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에게 롱패딩 코트를 사 주었다.hwp
TV리모콘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어느 홈쇼핑 방송에서 멈추었다.
요즘 유행하는 여성용 롱패딩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이 롱패딩은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난달 평창 롱패딩을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을 우리는 사진 보도를 통해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롱패딩 코트는 어른은 물론 요즘 청소년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 품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거리에서 청소년들이 이 롱패딩 코트를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속으로 내 손녀에게도 이 코트를 사 주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요즘 롱패딩 코트는 몇년전에 출시되었던 스포츠용 롱코트와는 아주 많이 다르다.
예전 롱코트는 축구 선수를 비롯하여 운동 선수들을 위하여 출시되었는데 최근의 롱코트는 덕다운(오리 가슴털)로 만들었기 때문에 예전 것에 비해 가격이 무척 비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고 가격이 비싼 D상표의 롱코트로 알려져 있다.
오늘 내가 구매하려는 코트는 중저가 제품으로서 청소년들에게 이 정도를 입히면 소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매우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다.
그래서 구매를 결심 하였으며 주문 후 이틀만에 이 코트가 집으로 배송되어 왔다.
손녀가 다음달에 졸업을 하는데 졸업 선물로 주고 싶어서 손녀에게는 미리 말하지 않고 배송된 물품을 받은 후 손녀에게 선물이라며 주었다.
손녀는 무척 즐거워 했다.
이 순간이 바로 나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요즘 방학이라서 등교는 하지 않지만 대입 원서 제출을 할때 또 친구들 만나러 갈때 이 코트를 입고 기분 좋은 표정으로 집을 나서는 장면을 바라보면서 이 할아버지는 또 한번 기쁨을 만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