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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등산.여행계획 & 후기 스크랩 45회차 해남두륜산 091129
Min Gyu Jeong 추천 0 조회 35 09.11.30 14:5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삶이 팍팍하여

허리가 휘청할 즈음

무거운 낙옆 떨구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그곳을 찾는다.

 

땅끝마을 해남 땅의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두륜산으로 초겨울 ...아니 늦가을 이라고 해도 될듯한 날

1박 2일의 일정으로 먼길 나들이를 한다.

 

금요일밤 재혼식 참석과 미팅으로 몸이 무겁다.

집안의 대소사와

생일을 앞두고 약속이행의 사명으로 애마에 기름을 가득 채운다

 

큰마음 먹지않으면 직접운전 하여 찾기 힘든곳 ...해남땅

땅끝마을의 낭만,,,,뭐.....그럴듯한 기대가 있는 곳

 

거리250키로.. 4시간을 소요하여  두륜산 케이블카앞에 도착

부실한 저녁을 먹고....  원활치 못한 잠자리를 잡기위하여 다시 해남읍내로 나선다.

읍내의 유일한 '해남참숯불가마'에 무사히 입실하고

홍탁삼합과 복불복으로 찜질방의 문화를 체험하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케이블카 왕복 요금 8천원이다. 고계봉까지 편안히 오를 수 있단다

 

석식 후  해남읍내의 숙박지... 찜방..

 

사우나후 찾은 일가횟집 ... 칠래산 홍어와 삼합..& 낚지   괜찮다.

 

홍어 애 탕.....맛이 애가 탄다.... 낚지 싱싱하다 

 

마무리

찜방의 복불복..... 그리고 전쟁같은 밤을 보내고

 

아침은 미역국밥으로 해결한다.

 

 

7시 40분 두륜산 탐방에 나선다.

비가촉촉히 내렸다.

일기예보는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하였다.

 

 

길!

 

낙옆이 채곡채곡 

인생의 마일리지만큼 쌓인 길..

 

청년의 푸르름의 생명력보다...

겨울을 이기려는 나무의 몸부림이 ...

살아옷 햇수의 마일리지 만큼 원숙해 보이는 것은 심미안인가..?

 

시몬의 낙엽밟는 소리보다

나의 발걸음에 밟혀진 낙엽의 소리가

더욱 좋다

 

빗방울 몇 떨어져도  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묶어둘 순 없다

두륜산 대흥사와 표충사 경내를 가로질러

산으로 산으로 

길을 잡는다. 

 

코스 : 표충사 삼거리 - 북암-오도재-가련봉-두륜봉-만날재-표충사삼거리- 사찰관람(7.5키로)

소요시간: 4시간 30분

 

일주문에서 바라본 두륜산! 

명당에 자리잡은 대흥사와 표충사 그리고 가련봉 과 두륜봉 

 

표충사를 왼쪽길로 산행을 출발!

북암을 경유하여 오도재로 향한다. 

 

몇방울 비가 내리기도하고

햇살이 비추기도 하는 궂은 날이다.

 

케이블카 전망대가 있는 고계봉이다. 

 

북미륵암

신라시대 즈음에 조각하였을 법 하다는 불상이 서남해안을 조망하고 있는 암자다.

임란즈음엔 이곳 두륜산 대흥사 부근이 군 부대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있단다.

 

 

용화전을 지어 북미륵암을 보호 ? 하고 있다.

 

 

북미륵암에서 바라본 남해바다는

운무로 보이지 않고

 

 

특히함은 찾을 수 없는 평범한 석탑... 으로 보이는데...

 

오소재 넘어 주작 덕룡이 보이고... 바위굴을 통과하여 오름짓이 바쁘다.

 

두륜산의 최고봉 가련봉이다.

바람은 겨울이다.   옷깃을 여미게하여 발걸음을 재촉하게 하지

 

 

천천히 오르내림을 거쳐

도착한 두륜봉의 명소 구름다리...

 

돌다리가 기묘하게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산객은 구름다리를 반드시 걸어보고 싶다.

 

정상주로 산행을 기쁨을 더한후

 

 

여유로운 산행으로 원점회귀하여

대흥사 경내를 관람한후

 

해남읍내  용궁해물탕에서 푸짐한 점심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6시간을 도로위에서 보내는 대장정을 나선다..

 

긴긴 레이스를 마친후 무거운 마음으로 집에 도착...

생일케익의 촛불을 힘차게 불며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끈다.....촛불이 꺼지듯.... 

 

 

 

다음번 해남방문은 10년 후 쯤.......................하려나.....

함께 동행하신님들.... 기억에 남은 산행이 되실려나......................? 

2009. 11. 2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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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1.30 17:11

    첫댓글 아침생일상도 받지 못하고 산행에 함께 해준 산대장님 수고 많았습니다. 어제의 즐거움을 생각하면서 해남의 추억이 또 한나의 메모리에 저장되었습니다. 내년엔 좀더 산과 친해 질수 있기를 바라면서. 땡~~큐~~~!

  • 09.11.30 18:13

    후기읽다보니 그날의 기억이 오버랩되네요~~~멋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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