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소주'가 우리나라 '3대 소주'라는 것을 아십니까? | ||||||||||||||||||||||||||||||||||||||||||||||||||||||||||||||||||||||||||
'오메기 떡'과 '오메기 술'은 '제주전통음식'... '제주전통음식'들을 ‘문화유산"으로 키워보자! | ||||||||||||||||||||||||||||||||||||||||||||||||||||||||||||||||||||||||||
| ||||||||||||||||||||||||||||||||||||||||||||||||||||||||||||||||||||||||||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명절 때면 일본식 ‘정종’이 선물용으로 주를 이뤘었다. 그래서 조금 잘나가는 집(?)에는 명절을 치르고 나면, 술 소매점 정도로 정종이 쌓여 인근 가게로 가서 다른 생활용품으로 교환하는 사례가 빈번 했었다. 언제부터인가 그런 모습도 보기 어렵게 됐지만, 일본식‘정종’이라는 상품이 보이지 않게 되었고 그 자리에는 우리나라 전통주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제주의 전통주는 그 자리에 없었다. 그나마 우리나라 삼대소주 중에 ‘제주소주’가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른 이가 많았다. 소주에는 희석식소주와 증류식소주가 있다. 우리가 흔히 마시고 있는 소주가 희석식이고 전통주니 민속주니 하는 것은 대부분 증류주인데, 증류주를 제조하려면 손이 많이 가고 조금은 까다롭다. 증류주이며 우리나라 3대소주 중 하나인 ‘제주소주’- 대중화를 위해 나섰다는 기업이 있어 찾아 나섰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에는 명품으로 인정하는 ‘3대 소주'가 있다. 개성소주, 안동소주, 제주소주인데, 여기서 말하는 제주소주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희석식 소주가 아니다.
오메기 술에서는 막걸리와 청주를 만들어 내고, ‘오메기 술’에서 나온 청주를 증류하여 우리나라 3대소주 중 하나인 제주소주 ‘고소리 술’이 탄생되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좁쌀 막걸리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제주 ‘오메기 술’의 원조이다. 최근에 그 인기가 오르다 보니, 육지부에선 ‘조껍데기 술’이라는 이름으로 변형되어 판매되고 있다. 원조 제주에선 전통 있고 품격있는 식품(음주)문화를 살리지 못하고 그나마 타지역에 뺏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안타까운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한 파워우먼 김숙희씨가 나섰다.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1997-1번지에 위치한 영농조합법인 대산주조!. 상가리는 조선시대에 서학당이 설치되어 많은 유림자제들에게 경전과 시문을 교육하였고 후에도 훌륭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였는데 조용한‘문인의 마을’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조용한 ‘문인의 마을’에 ‘전통문화’를 되살리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파워우먼 영농조합법인 대산주조 김숙희 대표를 만나 제주명주‘고소리 술’에 대한 역사와 그의 의지를 들어 보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김 대표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청정수산물로 ‘전통조림’을 만들어 내는 ‘향토음식점’을 운영 했었다”고 자신을 소개 했다.
김 대표는 “술은 우선 큰 교훈을 준다”고 한다. “술은 과하게 욕심을 내면 사고를 내고 적당히 하면 웃음과 건강을 주고 행복도 준다”며 뜻 깊은 설명을 했다. 그러면서 “‘술’은 인간관계나 음식에 적당히 곁들이면 좋은 맛을 낼 수 있기에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나라 3대소주 중 하나인 전통‘제주소주’ 살리기에 나서게 됐다”며 경영철학에 대하여 설명했다.
김 대표는“‘고소리 술’에 대하여는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고 앞으로 꾸준하게 연구개발 하면서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며 “이 사업은 ‘돈벌이’가 주목적이 아니라 ‘전통문화계승’차원에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3대소주 중 하나인 제주소주, ‘고소리 술’과 ‘오메기 술’은 어떻게 제주와 인연을 맺게 됐는가?
제조과정을 보면 좁쌀을 주원료로 하며,‘오메기 술’과 ‘고소리 술’ 두 가지를 만들 수 있다. ‘오메기 술’을 만들기 위해 우선 누룩가루와 발효할 ‘오메기 떡’을 만들게 된다. ‘오메기 떡’은 차좁쌀을 가루로 만들어 반죽한 후 납작하고 동그랗게 만들고 끊는 물에 삶아서 건저내면 ‘떡’이 되는데 그 맛은 일품이며 최근에는 ‘오메기 떡’만도 ‘웰빙식품’ 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런 ‘오메기 떡’을 잘 문질러 누룩가루와 물을 항아리에 넣고 일주일정도 숙성과 발효를 하면 상층부에 맑은 물이 생기는데 이것을 ‘청주’라고 하는 ‘오메기 술’이며 하층부 가라앉은 부분을 체로 쳐낸 것이 탁배기인 ‘좁쌀 막걸리’이다. 제주의 주곡이었던 좁쌀에 종균을 배양한 입국에 제주청정수와 멥쌀을 덧밥으로 발효시켜 ‘오메기 술’인 좁쌀약주를 먼저 떠낸 후, 다시 전통 증류기법으로 증류하면 우리나라 3대명주 중 하나인 제주소주, ‘고소리 술’이 탄생하게 된다. 이런 여러 제조 과정을 거친 후 신선한 곳에서 6개월 이상 숙성시킨 ‘고소리 술’은 알콜도수가 40도로, 독특한 맛과 향이 나며 알맞게 빚고 숙성시킨 순곡주로서 제주인들의 혼과 삶이 깃든 전통 증류식 소주이다. 제주도에서 주조되어온 ‘고소리 술’이나 ‘오메기 술’인 경우 타 지역과는 달리 좁쌀을 주원료로 하고 있어 타 지역의 술과는 ‘맛과 향’이 전혀 다른 것이 특징이라 한다. 특히나 “‘고소리 술’과 ‘오메기 술’은 제주흑돼지고기와 음식궁합이 잘 맞아 현대인들의 입맛을 감칠게 한다”고 김숙희 대표는 소개했다.
우리나라에는 명품‘3대소주’이외에도 지역적으로 많은 전통 '술' 종류가 있다.
세계의 여러 민족은 오랜 세월을 두고 그들이 살고 있는 기후와 풍토에 맞추어 고유한 음식 문화를 만들었으며, 특히 가장 오래됐다는 술 주조문화를 통해서는 ‘생활상’까지 엿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럽문화를 목축형, 아시아 문화를 몬순형으로 분류하는데, 유럽의 목축문화는 포도주, 맥주, 벌꿀주, 위스키, 브랜드 같이 과일을 원료로 하는 술을, 아시아 지역의 몬순 문화는 누룩 등 곰팡이를 이용해 술을 만들었다.
이 술은 좁쌀을 원료로 한, 제주의 '고소리 술'과 같은 종류로서 영화 제작을 위해 12도의 양조주를 개발하였고 영화가 대히트 되면서 '馬拉桑(마라산)'술 역시 대만 애주가들을 녹였으며 그 여파가 중국 본토를 강타하면서 대인기를 모았었다. 김 대표는 “명품 제주소주인 ‘고소리 술’과 ‘오메기 술’은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보고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살리지를 못하였다”며 아쉬워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전통문화가 있지만 ‘음식문화’를 계승하는 것은 혼자 힘으로 부족하다”면서 “글씨나 그림은 개인이 만들 수 있는 문학작품이지만, 음식문화는 여러 사람 만들어낸 공동식품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제부터라도 “제주 전통음식문화이자 대한민국 3대소주 중 하나인 제주소주 ‘고소리 술’이나 ‘오메기 술’이 정상회의 등 비중 있는 자리에 함께 하면서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김 대표는 “제주의 전통문화를 지켜 나가겠지만 날이 갈수록 인상만 되는 원료인 ‘좁쌀’에 대한 원활한 공급문제”와, “그 나마 좁쌀을 재배하는 농가도 줄어들고 있다”며 걱정을 했다. 김 대표는 “원료, 제조, 생산, 유통 등 몇 가지 문제를 그대로 안고 가서는 나중에 부실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초반부터 철저한 준비로 제주전통문화를 이어 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숙희 대표와 대화를 하다 보니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여당당(女當黨)’모습이 그려지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술의 역사’를 재미있게 많이 들었다. 필자는 이번 설날에는 조상의 숨결이 담겨있는 제주명품소주 ‘고소리 술’을 차례상에 올릴 생각을 하면서, ‘조용한 마을’상가리를 뒤로 했다. 제주소주 ‘고소리 술’과 ‘오메기 술’ 관련 문의는 대산 영농법인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