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호주요리유학 하미님 체험기 4
sydney-4일
날씨가 참 좋은 토요일...
호주도우미 친구들과 manly beach에 갑니다.
종종 주말에 시티트레인이 점검으로 인해 운행이 중단되기도 한다던데 오늘이 그랬습니다
circular quay에서 만나기로 한 일행중 선용이놔 어머님은 맨리행 버스를 타기로하고 연수현님과 다니엘은 중간에 내려서 버스로 갈아타고 왔다고 합니다 circular quay(ferry 타는 곳) 에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manly kaplan에서 어학연수를 마친 연수형님도 이렇게 사람 많은건 첨 본다고 합니다 (영수형님은 무슨일인가 상황을 알아본다고 줄에서 이탈한이후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결국 집으로 혼자 돌아가게 됐다는...)
Ferry에서 바라봄 오페라하우스가 꽤 멋집니다 약 30분 정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다위 요트를 부러워하며 달리면 Manly wharf에 도착합니다
먼저 버스로 도착해 있던 준용이네랑 만나서 일단 가까운 마트로 갑니다 오늘 우리가 맨리에 온 목적 중 하나는 바로 해변에서 즐기는 BBQ였기 때문에 고기와 샐러드 버섯 물 술 집개 가위와 1회용품을 준비합니다
맨리비치를 따라 10분정도 걸어가면 작은 shelly beach가 나옵니다 이곳은 Sydney city와는 분위기가 참 다릅니다 마치 하와이처럼 휴양지 느낌이 강합니다
비치엔 사람이 무지 많은 것에 비해 bbq 그릴은 겨우 4개, 그 중 하난 고장이 나 있습니다 순진하고 숫기없는 동생들은 그저 기다리기만 하길래 성질 급한 준용이 어머님과 내가 눈치껏 자리를 잡아 겨우 고기를 구웠습니다 고기를 너무 많이 산게 아닌가 했는데 장정 3명이 있으니 결국 다 먹고 맥주와 과일까지 먹고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manly에 온 두번째 목적은 나와 다니엘이 월욜부터 다닐 kaplan을 사전답사하기 위해서 입니다 BBQ party를 마치고 구글 검색으로 kaplan을 찾아갑니다...어..아까 지나간 beach와 사람들로 꽉찬 레스토랑 앞에서 네비가 멈춥니다 그리고 o.m.g!
휴양지 레스토랑 사람들 사이로 파란색 카플란어학원로고가 보입니다. 바로 앞에 비치를 바라보며 이 관광객들 사이를 뚫고 학교에 간다니...과연 공부가 될지 걱정입니다 지금이 한창 시즌이라 더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래도...매일 30분을 걸어 서큘러키에서 페리를 타고 등교해야하는 저로선...참... 상상이 안가는 학원풍경입니다 첫등교 풍경은 월요일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래도 셸리비치로 가는 예쁜 바닷가 길에 벤치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으며 숙제를 할 생각을하니 조금 설렙니다...쉐어가됐든 홈스테이가됐든 1달후엔 맨리로 숙소를 꼭 옮겨야겠다고 다시 다짐합니다.
비치에 갔지만 일행중 누구도 바닷물에 발한번 담그지 않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아직은 잔디에 눕는다는게, 바다에서 스노클링을하고 서핑을 한다는게, 외국인들처럼 비키니차림이나 윗옷을 벗고 테닝을 한다는게 어색하고 민망한 우리들입니다 어직은 4일째니까요...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며 20살 청년들도 피곤했는지 꾸벅 좁니다 아이들은 정말 꽃청춘이지만 이곳이, 낯선 이곳이 왠지 아무것도 안해도 피곤하다고합니다. 적응이라는 것은...이렇게 피곤함을 동반하는것 같습니다.
***선종씨가 궁금해한 쉐어 시티와 외곽의 차이점 알려드릴게요~!
시티- 비싸다 방구하기 어렵다 (단)
한국사람이 무지 많다(장/단)
번잡하고 시끄럽다(단)
대부분 주요곳을 2-30분 걸으면 간다
마트 음식점 상점 은행이 가까이 밀집해
있어 편리하다
외곽- 학교가 시티에 주로 있으므로 트레인이나
버스로 매일 이동해야한다(의외로 버스가
빙빙돌아 오래걸리고 트레인은 평소엔 편
리한데 주말에 종종 운행이 정지된다)
인터넷이 잘 안터지기도한다(지역과 기종
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은행 상점 음식점 등이 거의 없다.
(시티에서 30분거리의 외곽은 역을 벗어나
면 어두운 시골길 느낌이라 하네요)
시티보단 싸고 컨디션이 좋다(장)
한적하고 조용하다(장)
현재 외곽에 사는 두명의 친구에게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어디로 할거냐고 물으니 둘 다 city라고 하네요 아직 어린 청춘들이라서 그럴수도, 둘다 쉐어가 아닌 홈스테이라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둘다 하는 말이 본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 않겠냐고 하네요 제 생각도 구렇습니다 전...city는 한달정도 적응기간에 편리성을 이용하기 좋구요 나중엔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잡아보면 좋을거 같아요...
결론은...한번에 원하는 최적의 숙소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성향과 상황에 따라 기본적으로 2-3번은 옮겨다닐 생각을 하셔야 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