 것은, 돌보는 이와 떠나는 이가 서로에게 보살행을 실천하는 길이다. 돌보는 이는 떠나는 이의 마지막 여정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보살피는 가운데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고 죽음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다. 다른 이의 죽음을 온전히 지켜보면서 나의 죽음을 되새기는 그 순간, 삶은 변한다. 그래서 나는 많은 이들이 단 한순간만이라도 호스피스가 되어보길 바란다._(6장 모두가 함께 부르는 노래, 2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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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나라 불교 호스피스계 선구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능행 스님
일상에 지친 우리를 일으켜 세워줄 또 한 편의 주옥같은 에세이 출간!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 않게》에 이은 능행 스님의 두 번째 호스피스 이야기.
모든 사람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한 채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15년 호스피스 활동을 통한 구도의 길에서 1천여 명이 넘는 죽음을 배웅하면서 만났던 사람들과,
그들과 나눈 마지막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놓는다.
죽음을 앞둔 이들이 겪는 육체와 마음의 끝없는 고통, 살아남은 이들이 가슴 사무치게 느끼는 그리움,
말과 글로는 다 그려낼 수 없을 것 같은 이별의 순간들을 담담하게 그려내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순간》에 닮긴 삶의 모습들은 이생에서의 마지막 ‘이 순간’을 나눠주고
먼저 떠난 분들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죽음을 앞두고 인생을 더욱 분명하게 볼 수 있게 된
인생의 선배님들이 전하는 삶의 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 채 인생이라는 파도에 휩쓸려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급급한 우리를 일깨우고, 격려하며, 매 순간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 해답을 알려준다.
“이 순간 당신은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진정한 삶의 길을 찾는 우리에게 전하는 능행 스님의 실천적 가르침!
죽어가는 말기암 환자들의 마지막을 지키며 불교계에서 최초로 호스피스를 장려하며
보살행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비구니 능행 스님. 이 책에서 스님은 언젠가 세상에 없을
‘당신’과 ‘나’우리 모두가 죽음의 과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수용하여 죽음에 함몰되지
않고 또렷이 깨어 윤회의 강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준다.
특히 투병 중에도 자식 걱정을 내려놓지 못하는 어미와, 동기의 죽음 앞에서 재산에만 관심을 보이는 형제들,
성공을 향해 달리느라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르다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악다구니를 치는 사업가, 생활고 때문에 큰 병원 한 번 찾아갈 수 없는
어느 가장의 서러운 이야기까지, 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 벌어지는 요지경 속
우리네 모습은 과연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실제로 스님이 이 세상을 떠나보낸 사람들의 숱한 이별의 사연,
눈물과 감동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 순간》은 아프고 아리고 아쉬운
그들의 헤어짐을 통하여 지금 우리가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절실하게 깨우쳐준다.
“죽음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통로, 삶을 누렸듯이 죽음도 누려라!”
이제까지 없었던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통찰!
《이 순간》은 따뜻한 시선과 생사를 꿰뚫는 통찰력으로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이고,
또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 고찰하게 한다.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삶이나 30년 혹은 50년이 남은 삶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모두 살도록 선고유예 받은 날들이다.
따라서 단 하루를 살더라도 치열하게 사랑하고 나누며 베풀어야 한다.
그리하여 언제 어느 곳에서 우리가 마지막 날을 맞이하더라도 후회 없어야 하고,
두려움 없이 당당해야 한다.
능행 스님은 이 책에서 “죽음은 또 다른 삶의 시작을 위한 ‘재생의 통로’일 뿐 모든 것의 끝이 아니고,
숨어도 될 만한 도피처도 아니며, 대면하고 싶지 않은 자신의 인생을 인위적으로
파괴해서 영원히 묻어버릴 수 있는 무덤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주지하다시피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을 운명을 갖고 태어난다.
얼굴 생김새, 성격, 살아가는 모양도 가지각색이지만 ‘죽음’이라는
절체절명의 대전제 앞에선 모두가 동일한 운명을 맞이할 수밖에 없고,
죽음이라는 공동의 운명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죽음은 으레 무겁고 우울한 주제로, 삶을 향한 의지와 희망을 꺾는 무엇이자,
죽음을 우리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삶의 반대편에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죽음에 대한 이러한 편견 속에서 《이 순간》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따스한 태도와
밝은 어조로 마지막 순간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스님은 마지막 순간을 함께 보낸 숱한 이별의 사연을 통해
우리에게 "죽음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통로, 삶을 누렸듯이 죽음도 누려라!”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죽음을 누려야 할까? 그것은 죽는 순간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삶을 말한다.
바로 지금 잘 살아야 한다는 것, 잘 죽기 위해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면,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이 존재할 뿐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순간순간 죽음 속에 삶이 존재하고, 삶 속에 죽음이 담겨 있다.
매 순간 죽고 태어나는데 어떻게 함부로 살 수 있겠는가.
찰나 멸, 찰나 생 사이에서 당신과 내가 만났으니 이 얼마나 고귀한 인연인가”라며
순간이 천년인양 살면서 가슴 벅차게 사랑하라고 말한다.
오늘 당장 먹고 살기에 바쁘다는 핑계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잊고
살아가는 나날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소중한 가르침이다.
◆ 《이 순간》에 보내온 추천사
10여 년 전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란 드라마에서 말기 암 환자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능행 스님의 글을 읽다보니 당시의 상황이 떠올라 참으로 눈물겹다.
투병 중에도 자식 걱정을 내려놓지 못하는 어미와 동기의 죽음 앞에서 재산에만 관심을
보이는 형제들, 성공을 향해 달리느라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르다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업가, 생활고 때문에 큰 병원 한 번 찾아갈 수 없는
어느 가장의 서러운 이야기까지, 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 벌어지는 요지경 속
우리네 모습은 과연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찰나 생(生) 찰나 멸(滅)이다.
그러니 온전히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능행 스님이 던지는
이 짧고도 명쾌한 메시지가 글을 읽는 내내 가슴 속에서 일렁인다.
내 나이 낼모레 일흔! 내게 있어 행복이란 무엇일까? 부귀영화? 인기? 아니다!
오늘 하루 숨 쉬고, 밥 먹고, 웃고, 잠자리에 드는 것,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그렇게 죽음과 만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사는 게 행복이 아닐까 싶다.
-나문희, 배우
끝끝내 혼자 가야 하는 길이 있다. 죽음의 길이다.
가장 두렵고 가장 고통스러운 길이다. 가장 슬프고 가장 아픈 이별의 길이다.
그러나 그 길을 준비 없이 떠나는 경우는 얼마나 많은가.
능행 스님은 곧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에게 죽음과 정직하고 진지하게 대면하게 한다.
삶의 인연이 다하고 새로운 인연이 재구성되는 순간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가르쳐준다.
생명이 사그라져가는 자신의 육체를 바라보며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을 자식처럼
가만히 안아주고 다독여주는 능행스님의 모습에 눈물이 핑 돈다.
스님의 이 책은 우리들에게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는 것’,
‘고귀한 삶은 지금 이 순간뿐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 준다.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절실하고 경이로운 것인지,
오늘 물 한 잔을 마시며 살아 있는 것이 왜 기적같이 감사한 일인지 알게 해준다.
-도종환, 시인
첫댓글 섭섭하게.... 책 읽어 봤습니다.
절절한 사연의 주인공들은 아마도 ....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 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