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록 주
상권
*조주스님은 120세를 살았는데(778~897) 그 날짜수가 700갑자(甲子)에 해당한다.
*조주(趙州)는 진부(鎭府)에 속하였으므로, 지중한 예의로써 알렸다.【원문 주】
*이 구절은 경에 나오는 말씀이다.【원문 주】
*조주(趙州)는 진부(鎭府)인 듯하다.
*안탑(鴈塔):청정한 수행승을 위하여 세운 탑을 말한다.
*이류(異類):이(異)는 다른 것, 류(類)는 같은 것. 이류중행(異類中行)은 보살이 성불한 후 6도(六道) 가운데 윤회하면서 모든 중생을 제도하는 행을 말한다.
*○○쪽 각주 참조.
*첫번째 생(生)에는 어리석은 복을 짓다가 견성(見性)하지 못하고, 두 번째 생에는 어리석은 복을 받고서 악업을 짓고, 세 번째 생에는 어리석은 복이 다해 쏜살같이 지옥에 들어가니, 어리석은 복 짓는 일은 3생에 걸친 원수라는 뜻이다.
*단하스님이 추운 날 목불을 불살라 불을 쬐고 있는 것을 원주가 보고 비방하였다. 스님이 사리를 찾고 있다고 하자 원주는 목불에 어찌 사리가 있겠느냐고 꾸짖었는데, 그 후 원주는 눈썹이 빠졌다.
*선타바:원래는 소금, 그릇, 물, 말[馬]을 뜻하는 말. 왕의 마음을 잘 아는 총명한 신하가 제때제때 알아서 이것들을 바친 데서 유래하여 지혜로운 이를 가리킨다.
*도교에서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 외우는 기도문.
*‘스님께서 물으셨다[師問]’ 다음에 문장이 탈락된 듯하다.
*금시(今時):바로 지금의 경계.
하권
*인생의 4고(四苦:生․老․病․死)와 같은 곤란이 한꺼번에 닥쳐오는 것을 말한다.
*인도 대이삼장이 장안에 왔는데 타심통(他心通)을 얻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왕이 혜충국사에게 시험해 보라고 하여 국사가 삼장에게 물었다.
“타심통을 얻었다니 정말이오?”
“부끄럽소.”
“그렇다면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말해 보시오.”
“스님께선 한 나라의 국사가 되어 가지고 어찌 인도에 가서 뱃놀이를 구경하십니까?”
국사가 잠자코 있다가 다시 물었다.
“지금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말해 보시오.”
“스님께선 한 나라의 국사가 되어 어째서 천진교(天津橋)에 가서 원숭이 놀음을 구경하십니까?”
국사가 잠자코 있다가 세 번째 같은 질문을 던지니 삼장이 어쩔 줄 몰랐다.
국사가 “이 여우 도깨비야, 타심통이 무슨 말이냐” 하고 꾸짖자 삼장은 말이 없었다.
*무착(無著:310~390?)이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을 쓸 때, 밤에는 도솔천에 올라가 미륵보살의 가르침을 받고, 낮에는 염부제로 내려와 집필했다는 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