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의 術客秘法
부자팔자 거지팔자 (7)
년주 월주 일주 시주
戊子 甲寅 丙戌 壬辰
土水 木木 火土 水土
이 사주는 25세 임축(壬丑)년에 상해치사죄로 8년간의 옥고를 치룬 명이다. 진술(辰戌)의 충(沖)이 있고 일주가 신약하다. 46세 계유(癸酉)년에 철도 건널목에서 앞차를 추월하다가 열차와 충돌하여 사망했다. 갑진(甲辰), 을미(乙未), 병술(丙戌), 정축(丁丑), 무진(戊辰), 임술(壬戌), 계축(癸丑)이 백호대살(白虎大殺)인데 죽음을 맞는 흉살이다. 일주에 각각 임술(壬戌), 병술(丙戌)의 백호대살이 진술(辰戌)의 충(沖)을 만나고 있다.
이러한 사주격국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군중심리에 의한 ‘네슬리의 법칙’이 있다. 의자에 앉은 쥐처럼 ‘에라 모르겠다’고 저지르는 우발적인 일이 운명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70년대의 산업화로 살기가 좋아지면서 대형 술집이 번창하기 시작했다. 유흥가에서는 영업의 안전과 경비를 위해서 지배인과 영업부장을 채용하면서 폭력조직이 개입되었다. 살기 위한 ‘나와바리’ 즉 영역 싸움은 생존의 위한 싸움이었다.
영업의 안전과 경비를 경찰에게 시키며 되지 않는냐고 반문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휴흥가나 영업소는 경찰이나 깡패들이 모이면 영업이 잘 되지 않는다. 술을 파는 곳에서 한창 피크타임 때 술 한 잔 먹고 취한 사람이 행패를 부릴 때는 우선 그것을 제압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업소와 건달들이 공생하면서 기생한다. 그와 함께 건달조직은 이러한 자리를 확보하여 취직을 시키거나 주류판매 및 기타 납품도 하는 영업권을 따낸다. 그 외도 여러가지 기생하는 방법 등 80년대 경제성장을 하면서 그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았다. 때로는 전당대회의 각목사건, 용팔이 사건 등에 폭력배 등이 동원되기도 했다.
년주 월주 일지 시주
戊子 癸亥 丙辰 癸巳
병진(丙辰) 일주가 다섯 개의 살을 만나서 일주를 공격하고 있다. 무토(戊土)가 뿌리에 통하여 살성을 제하는 공이 있으며 무계(戊癸)의 합의 화(火)가 보조하고 있다. 식신제살격(食神制殺格)으로 44살 이후 화토(火土)의 운을 만났다. 이 사주는 뒷골목 세계에서는 선망의 대상이 되는 건달의 명이다.
년주 월주 일주 시주
乙酉 庚辰 戊辰 己未
일주 무진(戊辰)이 백호대살이고 월주 경진(庚辰) 역시 백호대살이다. 51살 갑술(甲戌)년에 일주와 천충지충하여 백호살이 두 개나 되고 년지 유(酉)와 해살(害殺)이 되고 시지(時支) 미(未)와는 삼형살이 되고 파살(破殺)도 된다. 백호대살이 충되면 피를 보는 참사가 있는데 파해형살이 겹치고 있어 흉이 더욱 심해진다.
진(辰)의 장간에는 무을계(戊乙癸)가 있고 진중(辰中) 계수(癸水)가 아내인데 갑술년 갑술월에 백호살과 양쪽에서 충이 되어 아내가 친정에 다녀오다가 택시가 언덕 아래로 굴러 중상을 입어 장기간 병원에 입원했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친정에 가기 싫어하는 아내를 억지로 다녀오게 했으며 같이 탔던 운전기사는 손가락 하나 다치지 않았으니 사주팔자는 실수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명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