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출신 김용헌 변호사 청조근조훈장 받아
서울가정법원장·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역임 국가발전 기여
영동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낸 김용헌(64) 변호사가 지난 5일 청조근조훈장을 받았다. 재직기간 동안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다. 청조근정훈장은 근정훈장 중 가장 높은 훈장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장관급 공무원이나 총장에게 수여된다.
현재 세종대 법학부 교수(민법),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중인 김 변호사는 영동읍 심원리가 고향이며 이수초등학교(16회)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0회(연수원 11기)에 합격해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서울가정법원장·광주고등법원장·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초대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고향근무를 자원해 지난 94~95년도 영동지원장으로 근무했을 때는 학생들에게 법원을 개방했고, 모의재판을 여는 등 주민과 가까운 법원 만들기에 앞장섰다. 또 지난 2010년 대전지법원장 재직시는 모교인 이수초등학교를 방문해 공정한 재판과 법관들의 생활을 설명해주며 후배들에게 꿈을 심어주기도 했다. 저서로는 ‘미국사법제도론’을 발간했고, 사람중심의 법 실현을 위해 ‘사랑을 꿈꾸는 법원’ 등을 공동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