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법인 명지학원이 관동
대학교를 인천가톨릭학원으로 무상
증여키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 학교의 변화상에 지역사회와 동문,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0년
역사를 가지고, 영동지역의 핵심 상아탑으로,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해온 학교의 운영 법인이 바뀌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운영주체가 되는 인천가톨릭학원의 투자와 학교 육성 방안에 따라 대학의 변화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인천가톨릭학원에서 관동대를 7년 이내에 국내 50위권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부속
병원 및 재원 출연, 부담금 지원 계획 등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밝혔기 때문에 우선 의과대학의 정착 등 대학 발전과 위상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사회에서는 현재 방치 상태에 있는 관동대 양양
캠퍼스의 새로운 활로 타개책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천교구는 최근
인천 송도에 1000병상 규모의 국제성모병원과 함께 300여명 입주 규모의 마리스텔라(
실버타운)를 개원하는 등 실버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재정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인천교구가 관동대를 인수할 경우 현재 방치 상태인 양양캠퍼스를 이용해 실버타운을 조성하거나, 50만명에 달하는 신도들을 위한
연수원 등의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특히 내년에 동홍천∼양양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이동시간이 당초 3시간에서 1시간3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등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도 양양캠퍼스의 새로운 활용 방안
강구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최근 규제개혁 바람을 타고
설악산 오색∼대청봉간 케이블카 설치사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호재다.
양양지역 주민들은 “관동대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개교했던 양양캠퍼스의 모든 학과가 지난 2008년 강릉 본교로 이전하면서 캠퍼스 인근 지역은 완전히 파산지경”이라며 “관동대 양여가 성사된다면, 양양캠퍼스 활용 방안도 새롭게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관동대
의대 부속병원이 당초 계획대로 영동권에 존재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강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피력하고 있다.
강릉/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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