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스는 안내판에 있는 문구처럼 평온함과 편안함이 있다.
물소리길 코스중 제일 짧기도 한 곳이다.
다만 초입의 흑천 뚝방길은 2022년 8월의 큰 비로 인한 범람으로 제방을 높이는 중이라 갈 수없다.
원덕역.
원덕역에서 곧장 나와 좌측으로 가면 멀리 굴다리가 보인다.
그곳으로 곧장 가면 된다.
굴다리를 지나자 오랫만에 보는 붉은 색 "의송화"(접시꽃)가 있다.
색이 무척 곱다.
길의 끝에서 오른쪽으로 길로 곧장 간다.
이길 중간 오른쪽에 작은 화장실이 있는데 물론 여행자를 위한 화장실은 아니다.
그래도 비교적 청소가 잘 돼있고 누구나 사용하게 열려 있다.
이 화장실 외에도 이곳 농로를 지나는데 또 한곳이 있고, 삼성1리 앞에도 있다.
짧은 코스지만 화장실이 제일 많다.
사거리에 오면 좌측길로 간다.
이길은 임시로 통행하는 길로 원래는 농로(農路)다.
"추읍산"이 가깝게 보인다.
날이 약간 흐려 안개가 낀듯 하지만 무덥기는 마찬가지다.
농로라 차량의 통행은 많지 않지만 농사철에는 경운기등 농업용 기계가 많이 다닐듯하다.
잠깐 건너편에 공사중인 뚝방과 흑천 건너 산사태가 난 곳이 보인다.
똑방을 높이는 공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듯,,,
길은 좌측으로 돌아 마을을 향해 간다.
좌측의 수로(水路)는 항상 많은 물이 흐른다.
아마도 흑천에서 끌어 온 물인듯하다.
고가철도 아래를 지나며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여기에서 고가철도를 따라 난 작은 길로 가면 흑천 둑방길로 갈 수 있다.
유독 한 논에 많은 우렁이들이 다닌다.
더운 대낮에도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 아마도 수입된 식용 우렁이인듯했다.
2년전 이른 봄에 이 근처 수로에서 이 수입식용우렁이의 붉은 알들을 많이 봤다.
흥미로운 것은 근처 논에 많은 왜가리와 백로들이 먹이사냥을 하는데 이곳 우렁이들이 건재함은 왜일까?
길과 가까워 사람들이 다니므로 가까이 오지 않는것일까?
삼성 2리 마을 초입에 있는 느티나무.
500년이 됐다는 보호수다.
나무 아래에는 빙돌아 앉아 쉴 수있게 앉을 자리를 마련해 놓았다.
원덕역에서 출발하여 첫번째로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곳이다.
이곳 초입에도 화장실이 있다.
"별내마을체험관"이라는데 무엇을 하는 곳인지 들어가 보지는못했다.
삼성 2리 회관앞에 있는 4-H서약.
"4H 구락부"라는 말을 들어본지 무척 오래다.
삼성2리 회관을 지나면 이내 우측으로 가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삼성1리로 건너가는 "삼성교".
지난 2022년 수해로 난간이 모두 부숴지고 임시로 난간을 만들어 놓았다.
"삼성교"에서 보는 흑천 하류.
다리를 건너면서 보이는 삼성1리 경로당.
이곳에 매점과 물소리길을 걷는 사람들을 위한 화장실이 있다.
건너편에 있는 "경기옛길"의 이정표.
"물소리길"의 거리표시 이정표는 없지만, "경기 옛길"의 이정표는 거리표시가 있다.
다만 한가지 이해가 되지않는 표시를 한다.
사진에서 좌로 가면 "용문역"이라는 의미로 파란색 <<를 해 놓았다.
그런데 그 아래에는 양평역과 용문역을 반대로 써 놓았다.
이곳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곳도 모든 표시가 그렇게 돼 있다.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다리를 건너와서 되돌아 본다.
옛날 이 다리의 이름은 "솟대 소원 다리"였다.
2022년 3월에 와서 볼 때는 다리 위에 많은 '솟대'를 세워놓은 운치있는 다리였다.
하루 빨리 예전의 모습으로 복원되었으면 좋겠다.
이길도 뚝방길이지만 가끔 차량이 통행하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봄 가을이면 모를까 여름에는 물소리길을 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듯 한가하기만 하다.
가끔 흑천가에 줄기가 뽀얀 산딸기 나무같은 것이 보이는데 '복분자'일까?
흑천 건너편으로 아주 오래 된 건물이 있고, 그 위쪽으로 홍천으로 가는 고가도로가 있다.
아래 오른쪽에 보이는 도로는 옛날 양평에서 홍천쪽으로 가는 유일한 도로였던 길이다.
갑자기 뻐꾸기 우는 소리가 아주 가까이서 들려온다.
카메라를 까내며 조심스레 주위를 살펴본다.
앞에 큰 나무가 있는데 그곳에서 소리가 난다.
찬찬히 살피는데 나무가지 사이로 전깃줄에 앉은 뻐꾸기가 보인다.
다행히 초점을 맞출수가 있어 우선 한 장을 찍고,,,,
살금살금 더 나가는데 이를 알아 챈 녀석이 도망을 간다.
멀리 전봇대 꼭대기에 앉았는데 뒷모습만 보여주고 날아가 버렸다.
뻐꾸기를 직접 본 것도 처음이고, 카메라에 담은 것도 처음이다.
뻐꾸기는 날개를 아래로 처지게 하고 있는 특이한 모습도 처음 본다.
사실 이래서 혼자 여행을 하는것이다.
여럿이서 간다면 이런 장면을 찍기 힘들다.
흑천 보 아래서 몇몇 사람이 무엇을 잡고 있다.
낚시나 그물은 가지고 있지 않은데 무엇을 잡는 것일까?
"물소리길"을 처음 왔을 때, 여기서 잠깐 망설였던 기억이 있다.
길이 남의 집 정문으로 막혀 버린 것이다.
왼쪽 흑천쪽으로 난 사잇길로 들어가야 한다.
흑천으로 내려가면 초입의 이 길도 농원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흑천을 막은 보(潽)인데 보 아래족으로 차가 다닐 수 있다.
옛날에는 이곳으로도 통행을 했었나보다.
전에는 이곳에서 좌측의 흑천으로 통행을 했는데 지금은 농원옆을 길을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비가 많이 올 때는 이길은 조심해야 한다.
지금의 이 길위로 약 3미터 정도 위에 나뭇가지와 쓰레기가 걸려 있었다.
22년 비가 많이 와 흑천이 범람했을 때 이야기이다.
건너편의 찻길.
옛날부터 이길은 上,下로 길이 나 있는 일방통행길이였다.
옛날 이길을 다닐 때의 흑천은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었다.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흑천 건너편에 새로운 전원주택들이 많이 보인다.
2020년 들어서면서 생긴 집들이다.
좌측 제일 나중에 들어선 커피전문점은 주변 환경때문인지 항상 사람이 많다.
옛날 이앞으로만 홍천으로 가는 길이 있었을 때.
이 건물은 정말 "파라다이스"였다.
이 건물 앞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대었고, 대학생들에게는 꿈의 MT장소였다.
이제는 어느 분의 말처럼 "실낙원"(失樂園)이 되었지만,,,,,,,
이곳에서 무엇을 잡나 궁굼했는데,,,,
아하,,,
다슬기를 잡고 있었다.
이 길은 제법 그늘이 있어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다.
조류 관찰대가 있는 5-1 인증대.
전에는 이곳에 올라서면 많은 새를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새를 보기가 힘들다.
건너편에 전원주택들이 들어서고, 물은 점점 오염되고,,,,,,
오리 몇마리가 점심후의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
이제 그늘길이 끝이 난다.
이제 "백산교"를 건너 우측으로 흑천을 끼고 걸어야 한다.
다리 난간에 물소리길 안내 프랜카드를 걸어 놨는데 자세히 읽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있다.
물소리길 인증대 5-2의 위치가 안내지도와 다르다는 것을 알려준다.
백산교에서 보는 흑천의 상류.
백산교에서 보는 흑천의 하류.
백산교를 건너면 우측으로 "파라다이스"건물옆으로 난 둑방길을 걷는다.
길옆 주택 마당에 핀 "손바닥 선인장의 꽃."
조금 가면 흑천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물소리길 인증대가 있다.
전에는 이 인증대를 나무아래에 설치해 지나가면서 못보고 그냥 지나치는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보기 쉽게 위치를 약간 바꿔 놓았다.
물소리길 5-2 인증대.
어찌됐던 결과적으로 인증대1과 인증대2의 거리가 제일 가까운 곳이 되었다.
위의 길로도 갈 수 있지만 이 아랫길도 운치가 있다.
기찻길이 가까워지면 뚝방 아래로 걷는 길은 끝이 난다.
이제 뚝방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그곳에 밤나무 꽃이 한창이다.
저렇게 하얀꽃이 가득 피는데 밤은 어디에서 달릴까?
우리가 보는 하얀 꽃은 모두가 수꽃이다.
밤이 달리는 암꽃은 수꽃 뒤쪽으로 달리는 마치 말미잘처럼 생긴 꽃이다.
이제 뚝방길 위로 조금만 가면 된다.
"용문생활체육공원"의 녹색 휀스가 있는 곳에 오면 막바지 길을 가게 된다.
여기에서 좌측길로 올라가 "연수천"에 있는 "다문교"를 건너 다시 맞은 쪽으로 내려와야 한다.
그런데 전에 없어졌던 "연수천"(延壽川)에 징검다리가 다시 생겼다.
"연수천"(延壽川)은 용문산 상원사(上院寺)아래에서 내려 와 흑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새로 난 징검다리로 건너가 본다.
징검다리에서 본 연수천 상류.
저 기찻길을 지나야 다문교가 있다.
처음에는 이 징검다리를 건너 이길을 오르면 언덕길 끝에 5-2 인증대가 있었다.
지도에도 분명 이곳에 인증대가 있다고 표시되어 있다.
또 한가지 문제점.
다문교를 건너 내려오면 용문 하수처리장을 통해 이길로 나오게 되어 있다.
그런데 전에 이길을 지나가보니 하수처리장의 아주 좁은 통로를 지나야 하는데 문제점이 있었다.
그래서 실제의 물소리길은 하수처리장으로 오기 전에 기찻길을 따라가는 길로 안내되고 있다.
이곳에도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흑천 건너편에 있는 산으로 이름이 "사금내산"이란다.
언제 무너졌는지,,,,,,,,,
조금 더 가면 "다문 8리"가 나온다.
다문8리 앞에서 보면 용문역이 보이고, 그 사이는 "다문지구 도시개발지역"이란다.
아직도 구획정리된 땅만 많이 보인다.
이제 남은 코스는 6,7,8,9 네 코스다.
모두가 10k가 넘는 길이다.
게다가 무궁화호나 새마을호를 일부 타고 다녀야 한다.
시간을 잘 맞추지 않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무더위속에 잘 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