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한참 라돈 침대 파동으로 시끄러운 적이 있었다. 나의 침대가 거기에 해당되어 매트리스를 우체국에서 수거해가고
덩그러니 침대틀만 남았다.
그동안 전기장판 깔고 생활했는데 불편한 점이 두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매트리스가 없어 높이가 맞지 않아 오랜 기간동안에 형성된 습관을 고치기가 어려웠고
둘째는 전기장판(담뇨?)는 전자기파가 많이 발생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모든 것을 개선하여 무공해(저공해) 침대로 변신시키기로 작정하고 며칠간에 걸친 작업을 하였다.
첫번째 높이가 맞지 않는 부분은 매트리스 높이와 같도록 나무로 프레임을 짜고 12mm 합판으로 덮었다.
(인근 공장에서 버리는 포장용 파레트를 해체한 큰 목제 활용)
두번째 문제의 전기장판은 전기 패널로 바꾸었다. 주로 식당 바닥에 사용하는 것이 전기패널이다.
850x1700은 2만2천원 400x1700은 2만원 도합 4만2천원에 구입했다. 온도 조절기는 2만원선 ...총 7만원이하이다.
전기장판은 비닐에다 열선이 들어가 전류가 흐르므로 전자기장이 당연히 유도된다. 60Hz는 물론 조절기의 SCR에서 발생되는 각종 고주파 펄스 노이즈를 피할 수 없다. 이 회로에 연결된 스위치는 노이즈 펄스에 의해 찌직거리며 고장이 발생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주로 식당등에서 사용하는 온돌 패널은 철판으로 쉴드되어 있으므로 전자파가 내부에서 거의 소멸된다.
구매한 온도조절기는 식당 같이 이불을 덮지 않는 곳에서는 유용하나 침대에 사용하니 최저 온도에서도 밤새 땀을 흘려야 했고
너무 더워 잠을 설치게 된다. 그리고 릴레이 작동하는 소리가 딸각거리며 반복되어 고요한 밤에는 신경이 거슬린다.
이전 상품들에서는 릴레이를 쓰지않고 반도체(트라이액)을 사용했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지 최근에는 원시적인 릴레이로 돌아가는
추세이다. 물론 릴레이를 사용하면 펄스성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날 생각과 실험을 거쳐 나만의 콘트롤러를 만들었다. 어제 저녁에는 알맞은 온도에서 조용하게
잘 잤다. 시험 작품이라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튼튼하면 된다.
고장 수리는 내가 만든 것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고 제어 소자는 SSR 40A로 용량이 충분(1만원)하면 분단위로 ON/OFF하므로 펄스성 노이즈는 전혀 없다.
회로구성은 12V 전원에다. NE555로 3kHz 정도로 발진하는 시그널을 만들고 이것을 CD4040 2개로 분주하면 분단위 이상의
타임 펄스를 만들수있다. 이것을 그대로 또는 뒤집에 AND GATE CD4073으로 조합하면 원하는 ON/OFF시간을 몇가지 만들 수
있으며 이 신호를 셀렉터 스위치로 선택하여 SSR 게이트에 입력하여 제어하는 방식이다.
참고로 SSR은 제어 입력이 AC 90~240V용이 있고 DC 3~32V 용이 있는데 여기서는 DC12V를 사용하므로 당연히 DC입력 타입이다.
용량은 10A면 될 것이나 3000원 더주고 40A를 샀다.
크기도 동일하다. SSR은 노이즈도 없고 컴팩트 모듈로 만들어져 사용이 편리하다.
회로도를 첨부하니 전자공학 전문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 NE555의 주파수를 Hz단위로 내리면 U3분주기는 생략해도 됩니다.
* 비닐 전기 장판에 비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크게 감소되었습니다.
* 두꺼운 요를 깔고 취침해도 과열되지 않습니다. HIGH 경우 50% 전력 공급. LOW의 경우 20%이하 전력 공급.
첫댓글 이 아저씨 천당가서도 문짝 고쳐 쓰실 분이네
천당오라는 신호기 고장 났거든 얼른 가서 고쳐 주고 공짜로 천당 들어가슈
방사능이라는 단어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조회가 700이 넘었다!
내용보고 실망하는 과학자가 많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