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 임대홍 회장 삼성 이병철 회장
'70년대에 유행했던 미원 미풍송 (나훈아의 "너와 나의 고향"을 개사한 노래인데 여러 버젼이 있었다)
미원 미풍 송
미원도 30원 미풍도 30원
합하면 60원 미풍에 살리라
미원따라 미풍따라 흘러온 조미료는
국자머무는 냄비속에서 보글 보글 끓으리라
된장은 300원 냄비는 3000원
합하면 3300원 주방에 살리라
된장따라 냄비따라 흘러온 조미료는
국자머무는 냄비속에서 보글보글 끓으리라.
미원과 미풍의 조미료전쟁
조미료계의 양대산맥 미원과 미풍의
숙명적 대결은 '60년대 초반부터 시작 되었다.
1956년 조미료계에 먼저 창업한 미원과
1953년 설탕 및 밀가루 회사로 창업한 제일제당이
1963년 미풍으로 조미료계에 진출하면서
미원과 미풍의 조미료 전쟁이 시작되었다.
'60~'70년대 시절 이병철 회장은 미원을 제압하는 것을
소원으로 꼽았을 정도. 미풍은 온갖 노력을 하였지만
소비자에게 깊이 각인된 ‘조미료는 미원’
이란 이미지를 넘어설 수 없었다.
그리고 1970년대 2차전이 벌어진다.
이번에는 '다시다'와 '맛나'의 전쟁이다.
제일제당이 75년 소고기맛을 재현한 '다시다'를 출시했다.
하지만 대상은 미원의 성공에 도취되기도 했거니와
당사의 주력인 미원의 매출 하락을 우려하다
대응에 주저하였고 무려 7년 뒤에서야 '맛나'를 출시했다.
이 둘의 경쟁도 매우 치열해서 양사 판매원끼리
패싸움까지 벌일 정도였다.
이 시장은 결국 초기 주도권을 잡은 제일제당의 '다시다'의
승리였다. 그리고 벌어진 MSG 유해성 논란으로 조미료 시장
에서 미원을 2등으로 밀어내고 이 시장의 승자가 되었다.
사실은 둘다 MSG가 들어가 있었고 MSG는 결국 무해한것으로
밝혀졌으니 사실상 제일제당 마케팅의 승리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1987년 작고한 삼성 이병철 전회장의
손자이자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재용씨와
미원의 창업자 임대홍 전회장의 손녀이자
미원의 후신인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의 장녀인
세령씨가 1998년 결혼했다는 것.
조미료 전쟁의 평화 무드로 보였다.
하지만 이재용씨와 임세령씨는
2009년 결혼 11년만에 임세령씨의 합의 이혼
요구로 일주일 만에 합의 이혼하고 말았다.
이혼요구의 원인은 이재용 씨에게
있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혼후 임세령씨는 영화배우 겸 탈렌트이자
총각인 이정재씨와 연인관계가 되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아직 재혼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조미료 전쟁은 아직도 계속 중이다.
제일제당은 1953년8월 부산 전포동(부전동)에 설립되어 그 해 11월5일 국내 최초로
설탕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그 연유로 하여 11월5일이 CJ제일제당의 창립기념일이 되었다.
1958년에는 밀가루를 생산했고 1963년에는 조미료 시장에 진출 미풍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최초 부산에서 시작되었지만 '70년대에 본사를 서울로 옮기고 공장도 다른 지역에 건설되다 보니
전포동(부전동)제일제당 자리에는 2011년6월 더샵센트럴스타 아파트가 준공되어 자리잡고 있다.
서면 전포동(부전동) 제일제당 모습 1960년대 후반
상단 좌측에는 전차 차고가 보이고 상단 우측에는 경남공고 운동장과 건물이 조금 보인다.
하단 좌측에는 중앙로와 중앙로 한복판의 전차선로가 보이고 하단 우측에는 동천이 보인다.
미원은 1956년 부산 대신동에서 동아화성공업사로 설립되어 신선로표 미원을 공식 상품
등록했으며 1958년 공장을 거제동으로 옮긴 후 1960년 부터 발효법에 의한 MSG 미원을
생산하기 시작하였고 1962년 회사명을 미원(주)으로 변경하였다. 1968년 부산 거제동에 대규모
설비의 공장을 증축했으며 1997년 전문경영인 고두모씨 시기에 회사명을 대상(주)로 변경하였다.
최초 부산에서 시작되었지만 '70년대에 본사를 서울로 옮기고 공장도 다른 지역에 건설되다 보니
거제동 미원(주) 자리에는 2005년12월 월드메르디앙 아파트가 준공되어 자리잡고 있다.
부산 거제동 미원 공장 모습 1960년대 후반
아래편에 동해남부선 철길이 보이고 우측 상단에 거제천(현 거제천로)이 보인다.
부산은 항구가 있어 외국의 원자재 수급이 용이해 위 두 기업이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제당은 '60년대 후반 '70년대 초반에 고등학교 다닐때 제일제당옆을
항상 지나다녔기 때문에 인연이 많았고, 미원은 20대후반 30대 초반 시절에 미원조기회
축구팀과 우리 직장 조기회 축구팀이 시합을 가끔해서 인연이 좀 있습니다.
[2016년 미원의 연간 매출액은 약 1000억원에 달하고 시장 점유율은 98%에
육박한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은 이보다 많다.
2013년 1780억원에서 2014년 1887억원, 2015년부터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2014년 10월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감칠맛 미원’에서 ‘발효미원’
으로 제품을 바꿨다.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를 고려해 L-글루탐산나트륨을
배합하고 핵산의 비율을 줄여 이상적인 감칠맛을 완성했다.
대상 관계자는 “미원과 소비자의 소통 범위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며
“온라인과 더불어 오프라인에서도 미니 사이즈 미원 샘플링을 통해
젊은 소비자에게 미원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1세대 발효조미료 시장에서 미원에 완패한 제일제당은
1975년 ‘다시다’를 내놓으면서 2세대 종합조미료 시장을 열었다.
업계에선 ‘미원’과 ‘미풍’ 등 발효조미료를 1세대,
‘다시다’나 ‘감치미’ 등 종합조미료를 2세대,
‘맛선생’이나 ‘산들애’ 등 천연재료 지향형 인공첨가물
무첨가 자연조미료를 3세대로 구분한다.
4세대는 물에 녹아드는 속도가 빠른 ‘다시다 요리수’,
샘표 ‘연두’ 등이 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종합조미료 시장(이하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에서 81.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대상 감치미가 10.5%로 뒤를 잇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산들애’ 론칭 10주년을 맞아 ‘산들애 육수’
4종과 ‘산들애 요리수’ 1종을 내놓았다. 국내 자연조미료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76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오는 2020년까지 산들애를
400억원대 브랜드로 키워 시장을 장악할 방침이다.
대상은 맛선생(3세대)''요리에 한수(4세대)’를 출시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 “불법·편법 등이 난무하는 싸움은 시장 성장을 가로막는
방해요소”라며 “하지만 공정한 경쟁 관계는 발전은 물론, 문화까지
바꿀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상과 CJ가 앞으로도 선의의 경쟁을 펼쳐 음식의 맛과 수준을
끌어올릴 제품을 내놓길 바라”라고 덧붙였다.]
[출처 : 한스경제_한국스포츠경제(http://www.sporbiz.co.kr)]
CJ제일제당은 종합식품 산업계 1위 회사로 2019년 약22조3천5백억원의 연매출을
올렸으며 8,9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였고 1,910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하였다.
대상은 종합식품 산업 등으로 2019년 약2조9천5백억원의 연매출을 올렸으며
1,2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였고 654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하였다.
첫댓글 우와.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역시 "홍깨"
1982년 맛나가 출시되었을 때는
매체 밖에서도 두 회사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미원이 먼저 가게마다 입구나 벽에
노란 바탕에 빨간 글자가 들어간
맛나 대형스티커를 붙이게 해서
단기간에 인지도를 올리는 시도를 했지요.
세로로 긴 모양에 글자도 세로였습니다.
한달도 안 돼서 제일제당도 똑같이
빨간 바탕에 하얀 글자로 된 것과
반대로 흰 바탕에 빨간 글자가 들어간
두 종류 다시다 스티커를 풀었습니다.
그래서 식료품 다루는 가게마다
조미료 광고 스티커가 안 붙은 곳이 없었지요.
보통은 맛나 광고만 붙여놓든지
다시다 광고만 붙여놓든지 그랬는데
어쩌다 드물게 맛나에서 다시다로
갈아탄 가게들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저는 특정한 구역 내 가게들에
어느 회사 것이 많은지 세어보곤 했었지요.
다른 장소는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적어도 철길삼각지 내에서는
맛나 광고가 훨씬 우세했었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스티커들은 없어져 갔지만
어떤 곳은 1년 넘게 스티커가 붙어 있었네요.
1960년대 부산진시장입니다.
벽면에 미원 네온광고판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좀더 이른 1960년대입니다.
광복동 입구에 붙은 미풍 네온광고판입니다.
낮시간이라 한눈에 바로 보이지 않네요.
상하단에 각각 '조미료는', '미풍'이라 되어 있습니다.
참!!! 이때 상품 경쟁이 정말 치열했지요~사은품도 엄청 많이 뿌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