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길줄 모르는 한낮
날씨는 신경을 건드린다.
왜 이리 더울까 ?
요즘 날씨는 예전에 보다
훨씬 더운 느낌이다.
대청 마루에 업들여
마당 한가운데 펌프를
보며 시원한 통속에
수박을 담가 놓은것을
서로 먹으려고
동생들과 얼굴을 파묻고
먹던 추억이 그리워짐니다.
추석이 코앞에 다가 왔습니다.
서울 청량리 과일
도매 시장에서 크게
하시던 부모님께서는
한번도 좋은 과일을 주시지
않았다. 맨날 파지 였다..
팔수없는 험찜난 못난이
과일이였다.
그래도 풍족했던 그때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그시절엔 아파트가 없었다.
낮은 집에 담 사이에 꽃
넝클이 구비구비 휘감아
정겹고 집집이 명절이면
음식을 나누며
아이들은 끼리 끼리 잘도
놀았다.
옆집도 다 보인다.
펌프질도 서로하려고
곧잘 다툰다
화려한 도시를 떠나
이곳 원주는
나의 제2의 고향.
처음 시작은 어색하고
익숙지 못해
걷고 걸은 곳이 치악교
고수부지...:;
그땐 봉산 천주교는
미사종이 울렸다.
요즘은 사라졌다.
아쉽게...
소리도
공해라고 누군가가
뭐라했는가보다:;,,,,,,
종소리는
우리 가슴을 울리는
마음의 종인데
아마도 모르는가 보다.
고유명절 추석이
슬퍼짐니다.
부모님 두분이 갑자기
급히 가셨습니다.
준비없이 격는
올해...,.
제가 격고 가야할 길.
순명 입니다.
긍정적 삶에
있는 그대로 비우고
받아들여지는 삶.
제가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아무도 제게 뭐라 하는이
없지만
하늘에 계신 절대적인
나의 하느님.
나의 아버지
나의 주님이
벽 높이 붙어 계십니다.
일상을 느낌니다.
잘 살아야한다 하십니다.
이쪽을 보나 저쪽을 보나
주님 눈빛으로
절 지켜 주십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가
그리워지는 오늘
부모님이 보고싶습니다.
가슴알이가 되네요
이 깊은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