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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쓰지 않는 자연의학
일본의 대표적 대체의학, 운동요법 등 통해 체질 강화
자연의학이 난치병을 극복하게 만드는 힘은, 그동안 잃어버렸던 자연치유력을 되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은 부모님 몸을 빌어서 태어날 때는 그 어떤 질병으로부터도 이겨낼 수 있는 힘, 즉 자연치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성장하면서부터 잘못된 생활습관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 질병이다. 특히 현대의학에서 만성질환이라고 부르는 암,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물질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약(현대의학)에만 의존해서는 고치기 어렵다.
만성질환을 다른 말로는 ‘생활습관병’ 또는 ‘성인병’이라 부른다. 결국 생활습관병으로 인해 생긴 질병이라면 당연히 약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연의학은 바로 이런 원리에 의해 난치병을 다스리게 된다.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연의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의학을 실천하는 것은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는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 싶다. 자연치유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연식 위주의 식이요법 실천이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운동요법과 정신요법을 충실히 실행하는 것이 자연치유력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자연의학의 치료제는 자연이다. 햇볕과 공기, 물과 유기농식품, 감잎차, 죽염, 산야초 효소 등의 보조제와 평상, 각탕기, 모관운동기 등 운동보조기구 등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니시의학을 자연의학이라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니시건강법, 자연건강법, 생활건강법, 자연생활건강법 등으로 불리고 있다. 자연의학은 니시가츠조라는 일본사람이 창안한 요법으로 국내에서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방송 초기에 소개된바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자연건강회’와 ‘민족생활의학회’가 니시의학을 기초로 자연의학을 널리 보급하기위해 활동하고 있다.
산소, 물, 염분, 비타민C의 중요성
민족생활의학회 장두석 선생님이 쓴 책(1.사람을 살리는 단식, 2.민족생활의학, 3.사람을 살리는 생채식)을 읽어보면 사람이 질병에 걸리는 기본적인 원인으로, 인체 내에 필요한 기본 영양소인 산소와 물, 염분, 비타민C 부족을 들고 있다.
먼저 산소에 대해 살펴보면 우리 인간은 산소가 없으면 단 몇 분도 버티지 못하고 목숨을 잃고 만다. 우리는 공기를 통해 산소를 흡수하는데,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서도 산소를 흡수하기도 한다. 우리 몸 안에 산소가 부족하면 영양소가 산화하지 못하게 돼 에너지생산이 활성화되지 못해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특히 육류나 가공식품은 소화 흡수 분해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키게 되는데, 이때 우리 몸속에 산소가 충분하면 일산화탄소를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우리 몸에 무해한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져 대소변, 방귀, 트림 등의 형태로 몸 밖으로 배설된다.
암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자연의학에서는 일산화탄소가 인체 내에 과잉된 동물성지방과 단백질의 결합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암이라 정의하고 있다. 암은 다른 말로 무산소증식세포라고도 하는데, 암은 체내 공기가 충분히 공급되면 존재할 수가 없다는 것이 자연의학의 논리다.
자연의학에서는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는 운동방법으로 풍욕을 권한다. 평상시에도 옷을 얇게 입어 피부를 통해 산소공급을 충분하게 하고,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 체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도록 생활화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암환자의 경우라면 풍욕은 물론 암세포가 열에 약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쑥뜸은 대표적인 열 요법으로서 체내 과잉된 지방과 단백질 덩어리를 녹여내는 요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참고로 풍욕의 경우는 프랑스인 로브리라는 의사가 창안한 요법이라고 한다.
물은 우리 몸의 70%정도를 차지하는데, 물은 체내에서 순화 동화 배설 기능과 함께 체온과 체액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한마디로 체내 물이 충분하고 순환이 잘 이루어지면 건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물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점차 신체의 이상을 겪게 된다.
물이 부족하면 체내 들어온 음식물이 소화 흡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 안에서 발생한 노폐물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여러 가지 해로운 독소가 몸 안에 가득 찰 수밖에 없다.
우리 몸에서 독소를 분해하고 배설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간장과 신장은 물 부족으로 인해 노폐물을 처리하는데 힘이 들기 마련인데, 이런 과정을 오랜 기간 동안 반복해서 겪게 될 경우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질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 몸 안에 물이 부족하면 혈액이 탁해져 우리 몸속에 들어온 각종 영양소는 잘 용해되지 못하기 때문에 체내 세포로 운반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물이 부족하면 영양분을 소화 흡수하는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대로 몸 밖으로 발산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체온조절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탈수현상이 일어나 자연히 체온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결국 물이 부족하면 혈액이나 조직액 자체의 생성은 물론 순환도 어려워지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물을 마셔야 한다. 생수를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바로 신체이상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의학에서 말하는 소금은 정제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미네랄이 살아있는 천일염으로 핵비소를 제거한 소금을 말한다. 소금은, 체내에서 제독, 소염, 살균 방부작용을 비롯한 정혈작용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등의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말한다.
자연의학자에 따르면 체내 염분 농도가 높은 동물은 건강한데 반해 체내 염분농도가 낮은 동물은 수명이 짧고 허약하다고 한다. 체내 염분이 부족하면 무력증이 온다고 하는데, 우리 몸 안의 각종 장기는 힘을 잃어 기본적으로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한다.
우리 몸속에 염분이 부족하면 음식물의 소화는 물론 대소변의 배설도 잘되지 않는다고 한다.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대소변 등의 노폐물이 제대로 배설되지 않으면 우리 몸은 각종 노폐물과 독소로 가득 차게 된다. 또한 염분이 부족하면 병균에 대한 저항력도 약해진다.
이 경우 세균이 조금만 들어와도 곧 질병에 걸리고 마는 허약체질이 되며, 몸 안에서 생긴 염증도 쉽게 낫지 않는다. 혈액속의 염분 농도가 낮으면 혈액자체는 정화작용이나 소염작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한 번 세균이 침입하면 백혈구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한편 인체에 염분이 부족하면 그 부작용을 막기 위해 당분과 알코올을 요구하게 되는데, 소금과 마찬가지로 알코올과 당분도 방부작용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염분이 부족하면 남자는 알코올 의존증이 되고, 여자는 지나치게 당분을 섭취하게 되어 비만형 체질이 된다고 한다.
민족생활의학에서는 물과 함께 좋은 소금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치는 첩경이라 말한다.
비타민C는 영양소의 신진대사를 돕고 혈구를 재생하며 인체의 저항력을 높여 준다. 비타민C는 인체의 점막과 점막을 튼튼하게 연결시켜주는 시멘트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우리 몸 안에 비타민C가 충분히 공급되면 피부점막은 안과 바깥쪽이 튼튼하게 연결되어 세균에 잘 감염되지 않는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피부점막에 출혈이 일어나는 ‘괴혈병’에 걸리게 되는데, 괴혈병은 사망에까지도 이르게도 하는 무서운 병이다. 자연의학에서는 괴혈병을 만병의 근원이라 말하는데, 현대인의 대표적 성인병의 하나인 고혈압은 여러 원인 중 혈관 괴혈병이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고혈압의 한 유형으로 우리 몸 안에 가득 찬 노폐물이 ?어 있는 혈관 벽을 타고 혈액 속으로 흘러들어가 혈액에 염증을 유발케 하여 혈압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민족생활의학에서는 산소, 물, 소금, 비타민C의 적절한 섭취가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부산지역에 일본의 대표적인 대체의학으로서 암과 아토피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니시의학(西醫學)'이 공식 도입됐다.
부산대 의대 출신인 김진목 신경외과 전문의가 부산 해운대구에 '韓·日클리닉'이란 니시의학 전문 의원을 개설했다. 이 의원은 니시의학의 본산인 일본 도쿄 와타나베 의원의 자(子)의원 형태로 운영되며,와타나베 쇼 원장이 주기적으로 내한해 환자들을 지도한다. 내과 전문의인 와타나베 원장은 '생로병사의 비밀'이란 방송 프로그램과 니시의학 관련 책들을 통해 국내에도 제법 알려져 있다.
김 원장을 통해 중증 환자들을 위한 니시 건강법을 알아 본다.
니시의학에서는 건강이상의 직접적 요인을
1)영양불균형으로 인한 숙변과 체질의 산성화
2)척추의 만곡
3)혈액순환장애 등으로 규정한다.
그래서 약을 일체 쓰지 않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한다.
관장·세장·단식·식이요법·마그밀(변비치료제) 복용 등으로 숙변을 제거하고, 척추를 곧게 펴 주고, 전신의 모세혈관들을 자극해 혈액순환이 원활해 지도록 하는 운동요법을 사용한다.
운동요법은 6대 법칙으로 구성돼 있는데,일견 단순하다.
△평상침대=우선 딱딱하고 평평한 침대에서 잔다. 척추가 바로 서고 폐장이 좋아지며 혈액순환이 원활해 진다.
△경침이용=반원형의 나무베개에 경추 3,4번을 대고 잔다. 경추 어긋남이 교정되고 두통,어깨결림, 이비인후와 갑상선 등의 질병에 좋다.
△금붕어운동=두 팔을 목 뒤에서 깍지 끼고 똑바로 누운 채 발끝을 얼굴쪽으로 당긴 다음 붕어가 유영하듯 1회 1~5분 정도 허리와 둔부를 좌우로 흔든다. 장폐색 장유착을 방지하며,복통 진정에 효과가 있다.
△모세혈관운동=경침을 베고 누워 두 손과 두 발을 수직으로 곧게 뻗은 다음 1회 1~2분 정도 손발을 진동시켜준다. 혈액순환에 좋다.
△합장합척운동=똑바로 누운 채 두 손바닥과 두 발바닥을 마주 댄다. 그런 다음 두 손과 두 발을 머리 위와 몸 아래쪽으로 뻗었다가 되돌아 오는 동작을 반복한다. 2,3분간 반복한 후 3~10분을 쉰다. 복부장기의 기능이 좋아진다.
△배복운동=무릎을 꿇고 앉아 상체를 좌우로 흔드는데 좌우 끝지점에 도착할 때마다 아랫배에 약간 힘을 주어 앞으로 내민다. 좌우 왕복을 1회로 해 1분동안 50~55회 속도로 10분 동안 약 500회 시행한다.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식사는 아침을 거르고 하루 두 끼만 현미 위주로 먹는다. 밥을 먹을 때는 반드시 생야채즙을 함께 먹는다.
체내의 독인 일산화탄소를 배출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풍욕(風浴)도 동원한다.
공기가 맑은 곳에서 옷을 벗었다 입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한 번에 30분씩 하루 4회 이상 시행한다.
'숱한 임상 결과 풍욕은 특히 심장병 피부병 위궤양 천식 류머티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무청 목욕 통증 완화 효과
류머티스 관절염뿐만 아니라 온 몸에 통증이 있고 원인이 불분명할 경우가 많다.
한방에서는 몸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으로 막힌 곳을 뚫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존에 알려진 통증을 다스리는 민간요법 등에 대해 강남경희한방병원 재활센터 신승우 교수의 도움말을 들어봤다.
어깨가 아픈 경우, 토란을 이용하는 민간요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토란의 어떤 성분이 어깨의 염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지 알려져있지 않지만 토란은 환부를 식히거나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란을 이용할 때는 토란을 껍질째 석쇠에 놓고 굴리면서 껍질이 약간 그을릴 정도로 굽는다. 구운 토란은 껍질을 벗겨 갈고 여기에 생강을 갈아 토란 10에 생강 1정도의 비율로 섞은 뒤 달걀 희자 1개, 밀가루 1숫가락을 넣고 반죽해 환부에 발라준다.
신교수는 “주의할 점은 통증이 있는 곳에 염증반응이 심해 부어오르면서 열기가 많은 경우 토란이나 생강을 이용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중 일반적으로 몸이 찬 여성이나 남성 등에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방법은 무청을 썰어서 욕탕에 넣고 목욕하는 방법이 있다.
각각 무청에는 시니그린이, 마늘에는 알리인이라는 유황이 든 자극 성분이 있는데 이것은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해 통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청을 이용한 목욕법은 무잎을 썰어 주머니에 80% 정도 넣고 이 주머니를 욕탕에 담가 놓은 채 목욕하면 된다. 무청이 없을 경우, 마늘을 가늘게 썰어 주머니에 담아 욕탕에 넣고 목욕하면 된다. 마을은 무청 사용량의 약 8분이 1정도면 충분하다.
요즘 초등학교는 옛날처럼 매달 치는 시험이 없어진 대신 반기에 한번씩 학력평가 시험을 친다. 성적표가 집에 오기는 하지만 구르미 어릴때처럼 '수우미양가'도 없고 과목별 성적이나 등수도 안 나온다. 그대신 훨씬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는 것이 여러가지 생활 평가이다. 봉사활동을 얼마만큼 자발적으로 했느냐? 개발 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이냐? 적응성이 어떠냐 등이다.
그래서 옛날처럼 반이나 전교 석차를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내 작은 애가 전교에서 1등을 했다는 사실은 알 수가 있다. 왜? 전교에서 유일한 올백이기 때문이다. 다른 지방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는 자기 집 아이가 학력평가에서 올백(전과목 만점)을 받으면 학급에 떡이라도 넣어주는 것이 관례다. 엄마에 따라서는 쵸코파이에 우유가 되기도 한다. 석차의 발표가 없는 대신에 공부를 좀 잘하는 엄마들 사이의 관심사는 누가 올백이냐이다. 이번 학년말 학력평가에서는 전교에서 올백이 당근 전교 1등이다.
아무리 석차 제도가 없어져도 전교 1등이 누군지 모르는 초등학교는 없다. 전교 2등 이하는 몰라도 전교 1등은 모두 다 알게된다. 이거 뭐 떨거지들 딴지 때문에 구르미가 팔불출 되겄다.
그러나 팔불출이던 구불출이던 자식 자랑만큼 신나고 재밌는게 없다. 남한테 면박을 당해도 새끼 자랑은 기분좋은거다. 그래서 노자 할아방이 여자 델고는 정치를 못한다캔기다. 나도 말다. 암만 노자 할아방이 머시라 떠들어도 있제. 막상 죽을 때 되면 내 새끼들 고생 안하게 뭐 하나라도 더 남기고 죽을라고 몸부림을 칠끼야. 그게 어미 마음이다. 도씩이나 안 딱아도 그래봐야 허망한 일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구름이지만 그래도 그렇다는 것이다. 인간인 이상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 그거까지 털고 나면 신선이지 신선이 별거겠나? 자식과의 업의 줄을 끊을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끊지 못할 것이 없다. 자식에 대한 정을 뗄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떼지 못할 정이 없다.
이 글은 좀 고상틱하고 우아칼하게 쓸라 했더마는 고마 문디 사투리가 또 나와분다. 떨거지들 때메 약빨을 받으마 마 표준말을 까묵능기 구름이다. 일단 구르미 어투가 사투리로 바뀌면 화가 났다는 거다. 이번에는 한넘 잡을끼다. 그건 그렇고 무신 소리 하다가 떨거지들 얘기가 나오노?
맞다. 자식 자랑 이야기다. 부모 마음은 지가 부모가 되봐야 안다는 어른들 말씀을 내가 어미가 되기 전에는 정말 몰랐다. 내 배에서 낳은 내 새끼가 그토록 삼삼하게 눈에 밟히는 것인지 그 전에는 몰랐다. 일마들을 떼놓고 이 애들을 버리고 극락에를 가고 현빈을 가느니 차라리 이 애들을 품에 안은 채 지옥에 가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에 천국에 가는 티켓이 딱 1장뿐인데 성인은 한사람 아동은 2사람이 그 한장의 표로 갈 수가 있고 표를 못가진 사람은 지옥으로 간다면 나는 그 표를 내 아이 둘에게 주고 천국으로 떠밀어분다. 천국은 나 혼자만 갈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것은 지옥뿐이라면 나는 아이 둘을 끌어안고 지옥으로 간다. 칼산의 낭떠러지라도 애들을 끌어 안고 뛴다. 쥐 한마리에 질겁을 하는 구름이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산길을 넘는 중이라면 범이 나타나도 나는 물러서지 않을 자신이 있다. 나를 먼저 물어가기 전에는 호랑이 아니라 염라대왕도 내 새끼들은 못 건드린다. 만약에 건드리면 지옥이 시끄럽고 천국에 소동이 벌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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