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 체험활동: 속초 중앙시장에서
12시 반을 넘겨 문우당에서 나온지라 허기가 느껴진다. 오늘 점심은 근처에 있는 중앙시장에서 먹기로 미리 정했다. 흩어져서 각자 취향대로 먹자. 취향이야 어느 누군들 없을까마는 자신을 드러내기 싫어 '아무거나'에 매달리게 할 수는 없다. 선택의 경험은 많을 수록 좋은 법이다.
아이들과 헤어졌기 때문에 아이들 사진은 없다. 우리는 먼저 새우강정 한컵. 3000원이다. 하나씩 집어먹으며 길거리를 누빈다. 그 다음 대게 고로케. 야채 고로케는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어떤 맛일까? 한 개에 2000원. 각자 하나씩 집어들었다. 맛은.... 실망스럽지는 않으나 호들갑 떨 이유도 없다. 한 번은 먹어봐야 한다.
날씨도 추운데 시장골목에서 계속 이럴 순 없다. 분식집으로 가자. 튀김모듬, 오뎅 1인분, 김밥 1인분. 결국 과하게 주문했다. 남은 거 싸달라고 해야 하나?
실내에 있어도 춥다.^^; 뜨끈한 오뎅국물도 금방 식는다. 따뜻하게 입고나왔으니 다행이다.
한참 죽치고 있자니 여자 아이들이 지나간다. 구원 요청! 얘들아~ 먹어줘~ 제발~
위 사진의 뒤에 서서 주문하는 손님이 사진을 찍었는가 보다. 분식집 주인 왈, 블로그 하세요? 블로그 하시는 분은 서비스로 더 드려요~ 응? 우리 준준파워블로건데?ㅇ_ㅇ! 서비스 요청을 하려는데 초록손이 쪽팔리다며 쉬~ 한다. 이런~
*홈스쿨러의 일기중에서 : 속초 중앙시장에서
속초중앙시장!
12시 반쯤에 속초 중앙시장으로 갔다. 점심을 시장음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각자 만원씩을 받고 시장으로 들어갔다. 1시간동안 자신이 먹고싶은걸 먹으면 됐다. 나는 윤영이랑 같이 다니고 오빠들 둘이 다니고 아줌마,아저씨가 함께 다니셨다.
먼저 유영이가 새우강정을 한 컵 사먹었다. 나도 조금 먹어봤는데 껍질이 씹혀서 별로였다. 그리고 꼬마김밥을 먹었다. 나는 김치김밥, 고추장 불고기 김밥, 햄치즈 김밥을 먹었고 윤영이는 스팸, 불고기, 오징어 진미 김밥을 먹었다. 하나에 500원 이었는데 엄청 맛있었다.
그 다음에 만두를 샀는데 차에서 먹으려고 포장을 했다. 카레만두, 오징어 먹물 만두, 솔잎만두 등 종류도 다양했다. 역시 맛있었다. 또 돌아다니다가 씨앗호떡을 먹었다. 처음 먹어본 씨앗호떡이었는데 맛있었다.
그런데 씨앗호떡 파는 곳 옆에 초콜릿 분수가 있는 곳이 있었다. 초콜릿 분수는 처음봤다! 엄청 멋있고 맛있어보였다. 거기서 과일 퐁듀, 퐁듀 파르페를 팔았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씨앗호떡을 먹고 1시 30분정도 됐길래 차로 가고있는데 입구에 있는 분식집?에서 아줌마 아저씨께서 우리를 부르셨다. 들어가보니 시킨게 많아서 남은 튀김을 먹으라고 하셨다. 튀김도 맛있었다. 나는 원래 김말이를 좋아하는데 그 김말이는 뭔가 힘이 없어서 별로였다. 대신 고구마 튀김이 맛있었다. 튀김을 다 먹고 만석 닭강정을 사서 차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오빠들이 왔다. 오빠들이 와서 바다정원으로 출발했다.
*홈스쿨러의 일기중에서: 속초 중앙시장에서
문우당을 나와서는 12시 반쯤 속초 중앙시장에 도착해 한시간 가량 돌아다니며 여러 음식들을 사먹었다.
새우강정, 꼬마김밥, 오징어순대, 감자전...
하나 빼놓지 않고 모든 음식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새우강정, 꼬마김밥과 어묵국물, 그리고 오징어 순대~!
일반 시중에서 파는 평범한 꼬마김밥인 줄 알았는데 종류가 무려 10가지나!
땡초김밥이 가장 매우면서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미감을 잃어 다른 음식 못먹을까봐 패스~ ㅋㅋ
어묵국물을 마시는 나와 은성이 형
저 컨셉을 잡는 것이 아니었는데 ㅋㅋ
첫댓글 시장이 추웠긴 했는데 추운데서 맛있는 거 먹는 것도 나름 추억이라 좋았어요.ㅋㅋ
블로그로비인가요ㅋㅋㅋㅋ이제 믿음직한 정보는 지인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것인지..
생각해보니 이렇게 시장에서 돌아다니면서 먹은게 거의 처음인 것 같더라구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돌아다니면서 꼭 먹고 싶었던 것 중 못먹은 것도 있었네요 ㅋㅋ 다음에 한번 더 기회가 온다면 아쉬움을 채워야겠어요 ㅎㅎ
시장 다니면서 골라 먹는 재미 쏠쏠하지요~ㅎㅎ
저도 속초 가면 중앙시장에 한 번 가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