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콩기름을 짜려다 든 생각

[김광영(논산)]

이번에 콩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해서 콩기름을 짜려고 이래저래 생각을 해 봤습니다.

자연재배 콩 10kg을 짜면 기름 2리터를 얻게 됩니다.

(콩의 20%가 기름이라고 합니다. 물론 완벽하게 콩에서 기름을 추출했을 때의 이야깁니다.)

자연재배 콩인점을 감안해 1kg당 1만원으로 계산해 보면 콩기름 2리터에 10만원입니다.

뜨악! 어느 누가 콩기름 2리터를 10만원에 사 먹는 단 말입니까?

해서 기름을 짜는 건 포기 했습니다.

헌데 시중의 콩은 현재 소매가로 1kg에 9600원입니다.

그렇다면 도매가로 1kg에 5000원이라고 계산해도 콩기름 2리터에 5만원이지요.

물론 국산콩으로 짜는 기름은 없으므로

수입콩을 1kg에 2000원이라고 계산하면 10kg에 2만원이지요.(가공비용이나 유통비, 포장비는 제외입니다.)

마트에 가면 1.6리터의 식용유가 4천원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x록 마을의 유기농 콩기름은 1리터에 1만 1천원입니다.

도대체 계산이 않되는 가격입니다.

콩기름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 걸까요?

식용유 회사가 밑지고 장사하는 건 아닐테고...

식용유의 비밀이 몹시 궁금합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히시죠.

아마도 콩은 유기용매(메탄올, 벤젠, 에테르 등의 화학약품)를 통해 추출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식용유 한번 더 생각해 봐야할 모두의 문젭니다.

글고 마트에 가서 된장이나 고추장, 양조 간장의 재료를 잘 살펴보면 대두박이라는 재료가 나오지요.

그건 콩의 찌꺼기라는 말인데 혹시 유기용매로 추출하고 남은 콩의 찌꺼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요게 사실이라면 식용유 먹은 소비자들 집단소송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식물 기름의 다양성과 가치

2011년 09월 13일 (화)

김현욱 webmaster@gnmaeil.com

▲ 김 현 욱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물질개발과

　식물성 기름 추출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기름이 많이 함유돼 있는 종자의 경우 압착에 의한 압착법, 기름이 유기용매에 녹는 성질과 물에 녹지 않는 성질을 이용한 유기용매 추출법, 증류에 의해 불순물을 제거된 순수한 에센스 기름만 분리하는 증류법이 있다.

　식물성 기름은 사용되는 용도에 따라 식용과 산업용으로 분류될 수 있다. 현재 식용과 산업용으로 생산 사용되는 주요 12위까지의 식물기름은 다음과 같다. 가장 생산량이 많은 식물성 기름은 열대지역 식물인 팜오일로 전 세계 식물기름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콩기름으로 전체 생산량의 26%, 3위는 유채유로 15% 차지한다. 4위로 많이 생산되는 기름은 해바라기유이다. 그 외 땅콩, 면화, 코코넛, 올리브, 옥수수, 참깨, 아마씨, 잇꽃씨 기름이 그 순위를 차지한다.

　주요 식물유는 그 기름의 특성에 따라 용도가 다양하다. 팜 오일은 가장 널리 생산되는 열대식물 기름으로서 아프리카와 브라질 요리에 인기있는 기름이며, 생산량이 많아 현재 바이오 디젤로 사용되고 있다. 콩기름은 대부분 콩 단백질 생산의 부산물로 생산되며 식용과 바이오 디젤로 사용된다. 유채 기름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카놀라 기름이다. 카놀라는 인체에 해로운 에르식산이 포함되지 않은 유채 기름이다. 해바라기씨 기름은 일반적인 요리 기름과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땅콩기름은 높은 온도에 안정해 튀김과 색이 투명해 샐러드의 드레싱 오일로 많이 사용된다. 목화씨 기름은 감자칩 및 스낵 식품 생산에 널리 사용된다. 코코넛 오일은 포화 지방 성분이 높아 특히 제빵과 화장품에 사용이 좋다. 올리브기름은 요리와 화장품, 비누와 같은 원료에 사용된다. 옥수수기름은 약간의 냄새 또는 맛이 있어 요리 기름으로 좋다. 참기름은 강한 풍미를 갖는 요리 오일이다. 아마씨 기름은 과거에는 주로 페인트 산업의 원료로 사용됐으나 현재는 주로 식용으로 사용된다.

　식물의 씨앗 기름 이외에 견과류 기름은 추출의 어려움 때문에 씨앗 기름보다는 고가이며 맛과 향이 강해 일반적으로 고급요리에만 주로 사용된다. 아몬드 기름은 주로 식용과 의약품 제조에, 캬슈 기름은 치과 치료에 유용하다. 헤즐넛 기름은 향이 좋고, 피부 관리에 사용된다. 마카다미아넛 기름은 강한 맛이 있으며 몸에 해로운 트랜스 지방을 포함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자라는 나무의 씨앗인 몽고고넛 기름은 비타민 E가 높아 피부 관리에 사용된다. 피칸넛과 파인넛 기름은 일반적으로 음식의 맛내기 첨가에 사용된다.

　식물의 기름은 주요오일 작물뿐 아니라 견과류에서 다양한 종류가 생산되어 우리 식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다양한 식물자원으로부터 우리 식생활에 유용한 건강 기름성분을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건강과 평화!

[바다비]

예전에 생협에서 콩기름 짜려고 했는데 포기한것으로 압니다.
도저히 가격을 맞출수가 없어...
아무리 좋아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서민들은 엄두를 못냅니다.

각종기름 유기용매로 추출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생협에서 나온 유채기름(일본산)을 사용하지만 어찌 추출하는지는 모르고 그냥 믿고만 있었네요.^^;

[김광영(논산)]

사실 우리 조상들은 기름을 많이 않 먹었는데, 요새는 볶고 튀기고 무치는게 너무 많습니다.

[realife]

외식산업과 학교급식 등 집단급식이 문제인것 같아요. 채소는 다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맛을 내기도 어려운데, 기름에 볶으면 소금만 뿌려도 먹을만한 음식이 금새 되거든요. 콩기름보다는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콩국물, 두부 이런 가공식품이 낫겠네요

[김광영(논산)]

콩으로 기름을 짜는 건 효율이 많이 떨어지네요.
미국처럼 대규모 농지에 지엠오 콩 심어서 콩바인으로 수확하면 모를까 한국서는 어렵네요.

[개마고원]

콩 1톤 수확을 앞에두니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떠오르시나 봅니다.
좋은 일입니다. 이런 정보 좀 마니마니 부탁드립니다.^^

[김광영(논산)]

대기업이 식품을 장악하고 있다보니, 광고에 독점에 어려운 상황이고 혹여 법으로 누르면 상황이 어려워 지지요.
콩으로 만들 수 있는 여러가지를 생각중입니다.

[바다비]

청국장 .. 보관도 좋고 가격도 된장에 비하면 좋고...
언제인가 지인이 저보고 청국장집 같이 하자고 하는걸...
흐미~ 그냥 해먹지 청국장공급 상시적 어디서 받냐고..
그렇게 궁시렁 거리다 ~ 때려치웠습니다. ㅎㅎ

[은솔맘]

기름은요~~그냥 먹기도 아까운데용~
머 요즘은 학교 급식에서 김치도 볶아서 주라고 했다는데요...식중독에 걸린 학교가 있다면서요. 기름은 별론데말입니다.^^

[김은숙]

튀김같은거 하려면 식용유가 필요한데 non gmo 식용유는 어디서 구할수있나요?
깨로 기름을 만들기는 하지만 그걸론 튀김을 할 수가 없으니,,,

[개마고원]

한살림이나 생협에서 현미유같은 것 구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도 용매제를 쓴다는 의심이 들긴 합니다.
개마고원 편지 식용유편 읽어보시고... 되도록이면 튀김요리는 안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부침이나 볶음도 되도록이면 적게 하는 거이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