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섬, 증도
재경 동창 부부들과 연말여행으로 신안군 증도를 다녀왔다. 물론 여름철에 가야 더욱 좋은 곳 이지만 겨울에도 나름 조용하고 편안하게 쉬었다가 오기에 손색이 없고, 블친님의 추천도 있었던 곳이고 해서 올해는 눈도 많이 와 동해안은 차들이 밀려 한가로운 서해 쪽을 택했다. 미리 펜션을 예약하여 4가족이 승합차 한 대로 말일 날 아침 9시에 출발하여, 함평 한우광장에서 질 좋은 한우로 점심 배를 채우고 증도로 향했다.
신안군 증도면에 가려면 두 개의 다리를 건너야 한다. 전남(全南) 신안군(新安郡) 지도읍(智島邑) 송도(松島)에서 사옥도(沙玉島)를 잇는 연도교(連島橋)인 지도대교(660m)와, 사옥도(沙玉島)에서 증도를 잇는 연도교(連島橋) 증도대교이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던 증도, 지난 2010년 3월 30일 개통된 1.9㎞의 증도대교는 서울과 증도 사이를 4시간 안팎으로 단축해버린 일등공신이다.(증도는 섬을 깨끗하게 유지 관리하기 위한 비용으로 1인 1,000원을 받고 있음)
증도대교에 진입하면 여기서부터는 금연의 섬이란 푯말이 세워져 있다.
시루섬 증도
증도는 물이 귀했다. 물이 밑 빠진 시루처럼 스르르 새어 나가 버린다고 해서 시루섬 이었다고 한다. 한자로는 시루증(甑)자를 써서 前甑島(전증도)와 후증도(後甑島)라 불리었다. 원래 앞시리(앞시루)섬과 뒷시리(뒷시루)섬, 우전도(羽田島)라는 3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주변의 많은 섬들이 간척사업으로 합해져 오늘날 더해지고 늘어나서 거듭 태어난 시루와 같은 섬이라는 뜻의 증도(曾島)라고 불리게 되었다.(지금은 증도대교 개통으로 장흥댐 물 사용)
슬로시티 증도
2007년 12월 1일 국제 치타슬로(Cittaslow:느리게 사는 마을의 국제적 공식 명칭) 연맹으로부터 느리게 사는 마을로 인증을 받게 되면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슬로시티(Citta Slow) 마을이 된 전남 신안의 증도, 현재 우리나라에 전남 신안군 증도면, 완도군 청산면, 장흥군 유치면, 담양군 창평면, 하동군 악양면, 예산군 대흥면, 전주시 한옥마을, 남양주시 조안면, 청송군 부동면, 상주시 함창읍 이안면 등 모두 10개 지역이 느리게 사는 마을로 지정되어 있다.
텐트를 치고, 자전거를 빌려 타고 느리게 섬을 여행하다 보면 증도 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시간이 멈춘 듯 증도는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갯벌과 은빛 해변, 그리고 해변 뒤로 펼쳐진 짙은 녹음의 해송 숲이 여유를 더해준다. 뜨겁게 내리쬐던 태양이 황금빛 노을과 낙조를 드리우며 땅거미 지면 온갖 시름 내려놓고 바닷바람에 몸을 맡긴 채 은빛 백사장에서 선 베드에 누워 까만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 도시에서 보이지 않던 초롱초롱 반짝이는 별들이 가득 찬 별 헤는 섬, 느림의 섬, 신안군 증도는 어머니의 품속 같은 그런 곳이다.
반복되는 틀에 짜여진 생활에 찌들고 지쳐 답답함이 느껴질 때 어느 날 문득 찾아가서 천천히 쉬어가고 싶은 곳, 신호등이 없는 곳, 재정자립도 최하위의 전라남도 그중에서도 최하위인 신안군, 육지와 똑같은 사업비로는 도저히 발전할 수 없었던 약 1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이 많은 섬 증도는 자연환경과 인간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자전거 섬, 별 헤는 섬(Dark Sky), 금연의 섬, 친환경 농업의 섬, 친환경 세제만 사용하는 섬, 자동차 없는 섬(전기차, 마차), 친환경 녹색 토요 장터 운영, 슬로푸드점, 슬로시티 체험민박, 모실 길,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등을 추진해 가고 있다.
짱뚱어다리
증도는 섬 어느 곳도 눈과 귀가 즐겁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 중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갯벌이다.
증도에 들어오니 광활한 갯벌 위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갯벌생태 탐방로인 목조다리가 하나 나타난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증도의 명물 짱뚱어다리이다. 섬을 들어올 때 지도대교와 증도대교가
바다를 이어주는 다리였다면, 목재로 만들어진 이 짱뚱어다리는 갯벌을 이어주는 다리라 할 수 있다.
밀물 때는 물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면 그 모습을 드러내는 갯벌 위에 증도면 소재지에서 우전해수욕장을 이어주는 총 길이 472m, 폭 2m의 이색적인 짱뚱어다리는 여행객들에게 매우 유용한 다리로 상정봉 정상에서부터 갯벌·천일염 축제장에 이르는 구간까지 야간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어 밤에는 더욱 운치가 있으며, 이 다리 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밤 시간을 보내셔도 무더위를 잊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증도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 잡은 짱뚱어다리는 다리 중간에 2곳의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특히 반원 모양의 운치 있는 아취형 다리를 배경으로 해질 무렵 낙조가 매우 아름다우며, 물때에 따라 바다 위 또는 갯벌 위 다리가 되어 이 다리 위를 지나다 보면 갯벌 생물들이 바글바글 기어 다니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갯벌 탐사를 위한 다리로 다리 아래 드넓게 펼쳐진 약 60만 평의 광활한 갯벌은 국내 최초 갯벌도립공원, 국가 갯벌습지보호지역, 세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람사르 갯벌습지 등으로 지정된 곳이다.
우전해수욕장
짱뚱어다리가 있는 갯벌을 돌아 조금 가다 보면 한반도 모습의 우전해수욕장이 나타난다. 백사장 길이 4km 이상, 폭 100m로 은빛 모래가 한없이 폭신한 우전해수욕장은 90여 개의 무인도들이 점점이 떠있는 수평선과 함께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증도에서 야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우전해수욕장은 송림이 울창하며, 여기에 야영장이 갖춰져 있어 텐트를 설치하면 좋다. 샤워장과 화장실도 잘 갖추어져 있는데다 해송 숲 바로 앞에 은빛 해변이 펼쳐져 있어 섬에서의 야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모래는 밀가루처럼 곱고 부드러우며 폭도 100m에 달하는데다 수심도 완만해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맑은 물과 주변의 우거진 소나무숲 때문에 시원스러운 여름날의 피서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한여름 텐트 속으로 파도소리가 한없이 밀려오는 야영장과 낙조가 드리우는 우전해수욕장의 일몰 풍경은 외국의 어느 휴양지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해수욕장이다. 우전해수욕장에서 짱뚱어다리가 있는 잔디 구장 뒤편으로 몽골 텐트촌이 마련되어 있고, 캠핑족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줄지어 서 있는 30여 개의 짚 파라솔과 나무로 만든 썬 베드는 카리브 해 해변을 연상케 한다.
서해와 드넓은 갯벌 위에 우전해수욕장과 짱뚱어다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 한 곳에서 갯벌 생물들도 관찰할 수 있는 여름날 피서와 갯벌체험(접수: 061-275-8400)을 겸하는 편리한 장소이다. 주변에 해수풀장, 아열대식물(야자수), 백합 조개, 달랑게, 코스별로 몇 시간씩 여유롭게 걸어볼 수 있는 도보여행 코스(모실 길 3 코스)인 철학의 길, 망각의 길 등 서해에서 불어오는 음이온을 마음껏 호흡하며 수평선과 낙조와 무인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시면서 새소리, 여름날 풀벌레 소리, 염생식물들과 어울려 해 송림 속을 모래를 밟으면서 부담없이 걷다 보면 심신의 피로가 저절로 풀린다.
신안갯벌센터
국내 최초 머드축제를 개최한 썰물 때면 어디든지 광활한 갯벌이 드러나는 갯벌의 풍성함을 간직한 섬 신안군 증도면의 우전해수욕장 옆 엘도라도리조트 입구 우측 편에 위치한 신안갯벌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랜 세월 바다를 풍요롭게 가꾸어 온 우리의 귀중한 자연 유산인 갯벌을 이해할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갯벌의 탄생에서부터 세계의 갯벌, 한국의 갯벌, 갯벌 생물 등을 모두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갯벌생태전시관이다. 또한, 갯벌과 갯벌생물들을 살펴보고 갯벌의 생성과 변화, 자연정화능력 그리고 갯벌생물의 신기한 생활환경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도와 수초식물, 갯벌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명사십리 우전해수욕장이 매우 아름답고, 세계 갯벌의 현황, 관련 협약, 갯벌의 역사 등 갯벌에 관한 깊이 있는 정보와 갯벌 생물, 어촌 생활상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 등 바다의 다양한 소리체험과 갯벌교육실이 있고, 영상실에는 신안군의 아름다운 섬과 갯벌에 대한 홍보 영상물도 수시로 상영되며, 밀물 썰물의 관찰과 소리체험이 가능한 체험전시관에는 갯벌의 생태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갯벌에 대해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교육 장소로 꾸며져 있다.
제1공간에 생동하는 갯벌, 제2공간은 갯벌 세계로의 여행, 제3공간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신안 갯벌, 제4공간은 소중한 갯벌을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1층에는 갯벌전시실, 영상실, 사무실, 2층에는 갯벌학습실, 소회의장, 슬로시티 증도관과 국제관, 카페테리아(쉼표 061-275-8388) 그리고 3층에는 대회의실, 갯벌연구실 등으로 꾸며졌으며, 증도 갯벌 생태체험 프로그램 및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며, 아이들에게는 놀며 배우는 생태교육의 현장이자, 어른들에게는 도시의 바쁜 일상을 벗어던질 수 있는 느림의 미학을 배우는 산 교육 장소이다.(문의 전화 061-275-8400, 휴관:월요일)
엘도라도리조트
시간조차 쉬어가는 꿈의 휴양지 엘도라도리조트(대표 전화 061-260-3300)
서양인들이 저녁노을 깃든 아마존 강 중간쯤의 하늘을 바라보다가 황금빛이 감도는 것을 보고 그 부근에 황금이 있을 것이라는 상상에서 스페인어로 황금의 땅을 의미하는 엘도라도라는 말이 그 지역에 붙게 되었다고 한다. 보물을 찾아 나선 스페인 모험가들이 그리던 기회의 땅 엘도라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휴양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히 하며 행복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자연 지형에 따라 분산 배치된 건물들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화롭게 어울린다.
리조트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람들로 북적이는 빌딩형 건물이 늘어선 여느 리조트들과는 달리, 각기 다른 타입의 빌라 30동이 저층 단독 별장형으로 되어 있어 조용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유럽풍 외관은 이국적인 멋을 더하며 4개의 테마 공간으로 꾸민 조경공원도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무엇보다 190개 전 객실에서 드넓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통유리창 너머 펼쳐진 서해안 다도해는 푸른 소나무와 어우러져 마치 그림을 걸어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허물며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를 객실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넓게 설계한 베란다와 프라이빗한 개인 월풀 욕조도 눈에 띈다.
해수온천사우나, 야외노천탕, 전통 불 한증막, 야외수영장, 증도해수찜, 편의시설, 식당 등 각종 부대시설이 골든베이에 연결되어 있어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수고를 덜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엘도라도리조트의 장점이고, 양질의 게르마늄이 녹아 있는 해수온천탕과 상쾌한 바닷바람과 파도소리를 들으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노천탕은 몸과 마음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특히, 유황 성분이 풍부한 돌과 약초를 넣고 소나무 장작으로 가열한 후 해수가 든 탕에 넣어 데운 물로 찜질하는 증도해수찜을 반드시 체험하여 보시길 권장 드리며, 동양의 전통 찜 요법과 서양의 아로마테라피 요법을 접목한 증도해수찜은 온천과 약 찜의 효능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하나, 가장 로맨틱하게 바뀌는 일몰 시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새빨갛게 빛나던 태양이 세상에 잔영을 남기며 수평선 아래로 오메가를 드리우며 사라지는 일몰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마음이 차분해진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 위에 자리한 골든 힐에서 붉게 타오르는 서해 낙조를 감상하거나, 가족, 혹은 연인과 달콤한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차분하게 몽환적인 개와 늑대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일상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여유와 감동이 온몸으로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천연 머드를 이용한 보디 마사지와 풋 케어 등으로 심신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스파(온천) 시설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변 데크, 와인(포도주) 한 잔에 피로를 씻을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어 로맨틱한 하루를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엘도라도리조트는 하늘이 뿌려놓은 수많은 다도해와 황금빛 바다를 자랑하는 끝없이 펼쳐진 리아스식 해안, 넓은 은빛 백사장, 노송과 기암괴석의 빼어난 자연경관,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청정 갯벌을 자랑하는 섬 신안군 증도의 아름다운 해변 바로 앞에 190개의 대규모 객실을 갖추고 자리 잡아 해질 무렵 요트로 즐기는 선셋 크루즈도 낭만적인 곳이다.
송·원대유물매장해역
증도(曾島) 앞바다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보물선이 발견된 곳이다.
신안군 압해읍 신안군청과는 직선거리로 약 29.5km 떨어진 증도면 방축리 검산마을 만들 앞 해상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 청자 화병이 계기가 된 신안 앞바다 보물찾기는 약 700여 년 동안 바닷속에 잠들어 있었던 유물들이 대거 발굴돼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수심 약 23~27m의 갯벌 속에 묻혀 있었던 신안유물선(중국 무역선: 길이 28.4m, 너비 6.6m의 쌍돛대 목선)은 1323년(至治三年六月一日: 지치는 원나라 제5대 영종의 연호) 6월 수출품을 가득 싣고 중국의 무역항이었던 닝보(영파: 당시의 경원)를 출발하여 중·일간 최단 무역항로인 남로를 따라 일본 규슈 관문 후쿠오카의 하카타 항을 거쳐 교토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였으며, 이 선박에서 1976년부터 1984년까지 만 9년 동안 총 23,024점, 중국 송(宋)·원(元)대 도자기(청자·청백자·백자) 20,661점. 구리동전 28톤 18㎏(1톤 차량으로 28대 분량)을 인양하였다.
발굴된 구리동전은 당시 화폐가치로 100억 원을 웃돌아 유물 인양비용의 17배 값어치가 있다고 판명되었으며, 옛 중국 화폐 박물관을 방불케 해 서기 14년에 만들어진 신(新) 나라의 화천, 원 시기의 지대통보에 이르기까지 1300년 동안 만들어진 234가지 800만 개 동전을 교토의 동복사(도후쿠사)라는 절로 가져가 이를 녹여 불상이나 종각을 만들려고 하였거나, 2007년 일본 사쿠라키 신이치 교수는 당시 일본이 중국에서 동전을 수입하여 화폐로도 사용했기 때문에 화폐의 성격 또는 배를 안정시키기 위한 워터(물) 밸러스트 기능을 위해서였다고 논문(일본 관점에서)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당시 웬만한 증도 사람들은 바닷물에 뛰어들어 일확천금을 꿈꿨지만, 한 몫 챙긴 사람들은 거의 없었으며,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가 있는 북서쪽 일대는 증도에서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대치마도, 소치마도, 갈도, 사삼도, 부남도, 대허사도, 소허사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낙조가 운치 있다. 기암절벽을 따라 펼쳐진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증도에서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쓰여 있다.
태평염전
태평염전은 약 140만 평(643만㎡)의 한국 최대 규모 단일염전으로, 천혜의 미네랄이 담긴 우수한 천일염을 연간 약 1만 6천 톤 가량 생산하고 있고, 67개 판에서 하루 생산량은 약 171,000kg(30kg 포대로 5,700포)이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한국의 서해안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넓은 소금밭과 저수지, 주변에는 자연생태의 생물권을 그대로 보전하고 있는 염생식물원, 소금박물관(http://www.saltmuseum.org), 힐링센터(소금동굴), 소금밭 체험장(염전체험 접수 061-275-0829), 소금밭 전망대, 태양광발전소 등을 둘러볼 수 있다.
2009년 5월에 유네스코는 한국의 태평염전과 신안다도해 갯벌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다. 태평염전의 천일염은 15단계 이상의 증발지를 이동하면서 증발과 정화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마지막 결정지에서 결정된 소금도 오래 두지 않고 바로 거두어들인다. 그래서 짠맛이 적당하고 미네랄 함량도 풍부한 천일염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곳은 한국의 염전들과 프랑스의 게랑드염전 정도여서 양이 전 세계 소금생산량의 0.1%에 불과하다.
태평염전에서 생산하는 천일염은 성분 면에서 프랑스 외국산과 비교해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며 프랑스 게랑드 산 천일염과 비교해 마그네슘 함량은 탁월하다. 국립 목포대학교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와 협력을 맺어 천일염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각종 소금제품을 개발하기 위하여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고기능 소금을 비롯하여 소금을 활용한 다양한 발효식품 등을 개발 중이다.
마치 시간이 정지한 듯 증도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받을 때 이곳 염전을 일컬어 신이 키스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옛 모습 그대로 드넓은 갯벌 밭에서 태양과 바람, 바다 그리고 사람이 만나 미네랄 풍부한 천일염을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모습과 주변 갯벌, 바다, 섬, 증도대교, 갈대습지, 염생식물원 그리고 길게 늘어선 42개의 소금창고 등이 황금빛 낙조와 어우러지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으로 슬로시티 증도 여행에서 반드시 다녀가야 하는 놓쳐서는 안 될 주요 관광코스이다.
증도사랑 모임 증도민박 |
첫댓글 내고향 증도 자랑
좋은 고향이다,,
서양 아가씨들도 살고
경치가 너무도 좋구나.
김장로!
팍팍한 서울에서 살지
말고 니 고향으로 가그라..
김사장 좋은 사진 고맙네 내가 순천에 있을때 증도를 몇번 가보았는데 정말 자랑스런 고장이요. 축복받은 지역이며
천혜의 자원을 보유한 증도가 너무 좋더라 뭐 좋은 이벤트 없는가?
넘 좋은 고향일세!! 한번 가보고 싶네. 향후 가기전에 미리 탐색하고 가봄세. 잘보고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