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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시인의 길에서 식객(食客)이 되려오 | ||||||||||||||||||||||||||||||||||||||||||||||||||
옻 입은 장어ㆍ보양재 삼킨 삼계탕까지?! 옛 37호선 국도에 가면 별난먹거리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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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겨울 추위가 또 한 차례 기승을 부렸지만 그래도 봄은 천천히 다가오고 있다. 벚꽃 날리는 옛 37호선 국도로 꽃향기 맡으며 나들이를 즐길 날도 멀지 않다. 꽃 향기 외에 주민들의 나들이를 더욱 풍성하게 할 또 한 가지. 옛 37호선 국도 인근 음식점이 연이어 내놓고 있는 영양만점 별난먹거리는 주민들의 입맛을 당긴다. 옻물이나 매실엑기스를 바른 장어구이, 단호박 속에 닭고기를 담아낸 닭찜, 송어의 뱃속에 양념 쇠고기를 채워 넣은 약선송어찜 등 색다른 조합의 보양식이 가득하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주말 외식, 직장 동료와 평소와는 색다른 점심을 원한다면 별난먹거리를 찾아보자.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별난먹거리의 최고 흥행 메뉴는 새강변가든(732-0909)의 '옻장어구이'다. 옻물로 장어양념소스를 만들어 장어의 비린내와 느끼함은 덜고 질감의 쫀득함은 더했다. 지난해 이원묘목축제에서 열린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고 매출이 20% 가량 늘 만큼 인기 메뉴다. 올해에 별난먹거리 사업에 참여한 진수성찬(732-6627)은 여기에 질세라 '매실장어구이'를 내 놓았다. 장어 뼈를 고아 만든 육수에 매실엑기스와 기타재료를 넣고 조린 양념장이 특별하다. 진달래가든 2호점(733-9100)은 다년간의 흑염소요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방흑염소수육'을 내 놓았다. 농장에서 직접 기른 흑염소를 쫄깃한 질감을 살려 삶아 채소와 함께 양념장에 볶아 먹는 수육요리다. 대전가든(732-5603)의 '녹각약계탕'은 보혈작용을 하는 녹각과 황기, 인삼 등 보약재를 우린 물에 닭을 삶다 견과류를 갈아 넣고 끓여낸 것이 특징이다.
오, 이런 조합이? 단호박과 닭이 만나면 어떤 맛일까. 시골토종닭(733-9673)의 새 메뉴인 '단호박보양닭찜'은 단호박 속에 양념에 조린 닭고기와 각종 견과류, 파프리카를 넣고 쪄내 그 위에 피자치즈를 뿌린 요리다. 담백하고 부드러워 어린아이에서 노인층까지 색다른 조합의 별미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단호박과 닭의 만남에 이어 이번에는 송어와 쇠고기의 만남이다. 대전가든의 '약선송어찜'은 송어의 뱃속에 양념한 쇠고기를 알차게 채워 넣고 시래기와 함께 익혀낸 요리다. 회나 무침으로 즐기는 송어와는 또 다른 맛이다. 장수촌(732-8004)의 신 메뉴인 '약선닭불'은 불고기와 닭고기를 매콤한 양념에 재웠다가 인삼과 버섯 등의 채소를 곁들여 구워먹는 별미다. 인삼의 쌉쌀한 향이 닭고기의 맛을 돋우고 불고기, 채소와 함께 구워먹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점심, 간단해도 건강하게 토계촌(733-7836)이 지난해 개발한 '옻닭칼국수'는 토계면이란 별칭까지 얻으며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다. 옻물로 반죽한 국수와 야채, 직접 키운 토종닭의 살코기가 어우러진 별미다. 지난해 향토음식경연대회에 출품해 금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순두부와 수제비가 만나면 어떤 맛일까. 진달래가든 2호가 선보인 '들깨탕순두부수제비'는 시원한 해물 육수에 순두부와 애호박을 넣어 끓여냈다. 들깨가루가 들어가서 구수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장수촌은 올해 닭고기와 수제비를 결합한 '보양닭곰 수제비'를 선보인다. 닭고기에 황기와 약재를 넣고 고아서 만든 국물에 바지락, 감자, 애호박을 넣고 수제비 반죽을 넣어 끓여내 국물 맛이 얼큰하고 시원해 한 끼 식사는 물론 속풀이 음식으로 제격이다. 이외에도 복골칼국수(731-1085)는 '더덕북어영양찜'를 내 놓았다. 더덕북어는 더덕처럼 살이 부풀고 연한 최상급의 마른 황태를 이르는 말로 콩나물과 미나리를 듬뿍 넣고 양념장과 육수를 부어 쪄내 칼칼한 맛이 특징이다. 술안주로도 좋지만 밥반찬으로도 잘 어울린다. 매콤한 '약선옻닭찜'도 있어 양념에 밥을 볶아 먹거나 부드러운 닭죽으로 마무리를 하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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