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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들꽃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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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김진수의 들꽃에세이 청미래덩굴 - 전남타임스 23
김진수 추천 0 조회 387 13.01.09 15:3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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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1.10 00:02

    첫댓글 저 열매가 이 겨울 새들의 피가 되고 살이 될까요~~~ 1차적으로 사랑의 열매와 떠난 산타가 생각나게 하는 인상적인 사진입니다~~~순천에서는 저 열매를 밍감이라고 불렀는데요~~~ㅎ 껍질은 깔깔하고 속살은 스폰지처럼 부드러우면서 약간의 단맛이 돌았지요~~~그립다 저 붉은 열매~^^

  • 작성자 13.01.10 11:08

    밍감, 맹감, 명감... 맛도 밍밍한 편이죠? 사랑의 열매(호랑가시나무 열매)와 아주 비슷하군요. 겨울을 살아가는 새들과 짐승들이 참 가여워요. 한파가 심한 요새 아침에 개밥 주러 나갈 때 우리 '마루(그레이트피레네즈 종)'가 불쌍하여 빈 손으로는 못 나가겠어요. 따뜻한 국이나 남은 음식을 데워서 나갑니다. 물론 이 녀석이 좋아하는 과일부스러기도 따로 챙기죠. 그러다가 간 밤의 고라니나 산고양이나 오소리들은 또 어찌 지냈을까 공연히 마음도 쓰여요. 포수들이 탕탕거리며 유해조수를 잡으러 다니면 총소리 만큼이나 생각이 혼란스러워진답니다. 속살은 스폰진데 현실은 깔깔해요...^^

  • 13.01.10 11:24

    서울서 방학이 되면 나주에 내려가서,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봉황 신석의 김근호가 외숙이신데
    외숙앞에서 천자문, 축문, 지방..배우고~
    본가 다도에서 사촌들과 겨울산에 나무하러 올라가
    목마를때 눈도 먹고, 맹감열매 따서 씹으며 갈증, 허기를 달래기도 했던 기억이 아스라 합니다.
    산에서 나무지고 내려와서 먹던 고구마와 김치~ 그 맛~이란..참!!
    맹감나무라고 불렀던~ 수정님의 느끼신 그 맛이 입안에 맴돕니다~
    ~
    행복! 하십시요~~*^^*

  • 작성자 13.01.11 18:14

    ^^ 무엇보다 블랙님 고향과 머잖은 곳에 제가 터를 닦았다는 점 아닙니까? 고향의 기억이 실은 사랑방의 물고구마 뜨거운 목젖과 그 빨간 김치범벅 주둥이에 다 스며있질 않습니까? 지나가다 심심풀이로 똑 깨불어보는 산열매나 삐비꽃, 말밥들... 그 알싸한 추억이 내 이 순간 살아 있음의 존재성을 일깨워주는 '힘' 아니겠어요? 저도 이곳에서 늙어감의 고향을 다 실현하고 갈랍니다. ㅎ 아무튼 블랙님의 고향이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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