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에 있는 것이 시마노 FH-M770 XT 허브입니다. 아래쪽은 LX 허브로 여분의 부속입니다. ^^;
올 여름, 허브까지 잠기는 수중라이딩을 몇번 하였고 이렇게 허브가 물에 잠긴채 라이딩을 하면
허브 속에 있어야 할 구리스가 물에 밀려나 없어지기에 이렇게 정비를 하는 것입니다.
1. 필요 공구
스프라켓 분리툴(QR방식) 체인툴(스프라켓 고정시 필요합니다)과 큰 몽키스패너와 5mm 렌치
실링캡을 꺼내기 위한 핀셋과 드라이버와 구리스등입니다. 허브스패너가 빠졌군요. *_*
주사기는 구리스건 대신~ ^^;
2. 스프라켓 분리
스프라켓 툴을 구멍에 껴넣고 체인툴을 위와 같이 하여 고정시킨후 몽키 스패너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고정 캡이 빠지며 스프라켓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3. 프리휠 반대쪽 액슬캡 풀기
이 허브를 정비하려면 프리휠 반대쪽의 액슬캡을 먼저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17mm 스패너로 콘너트를 고정시키고 5mm 렌치로 휠캡을 나사 풀듯 돌려서 풀어 냅니다.
4. 실링캡을 제거하고 청소한 상태입니다.
디그리셔니 뭐니 쓰시는 분들 많지만 저는 간단 간편하게 저렴한 롤 휴지 몇장으로 닦아냅니다.
5. 베어링 뭉치에 구리스를 발라 넣어준 상태, 왼쪽에 콘너트, 아래쪽이 실링캡입니다.
왼쪽 아래 뽑아낸 액슬이 보입니다. M770부터는 14mm 알루미늄 액슬을 사용하더군요.
액슬은 프레임에 물려 회전 중심축이 되는 길다란 파이프를 말합니다.
6. 프리휠쪽 실링캡을 뽑아내면 베어링이 보이는데 이것들은 하우징에 물려있지 않고 각기 놉니다.
잃어버리지 않도록 밑에 기름걸레등을 받치고 허브구멍 가운대로 몰아서 받아냅니다.
7. 잘 닦아준 베어링, 13개군요.
8. 베어링이 물려 돌아가는 베어링 레이스도 잘 닦아주고 새 구리스를 발라준 후, 액슬을 임시로 끼워
볼이 가운데 구멍으로 빠지지 않도록 받친후 13개의 베어링을 잘 넣어줍니다.
이때 구리스는 베어링볼이 굴러 떨어지지 않도록 접착 역할도 합니다.
9. 실링캡을 쒸운 후 임시로 받친 액슬을 빼내고 구리스를 발라 정상방향으로 다시 끼워 줍니다.
10. 프리휠 반대쪽 콘너트를 끼워 허브 간격을 조절합니다.
프리휠쪽 액슬을 살짝잡고 이 콘너트를 돌려주되 콘너트가 베어링볼에 닿아 살짝 잡은 액슬이
돌아가기 시작할 때가 적당한 간격으로
너무 빡빡하게 조이면 구름성이 떨어지고 허술하게 하면 휠이 좌우로 흔들리며 쉬 망가집니다.
11. 위에 3번 사진과 같지요? ^^;
17mm 허브스패너로 콘너트를 고정시키고 5mm 육각렌치를 시계방향으로 돌려 액슬캡을 조입니다.
허브스패너로 콘너트를 고정시키는 이유는 콘너트가 액슬캡과 같이 돌아서
허브간격이 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허브 정비하며 덤으로 앞휠셋의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를 점검해 보았습니다.
올 4월 중순에 새것으로 바꾼 것인데 우중라이딩을 즐기다 보니 빨리 닳은듯 합니다.
남은 패드가 1mm도 채 되지 않는군요. 아비드 용 패드를 벌어지게 하는 스프링 두께가 있으니
0.5mm 정도는 더 써도 될듯합니다만, 제 라이딩 성향으로 봐서 한달 정도나?
지금쯤 패드 하나 주문해서 아무때나 교환할 수 있도록 들고 다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