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법문 경책40
당 측천 연재 5월15일에 비로소 [중국]전역에 비구와 비구니를 총괄하여 사부[국가가관]에 예속시키고 현종 당나라 제6대 황제 천보 서기 737년에 승니가 되게 하는 제도를 만들어서 사부로 하여금 도첩을 주게 하고
숙종 당나라 7대 황제 지덕 원년756에 사부에서 도첩을 내려 공신들이 팔기를 시작하였다.
이로써 논하건데 연재 전에는
스님이 되는 것을 천축법
[인도]에 의하여 행업이 있고 참고 견디어 도를 받은 자가 스승의 섭수하니,
저 당 궁사 회통이 작소 도림선사를 를 뵙고 이르되,
"제자는 벼슬을 하는 것을 원치 않고 출가하는 것을 사모합니다.
원컨대 화상[대사]은 섭수하소서 하니,"
도림선사가 "지금시기에 승려가 된 자들은 행이 바르지 않고 깊은 도에 이르지 못한 자가 많다."하니
회통거사는 이루되,
"본래 깨끗한 것은 쪼아서 갈지 않고 원래 밝은 것은 비춤을 따르지 않습니다."
도림이 이르되,
"네가 만일 깨끗한 지혜는 오묘하게 원만하며 그 실체는 스스로 비어 있고 고요한 것임을 알았다면 곧 진짜 출가이니어찌 겉 모양을 가지고 가작할 것인가?
*가작:형상과 모습을 가지고 진리를 알수가 있겠는가?*
회통거사가 이르되, "원컨데 받아들여 주옵소서 맹세코 스님의 가르침을 받들겠습니다."
하니 도림선사가 머리를 깍아 주었다.
뒤에 스님이 되는 사람이 너무 많아 검사[ 검증]일어났으니
자연스로운 이치이다.
이러하므로 부처님의 법으로부터 국왕과 대신에게 부촉한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이다.
이제 나라의 은택이 넓고 커서 특히 그 가치를 높이려고 하려는 것은 이 가르침이 중히 여기고 스님을 존중하여 법을 귀하고 높게 하고자 함이다.
명교 승선사가 이르되,
"무룻 스님은 그 몸을 막음에는 계가 있고 마음을 거둠에는 선정이 있고 밝은 것은 가리는 것에는 지혜에 있다.
위엄이 있어서 가히 공경할 만하고 의기가 있어서 가히 본받을 만하므로 하늘과 사람이 엄연히 존경하는 것이다."
하였으나 근세에 와서는 업신여김을 받는 것은 진실로 승복을 입고 계행이 반듯하지 못하고 언어는 천박하고 법도에 어긋나는 행동을 스스로 취한 것이다,
그러나 승가리[스님의 옷 가사] 를 입은 여러 생에 심어둔 이체종자[깨달음의 종자]가 성숙되지 않고서는 쉽게 얻을 수가 없다.
저 본조왕 문전공 단이 죽음에 다다라 애초에 길을 그르쳐서 스님이 되지 못한 것을 후회하여
여러제자에게 명하기를,
"수염과 머리를 깎고 옷은 스님의 삼의[세가지의 가사]를 입힌 연후에 관에 넣어야 다음생에는 스님이 될 것이다."
하고 이에 시랑 양대년에게 부탁하여 꼭 명령대로 주관하게 하였다.
그런데 뒤에 양태년이 "재신으로써 죽었으면 국가에 업연한 법도가 있다 ."하여 비록 정한바를 좇지 않았지만 단지 삼의와 삭도는 관에 넣었다."
그러나 뒤에 양태년도 또한 스스로 후회하여 마침내 선종에 첨여하여 자심을 깨닫고 임금님의 교지를 받들어 경덕전등록을 자세히 교정하여 서천과 중국에 유포시켰다.
이렇게 스님이 되기 어려운 것이 이와 같으니, 만일 옳은 대장부라면 결렬의 뜻을 일으켜
외람된 행동을 물리치고 그 자리에 일도양단의 불조의 혜명을 단번에 보고 뚫어서 몸과 마음을 단번에 함께 깨닫는 것 또한 어렵지 않고 또한 몸과 마음을 보호하는 징표가 손에 들어오지 아니함을 근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르되,
"높은 산의 흐르는 물의 말고 깊고 깊은 뚯을 스스로 아는 이가 있어 웃으면서 머리를 끄덕일 것이다"하였다.
법회거사가 보공도량에 이르러
온 지 몇해 사이에 그 사람됨이 신중하고 성실하고 순박하여 인정이 두텁고 결렬한 뜻이 있고
외람된 행이 없으므로 이제 나아가 스님되기를 바라니.
공경히 투신하여 영위특달캐 하였다.
대현[산각자]이 금옥같은 귀한 음성을 펼쳐고 널리 펴서 그 뜻을 도와서 도를 이루게 하리라 하고, 이 기둥으로 경책을 보이고 구했다 하니,
인하여 누누이 보인 것은
또한 세간의 현사와 대부로 하여금 불도의 가르침을 중히 여기고 숭보를 존중하는 생각을 일으켜서 앞서 선배들이 부귀에 꺾이기도 하였으나 끝에 가서는 후회의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이가 있음을 알려 주려는 것이다.
그 때가 기미년 서기822년 종산에 철우선사가 씀
묘주선원장 묘원 태허대선사 다음카페 참나를 찾아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