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풍향기/풍향지시기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풍향기 규격
kimstar 추천 1 조회 40 18.05.16 10: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풍향기란?

(국제 규격을 정리함: EMK.동신물산 대표이사 김기종)
풍향기는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할 때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말하자면 연(凧)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천으로 만든 원추형 자루로 한쪽은 넓고 반대쪽은 좁게 만들어진 둥근 원통형 튜브로, 넓은 쪽으로 바람이 들어가서 좁은 쪽으로 빠져나가도록 되어 있어 조종사가 활주로에 착륙할 때 멀리서 육안으로 바람이 불고 있는 방향과 세기를 시각적으로 짐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풍향기는 공항 활주로뿐만 아니라 화학플랜트 공장 가스 누출 위험이 있는 곳이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고속도로변 또는 해변도로에도 세워 놓고 있다. 화산지대에 유황가스가 분출되는 곳에서도 볼 수 있다. 바람자루는 대체로 지름 30∼90cm, 길이 1.2∼3.6m의 무명천(muslin) 등 얇은 양모의 직물을 사용하여 한 쪽에는 금속제 테를 달고 다른 쪽은 절단하여 바람이 자유롭게 통하도록 되어있으며, 바람방향에 따라 자유롭게 방향이 바뀌도록 만들었다. 일견 허술해 보이나 실은 매우 실한 것으로 태풍이 와도 끄덕도 않는다.

풍향기에 대해 일반사람들은 공항기상대에서 기상관측용으로 설치한 것으로 알고 있을지 몰라도 사실은 기상관측을 위해 사용하는 장비가 아니라 바람 부는 방향과 강도를 시각적으로 확인토록 하는 2중 3중의 안전장치라는 것이다.

활주로 부근은 예기치 않게 순간적으로 돌풍이나 회오리바람 또는 옆바람이 불수 있기 때문에 조종사로 하여금 육안으로 직접 확인토록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기계화, 자동화되어도 마지막 순간만큼은 사람이 결정하기 때문에 안천착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마지막 확인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이 장비의 관리 책임은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로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의 경우 서울지방항공청 소관이다. 항공기상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바람자루의 설치 기준에 대해 ICAOI(국제민간항공기구)와 FAA(미국 연방항공청)에서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규 격

L-807(비행장용)

L-806(헬기장용)

비고

설치높이

5~6m

4~5m

상부조명등 +0.4m

바람자루 길이

3.6m

2.4m

 

바람자루 직경(대)

0.9m

0.6m

바람 입구

바람자루 직경(소)

0.45m

0.3m

바람 출구

전체무개

10~140kg

5~60kg

 

강 도

4,340 Nm

950 Nm

 

항공용 풍향기는 ICAO와 FAA는 Annex 14와 FAA AC 150/5345~27에서 일반 비행장과 헬기장으로 구분하여 똑 같은 규격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3knot(3.5mph) 미풍에서 바람방향에 따라 바람개비처럼 방향을 움직이도록 하고 15knot(17mph) 바람이 불 때에 바람자루가 완전히 부풀어 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물론 바람자루는 날씨가 흐리거나 어두운 밤에도 투광 또는 조명을 비추거나 하여 조종사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머지는 위 표에 나와있다.  바람자루에 대한 공식적인 영문표기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Airport Wind Sock 또는 Wind Sleeve라 부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Wind Sock라 하는데 미국에서는 Wind Cone(원뿔)이라고 하고 있다.

 자루부분은 면(綿) 또는 합성직물로 만들어진다. 색깔은 백색이나 황색, 적색 또는 그 혼합무늬를 택하고 있다. 바람이 강한 곳에 세워놓기 때문에 강도가 높아야하고, 비행장용인 L-807형 풍향기는 지상 5m 높이 지점에서 최소한 3,200파운드피트(4340 Nm)의 충격에 견딜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헬기장용인 L-806형은 700 파운드피트(950 Nm)의 순간충격에 충분히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바람자루는 그때그때 바람부는 방향에 따라 쉽게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하는데 3knot(5.6 km/hr 또는 3.5 MPH) 정도의 바람이 불더라도 그 방향 변화에 따라  +/- 5⁰도 내에서 쉽게 방향이 바뀔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까짓것 잠자리채 같은 바람자루 하나 갖고 뭐 이렇게 까다롭게 구는가 할지 모르지만 이게 ICA와 FAA가 규정한 엄연한 국제규격이라는 것이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