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신체검사를 통해 갑상선에 조그마한 혹이 생겼다고 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 보라는
의사 소견을 따라 그동안 마음 졸이며 원주기독병원에서 작년도 1월에 이어 7월에 조직검사를
한 이후 1년이 되어 금년도 9월8일 원주기독병원에서 갑상선 조직검사를 실시하고 오늘 결과를
보기 위해 새벽 6:30분에 집을 나서 피검사를 위해 공복으로 채혈을 하고 구내식당에서 간단하게
순두부백반으로 아침 요기를 해결하고 결과가 나올때까지의 시간을 활용하여 폐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학교후배이자 내가 일을 봐주고 있는사장님을 찾아 보았죠.
뇌에 방사선 치료를 한후 후유증으로 고생을 참 많이 하였는데~ 다행히 회복되어
서울대 병원에서 임상실험을 하는 다국적 기업의 신약을 투여하고 이제 일주일이 지났는데
말로는 후유증이 전혀 없다고는 하나 환자 본인은 입맛을 잃어 무얼 제대로 먹지 못하고
기운이 많이 쇠약해져 보여 보는이로 하여금 않타깝기만 할 따름이였어요.
그래도 다음주 병원검사를 위하여 먹기 싫더라도 억지로라도 먹고 몸을 추스려 다음주에 병원에
기분좋게 다녀 오라고 당부를 하고 나의 결과를 보는 시간이 다가와 떠나 오는데 왜그리 가슴이
찡 하던지~~
나까지 결과가 않좋게 나오면 또 어떻게 하나~~, 가슴 졸이며 내 순서를 기다렸다.
다행히 의사선생님을 면담하니 별거 아니라며, 피검사도 좋고 조직검사에서도 이상이 없다는 말씀에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지만 잠시 회사에 들러 분위기가 많이 가라 앉아 있는 직원들과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또 아산병원에 들러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신
작은아버지의 장인어른의 문병을 갔는데, 검사를 하러 검사실에 가셔서 보호자들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병실로 올라오셨는데 많이 여위시고 창백하며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않타까웠다.
그래도 연세가 높으셔서 병세는 아주 심각했지만 그래도 호전되고 계시다니 다행이라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오늘의 병원진료와 두사람의 문병을 다녀왔는데 참 세상을 왜그리 불공평한지~~
또 인간은 언제쯤 암을 정복할수 있는지~ 인간에게서의 암에 대한 공포는 종착역이 없는지!
벌써 내가 위암수술을 하고 투병생활을 시작한게 2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암으로 죽는 사람이 있다는게~~
내 둘째 여동생도 벌써 항암치료를 두번째 끝내고 내일은 그동안의 진행상태를 체크하기 위하여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검사를 갑니다. 원주에 있는 넷째여동생이 이번에도 수고를 해준다네요.
다행이 처음보다는 두번째는 그래도 쉽게 넘어가는가 봅니다.
세번째인 9월28일은 제가 집사람과 함께 서울병원을 다녀 오려고 합니다.
형제가 좋다는게 바로 가장 어려울때 서로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고, 함께 고통을 감내 할수 있는
끈끈한 정이 있어야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우리 모두 건강을 위하여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려 보세요!
모두가 자기자신에게는 왜그리 투자를 아끼는지! 또 방심하고 있는지!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라고 하였읍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다는 이야기도 있읍니다.
늘 자신에 대한 건강과 자신을 지키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맙시다.
우리모두 오곡이 무르익는 가을철에 항상 행복이 넘치는 풍요로운 나날과
추석명절인 한가위를 뜻있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