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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의식(Conscience collective): 사회학에서
O. Clain, Les Notions philosophique, Dictionnaire, PUF, 1992, p.430.(P.3299)
- 클랭(Olivier Clain, 1954-) 캐나다 라발 대학 교수
용어 상으로 집단의식(Conscience collective)과 군중심리학(La Psychologie des foules)은 다른 것 같다. 그럼에도 꽁트에서 출발한 대중심리학에서는 구별이 없었던 것 같은데, 사회학적 관심과 심리학적 관심의 차이에 의해 집단의식과 군중심리학 구별되는 것처럼 보인다. 사회학과 심리학이 19세기 후반에 정립되기 시작하면서, 두 학문 안에서도 여러 분과학이 생기는 시절이라 경계를 불분명하지만, 사회라는 측면과 심리(영혼)이라는 측면에서 두 학문의 세분화(차히)가 있을 것이다.
집단의식은 사회제도와 연관해서 의례와 제의에 연관하여 학문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가가예문인 제례와 차례를 비롯하여 국민의례 등의 절차에서 제단 또는 숭배단상(존경위폐)을 형성하는 것이 현대국가에서도 남아있다. 무명용사비, 전몰장병 위령비 등은 이 제의/의례와 연관된 집단의식이 있다. 그 집단의식을 심은 가장 중요한 집단이 종교적으로 순교자라는 칭호를 갖는 것이며, 이는 대를 이어서 내려오면서 이를 숭배하는 성직자(숭배자, 신앙자)들이 먹거리와 잠자리를 해결하는 경향을 넘어서, 집단의 부를 축적하고, 부를 통해 숭배물의 영향과 행사(은혜 은총)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런 집단의식의 배경은 신화와 신격화에서 영웅이 되었던 인물의 숭배뿐만이 아니라, 그 힘의 존속과 과시를 위한 집단의식은 계속되었으리라. 이런 의식은 승자독식과 승자가 패자를 노예화함으로서 최상의 잉여를 착취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런 제도에 기생해서 허위의식(계급의식)의 발생이 있었고, 로마제국에 빗대어 크리스트를 숭배하면서 메시아 숭배처럼 종교가 성립하기도 했다. 이런 지배의식 속에 집단의식이 있다.
이에 비해 군중심리는 제의와 숭배에 끌려다니기는 하지만, 자기의 삶에 무매개적으로 와 닿는 자연과 타자들에 영향을 입고 있다. 상층의 선전과 선동에 따라 모이고 집단화하여 움직이는 점에서 집단의식에 비슷하게 보이지만, 민중의 자기 먹거리와 잠거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자연 속에서 삶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군중심리는 모일 때, 모이는 장소와 모이는 시기에 연관이 있다. 기념과 추억을 통한 제의와 숭배와는 다른 방식이다. 이 군중심리는 시대의 변화에서 여러 변화한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19세기말부터 생산력의 발달로 먹거리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잠자리의 여건들이 좋아졌을 때, 모이는 집단의 성격은 집단의식처럼 제도화의 방식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 모임들의 우발성과 시대의 첨점을 들어내기도 한다는 것이다. 군중심리는 제도보다 자연에 내재하는 연관이 더 클 것인데, 두 번의 전쟁에서 군중심리를 제도 속에서 일반화로 만들어 버린 것이 있다. 그것이 미디어이다. 라디오와 TV는 군중심리을 집단의식처럼 제도 속에서 숭배와 제례처럼 실행되고 있다. 게다가 영화는 개별적 심리를 라디오, TV, 영화, 대중콘서트 등에서 매개적 군중심리를 형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권력제도가 하부에 두기위한 방편으로 군중심리를 여러 분파로 분리하여 지배하려 한다. 상부계급 의식을 허위의식이라고 하는 것을 비웃듯이 상부의식은 실재적 힘을 발휘하는데, 이 상부의식은 미디어를 장악하고 더하고 학문들을 예속화하여, 군중심리를 예속의 심리로 전환하여, 각 부분들의 군중심리를 집단의 고유한 의식처럼 자기 독립성을 갖는 것으로 착각하게 하고 있다. 체제가 제도 속에 다양한 차이들을 만들면서 각 부분들의 집단의식을 그들 각각의 제단과 숭배를 만들어 놓고 부분 속에 안주하게 한다. 그러나 상부위식은 이 각부분들의 잉여 착취와 과잉생산의 갈취를 잘 활용하고 있다.
21세기 제국이라는 체제가 전지구적으로 이룩할 것인지, 각 집단의식이 군중의식화의 잠에서 깨어나 전체와 연관에서 각 집단이 자기의식을 발현할 것인지는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 사회가 상부로 가는 길과 다른 길을 다양하게 만들었는데, 즉 스포츠, 영화, 예술, 먹거리 기업, 상품 유통 등 다른 길을 여럿 만들어서 분산시키고 상부를 유지하는 방식이 21세기에서도 통용아 될 것인지, 의학은 상부와 심층 사이에 구별이 없다는 것은 펜데믹으로 알려졌음에도 이분화의 길을 유지하기 위해, 전지구적 분배와 배치를 새로이 하고자 할 것이다. 그럴까? (55W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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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집단의식의 설명에서 학문적 발달은 꽁트(Comte, 1798-1857)에서 뒤르껭(Durkheim, 1858-1917)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것만은 아닐 것인데...
그런데 군중심리에 관한 제 이론은 르봉Le Bon, 1841-1931), 타르드(Tarde, 1843-1904), 시걸레(Sighele, 1868-1913) 등으로 이어진다.
철학적으로 인간의 의식이 자연의 지배로서 주체로 가는 방향과 자연 속에서 본성의 실현을 위한 상부상조 또는 공감의 길로 가는 방향은 다를 것이다. 잉여착취와 전쟁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의식의 외부화 사상, 즉 주체가 자연의 외부에 있다는 사상은 탐만치에 빠져 있다. 이를 벗어나 자연과 동화하며 전지구적으로 교감과 공감으로 사는 사상은 무권위주의를 토대로 공산주의, 볼세비키 사회주의, 인도주의와 인성자유주의를 실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평화통일영세 중립코리아. (55WMIJ)
# 집단 의식(Conscience collective): 사회학에서
[개요]
꽁트의 사회학, 대중 심리학(la psychologie des peuples, Volkerpsychologie), 유기체론적 전통 – 이 세 가지 학문들은 부분들의 합계로 환원할 수 없는 실재성을 사회적 질서로 만든다 - 등에 의하여 동시에 예견되었던 “집단 의식”의 개념은 뒤르켐(Durkheim, 1858-1917)에 의해 사회학적 이론의 중심에 옮겨졌다.
그 개념은 “사회의 구성원들의 평균에 공통하는 감정들과 신념들의 일체”를 지칭하는 것이고, 그 개념은 보다 정확하게 도덕의식에 – 개체들을 하나의 집단성으로 집결하는 능력에 기초하는 도덕의식에 - 귀착하는 것이며, 그 개념은 사회의 통일성의 의식을, 즉 그 사회의 객관적 현존 구성원들에 의해 매번 마치 정된 전체성 같은 재인식을 의미하는 것인데, 개념은 “자신의 삶”을 가지고서도 독립적인 심리적 존재를 목표로 한다.
[본문]
이 개념의 초기 수용에서, 이 개념은, 사회들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기능적이고 심리학적인 상사(similitude)의 정도에 따라. 사회들을 구별하는 데로 인도한다. 뒤르껭은, 집단적 의식이 사회적 유일한 접착제[유대]인 사화들이 외에서, 기계적인 연대성을 지닌 사회들들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 기계적 연대성의 사회들에서 유기적 연대성이, 권리상 그러나 드물게 사실상(anomie 가치상실로), 집단의식을 대체하였다. 집단의식의 부재를 연역해야하는 것을 거부하는, 뒤르켕은 집단의식을 가지고 사회 전체에서 현재하는 실재성을 만든다. 그 실재성은 순수하게 도덕적 실재성이며, 사회학은, 사회적 사실의 (통계적인) 일반성의 전형들과 정도들에서, 도덕적 실재성에 대해 질적이고 양적인 표출들을 연구할 것이다.
사회적 통일성[단위]을 인정함으로써, 집단적 의식은 처음에는 종교적 의식의 형태로 표현된다. 사회 자체에게 스스로 숭배(un culte, 의례)를 행하게 하면서, 전통적 각 사회는 자기의 고유한 규정성을 객관화한다. 그러나 근대[현대] 사회들에서, 사회의 통일성의 의식은 상위의 수준에서 국가(Etat)에 의해 수용되었다. 개별적인 국가의 규정작업들을 재생산하면서 그러나 또한 그것들을 부정하면서, 국가는 집단적 의식의 이론적 의식이, 즉 응집된 표현이 된다. (O. Clain)
[근대 국가 이전에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지도체제에서 집단의식은 전통적인 동질성 같은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근대화의 국가에서는 의식적 동질성보다 생산양식의 관계에서 지배와 그에 따른 종속의 관계로서 집단적 의식이 성립할 것이다. 특이 국가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경제적 군사적 집단의식이 형성될 것이다. 이는 종교적 또는 지역적 동질성의 의식에 의한 전통과는 다른 방향일 것이다. 근대의 국가의 성립은 사회 의식의 확장이라기보다 집단이익(소유)이라는 경향을 확대하는 부의 확장에 맞는 체제를 형성했을 것이다. 지리상의 발견에서는 종교성과 지역적 동질성이 먼저 일 수 있으나, 근대 산업화의 이익추구는 이익집단으로서 경제와 군사의 통일체로서 국가 의식이 상위로서, 집단의식을 이끌어 갔을 것 같다. 이 국가의식은 철학적으로 주체와 대상이라는 이분법의 확립으로 주체 우선의 활동을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정립될 것이다. 국가, 주체, 정당화의 이론, 그리고 정당화의 도구로서 지식과 논리의 개발과 확충이 19세기 후반의 철학사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이런 논리 개발의 사고에 대해 인성자유와 인도주의는 뒤로 밀려나, 몇몇 현명한 개인의 노력쯤으로 여길 것이다. 식민지 전쟁에서 인성의 활성화는 19세기의 공상적 공산주의 정도로 여겨졌을 것이다. 부의 사적소유에 대한 반대는 맑스의 공산당 선언으로부터 찾아야 할 것이고, 집단의식에서 상부의 사적소유의 의식이 도둑질이라는 프루동의 생각을 바탕으로 해야 할 것이다. 아나키스트 운동, 지역적 공동체 운동, 공산주의 운동으로 발전과 수렴에서 국가에 대항하는 철학적 공산주의로서 맑스주의가 새로운 길을 모색했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는 제국주의로 상층의 부를 확대하고 중심화하는데 대해 레닌이 등장할 것이다. - 이런 과정의 설명도, 후발 국가들의 집단의식은 국가의 부를 확장하기 위한 식민지 쟁탈전에 들어가면서, 전쟁의 도구로서 국가를 사용하면서 전체주의의 형식을 만들어서 두 번의 세계 대전을 치룬다. 그 결과 제국주의라는 틀을 넘어서 자본 제국을 형성하기에 이른다. 세계사의 재편은 한편 자본의 제국을, 다른 자본의 반대편에 선 형식들 사이에 냉전이라고 부르는 과정을 거치면서 경제전쟁을 치루고 있다. (55WMI)]
* 참조 *** ***
1954 클랭(Olivier Clain, 1954-) 카나다 라발 대학 사회학과 교수. 헤겔에서 출발하여 맑스 그리고 푸꼬 등을 다루었고, 사회학과 교수라고 되어 있는데...
주체와 인식(Sujet et connaissance : essai sur l'argument phénoménologique hégélien : généalogie du discours positif)(1988)
"Marx, la dialectique et la science" 1983 (2007)
Marx philosophe(2009),
« La liberté chez Hayek ou l’abandon d’un certain héritage grec », dans Reflets modernes de la démocratie athénienne,Jean-Marc Narbonne et Josianne Ayoub (dirs.), Québec, PUL, 2017, pp.159-179
« Libertés, Libéralisme et Néolibéralisme », dans La liberté à l’épreuve de l’histoire. La critique du libéralisme chez Michel Freitag, Daniel Dagenais (dir.), Montréal, Liber, 2017, pp 69-112.
「Foucault, les Grecs et la question de la subjectivite」, In Jean-Marc Narbonne, Hans-Jürgen Lüsebrink & Heinrich Schlange-Schöningen (eds.), Foucault: repenser les rapports entre les Grecs et les Modernes, Presses De L'université Laval. 2020, p.367-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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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8 꽁뜨(Auguste Comte, né Isidore Marie Auguste François Xavier Comte, 1798-1857), 프랑스 철학자, 사회학자. 실증주의 창설자.
실증철학 강의(Cours de philosophie positive, 1830-1842(édition originale en six tomes, 1830-1842).
실증 정치 시스템(Système de politique positive ou Traité de sociologie instituant la religion de l'Humanité, 1851-1854)(édition originale en quatre tomes),
1858 뒤르껭(Émile Durkheim, 1858-1917) 프랑스 사회학자, 현대사회학 창설자 중의 한사람
사회 작업의 분업(De la division du travail social, 1893)(학위논문)
종교적 삶의 근본적 형태들(Les Formes élémentaires de la vie religieuse: le système totémique en Australie, 1912)
/ 사회적 방법의 규칙들(Les Règles de la méthode sociologique, 1895)
「근친상간의 금지와 그 기원들(La Prohibition de l’inceste et ses origines, 1897)」, L’Année Sociologique, vol. 1, 1897, p. 1-70, Texte reproduit dans Journal sociologique, Paris, PUF, 1969, p. 37-101:
누가 전쟁을 원했던가?(Qui a voulu la guerre ? 1914) en collaboration avec Ernest Denis
전체 그 위에 독일(L'Allemagne au-dessus de tout, 1915(La mentalité allemande et la guerre.)
사회학(La Sociologie, 1915)(유고)
1894 귀르비치(Georges Gurvitch, né Guéorgui Davidovitch Gourvitch, 1894-1965) 러시아출신 프랑스 사회학자, 1928년 프랑스 국적.
La vocation actuelle de la sociologie (2 tomes), PUF, 1re édition 1950,
Le concept des classes sociales de Marx à nos jours, 1954.
Proudhon, sa vie, son œuvre, 1965.
Études sur les classes sociales, 1966.
* 참조(fr: 군중 심리학(La psychologie des foules)
1841 귀스타브 르 봉(Gustave Le Bon, 1841-1931), 프랑스의 의사, 심리학자, 사회학자, 철학자, 과학자, 군중심리학(La Psychologie des foules, 1895), 사회주의 심리학(Psychologie du Socialisme, 1896), 프랑스 혁명과 혁명의 심리학(La Révolution Française et la Psychologie des Révolution, 1912)
-- 지그문트 프로이트, 집단심리학과 자아분석(Massenpsychologie und Ich-Analyse, 1921)에서 르 봉의 군중심리학(1895)을 비판한다.
1843 따르드(Jean-Gabriel Tarde, 1843-1904) 프랑스 사회학자, 사회심리학자. 현대 범죄학의 선구자. La Criminalité comparée, 1886, La Philosophie pénale, 1890, La Logique sociale, 1895
1856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 오스트리아 신경의학자, 정신분석학 창설자.
Massenpsychologie und Ich-Analyse » (Psychologie des masses et analyse du Moi, 1921)
1868 시걸레(Scipio Sighele, 1868-1913) 이탈리아 범죄학자, 군중심리학의 선구자.
La folla delinquente (1891), La coppia criminale (1892)
(5:07, 55W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