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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00키로 지난다음 다시 200키로를 향하여 출발을 한다. 아직까지 이렇다할 부상이나 아픔은 없다
버리고 치마 비슷하게 입고 속에는 일부러 아무것도 입지않고 달리니 제법 시원하기만 한다.
7. 14(토) 가족모임으로 큰매형 60회 회갑이라 총무일을 보는 내가 참석해야 되는데, 종단대회로 불참하고, 또는 7. 20일은 장인돌아가신지 49제로 참석해야 되는데 종단대회로 불참하니 다소 마음이 어둡기만 한다.
가방에는 예비용 핸드폰 밧데리를 넣었으나 워낙 카고백에는 짐이 많아 어디있는지 찾을수가 없다 아내 그리고 클럽회원들 회사에서 "이번에는 꼭 완주하라고, 홍부부장님은 할 수 있다고, 이번에 완주하지 못하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아내의 문자메세지 등" 많이 왔었으나 핸드폰 밧데리가 없어 일일이 답변을 못한다. 이글을 쓰면서 일일이 핸드폰 회답을 하지 못해 미안함을 함께 전합니다.
후에 얘기를 들으니 가족모임(큰누나, 큰형님 포함 총 10명)에서, 이번 한준기 울트라 완주하기 위해 "한준기 처남 무사 완주 축하 건배" 제의를 하였다고 한다.
광주방면을 지나 효천역, 만남의 광장을 지나면서 태흠님, 박재수님, 임용수님 그리고 많은 주자들과과 함께 달리면서 이번에 완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자고 다시한번 굳게 결의를 한다.
내 주법은 빨리 달리고 좀 걷고 하는 주법이나, 나와 동행하기로 한 태흠님은 천천히 아주 꾸준하게 달리고 보폭도 매우 좁게 달리고 있다. 달리고면서 태흠님에게 무쟈게 시어머니 같은 설교를 듣고 있으나 기분 나쁘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번에 같이 완주를 하기 위해서 나를 위해 특별히 신경쓰고 있지 않은가? "담배를 필 때는 걸으면서 피세요, 슈퍼에 들러도 음료수를 사고 마실때도 걸으면서 마시세요, 절대 앉아 있으면 시간을 까먹기 때문에 앉아 있으면 안 됩니다" 나를 위해 생각하는 것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효천역을 지나다 보니, 슈퍼에 과일파는 가게가 있다. "자두를 사 먹고 갑시다" 얘기하니, 태흠님이 "시간 없어요, 빨리가야 합니다" 재촉 한다 자두를 2천원 구입하니 10개이상되어 몇개를 먹고, 다른 주자들에게 준다. 자주를 먹고있는 사이 태흠님 수구님은 먼저 간다고 한다.
월산사거리를 지나 안보회관을 거쳐 광주시를 거치면서 많은 신호등이 있었으나, 길을 잘 몰라 앞 주자를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해서 앞 주자들은 따라 붙인다. 아니 코스맵도 있지만, 주로에서 앞 주자를 따라가는 것이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슨 대회 입니까", 어디로 달리세요, 의아하게 많이 묻는다.
그때마다 앵무새처럼 "전남 해남 땅끝마을부터 ~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까지 갑니다" "~~~ ??? 대단하십니다. 꼭 완주 하세요, 그렇게 갈 수 있니요????" 그 얘기를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매우 친절하게 얘기한다. 아마 천번이상 얘기하였을 것이다.
시간을 보니, 점심때가 되어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 나는 냉면 곱배기. 수구님과 태흠님은 갈비탕을 시켰는데 글쎄 갈비탕에 "육회"가 서비스로 나오지 않은가 처음에 육회는 무슨 생선 젓갈인줄 알았으나, 나중에 확인해 보니 갈비탕에 "육회"가 나오지 않는가 이수구님, 태흠님과 함께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잊지못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출발 한다
동강대학을 지나 담양공고 교차로를 지나 계속해서 시내를 달린다. 드디어 150시피인 명성각 중화요리 시피에 도착하니, 장마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한다. 많은 주자들이 저녁때가 되어 중국집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인원은 많은데 장소가 좁았다.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 맛있는 국밥(매우 맛있었음)을 먹고 시간을 보니 저녁 11시가 넘어서고 있다 밖에는 계속해서 장마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 우산 또는 우비를 입어야만 한다. 식사를 다 한다음, 약 1시간정도 잠을 청하려고 하니, 식당이 매우 좁아 잠을 잘 장소가 없었다. 다시 출발하려면 조금이라도 잠을 청해야 좋은데, 잠을 잘 장소가 없었으나,
임용수님이, 주인에게 얘기하니, 여기에서 약 5분정도 가면 공장이 있는데 공장안에서 잠을 잘수가 있다고 얘기하여, 우리 일행들은 장소를 옮긴다. 영수님이 큰 소리로, "경기지맹 여러분 잠 잘때가 있으나 가세요" 3번이상 크게 얘기 한 후 잠을 자러 이동을 한다 나중에 알았지만 영철님, 춘희님은 잠을 못잤다고 같이 가지, 혼자 갔다고 투털투털 한다.
갑자기 소낙비가 매섭게 온다. 식당집에서 소개해준 장소(형부네)인 공장안에 가니 공장냄새가 났으나, 냄새에 아랑공 하지않고 약 1:20분정도 깊은 수면을 접어든다. 이름을 알 수 없으나 잠을 재워 주서 감사 드립니다.
시끄러워 일어나 보니 어느새 새벽 2시다. 다시 출발을 해야하길래, 약 10명정도인 재수님, 영수님, 수구님, 태흠님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2줄맞춰 출발을 하니 마침 장마비라 그런지 하늘에는 별들만 반짝반짝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날씨가 춥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보온을 위해 비옷을 갈아 입고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같이 달리면서 박재수님, 연태흠님과 같이 참으로 많은 얘기를 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 집에서 계속해서 고기를 먹었고, 하루에 매일 20키로 이상 달렸고, 이번에 꼭 완주해야 내년에 537키로인 부산태종대~ 임지각 까지 다시 완주해야 된다.
가다보니 계속해서 언덕 아니 추월산 정상으로 오르고 있다. 언덕 그리고 산정상은 걸어서 가면서 여태까지 얘기 못했던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박재수님은, "300키로 지점에 아내가 마중온다고 하는데, 인삼을 사가지고 오면 준기형님도 한뿌리 주겠다"얘기한다. 우리 일행은 추월산 입구까지 내려온다 "총무님 화장실갔다 올게요, 조금 기다리세요" 재수님이 얘기를 하여, 마침 쉬웠다 갈 요령으로 커피를 빼 먹고, 주위를 보니, 여태까자 못 만났던 심화진님, 배형규님 포함하여 많은 선수들이 상가식당인 처마팀에 신문지 혹은 우비를 이용하여 10여명이 곤히 잠을 청하고 있었다. 그들은 군대에서 마치 점호를 취하는것같이 아주 가지런히 정렬된 자세로 잠을 자고 있다. 심화진님이 출발할때 같이 가자고 얘기한다. 담배를 하나 피고, 기다려고 약 30분이 지났을까? 재수님이 나오지 않은다.
그 사이 태흠님은 "천천히 갈테니 실실 오세요"하고 먼저 가 버린다. 전화를 하니, 내가 안 보여, 벌써 출발했다고 얘기 한다. 이런~~ㅋㅋㅋ 여태까지 기다렸는데 혼자 가다니. 중얼중얼..... 있는 힘을 다 하여 키로당 6분페이스를 달리고 저 앞에 재수님이 달리고 있다.
내려오면서 배가 고파 슈퍼에 들어 쵸코아이, 콜라를 사먹고, 다시 산내 파출소를 지나 다시 슈퍼에 들른다 쓸림현상이 있어, 수돗가에서 다시 비눗칠을 하여 깨끗이 씻은다음 바세린을 바르고 테이핑을 한다,
이제 부터는 긴 약 3키로 정도의 내리막길이다. 한번도 쉬지않고 길게 내려와 한마음휴게소에 도착하니, 여태까지 못 만났던 조용국님 포함하여 여러명이 수돗가에서 발을 담그고, 또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길을 잘못 들어 몇시간 동안 엉뚱한 길을 갔어요...." 조용국님이 힘없이 얘기를 한다
배가 고프다. 저녁 식당에서 밥을 먹을때 주인에게, "비닐봉지에 밥하고, 김치좀 싸 주세요, 달리다가 새벽에 먹을겁니다" 갑자기 생각난다. 나는 울트라가방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비닐봉지에 넣은 밥 그리고 김치를 보니 아직까지 먹을만 하여 반정도는 먹고, 반은 김재수님이 밥을 안 먹었다고 하여 반을 남겨놓아 재수님에게 반을 준다.
191키로 섬진강 수력발전소를 지나자 이영철님, 임영수님, 박재수님이 어느덧 같이 모여 도란도란 얘기를 하면서 달린다. 나중에 임영수님은 안 보여 확인해 보니, 깨끗이 흐르는 계속에서 씻고 온다고 얘기한다. 드디어 200cp 도착 어어~~ 갈종완님 앉아 계신다. 어~~ 보다 빨리 들어오지 않은것 같았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159키로 지점에서 포기하였다고 얘기한다.
시피장은 전북지맹에서 김관섭님으로 지역 클럽회원들과 함께 아주 열심히 자원봉사를 하고 계신다. "수박 화채 입니다. 먹고 더 드세요, 식사 장소 저기 있고, 샤워실도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천천히 쉬시고 가세요" 달리는 선수 위주로 200시피에는 정말로 열심히 수고를 많이 해 주셨다 김진한님, 이영철님 포함하여 약 80여명의 선수들이 식사 그리고 카고백을 찾아 테이핑 작업 여러가지 준비물을 챙긴다.
필자는 주유소가서 샤워를 하고, 다시 테이핑 작업을 하고, 식사를 한 후 다시 출발준비를 한다, 이때의 하의복장은 스타킹을 입으나, 다시 항문쪽이 쬐이는 느낌이 들어 스티킹을 가방에 넣은 후 속에는 아무것도 입지않고 공기가 잘 통하는 짧은 바지를 입었고, 가운데가 쓸러 바지 가운데를 가위로 절단하니, 그야말로 치마가 되었다. 외부 사람들이 볼때 짧은 반바지 같은 생각이 들것이다. 그 바지는 참으로 시원하였다.
아직까지 특별히 이렇다하게 아프곳은 없다. 제한시간: 18시, 도착시간 16:09분, 2시간정도 여유시간을 벌어 놓았다.
- 2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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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시 읽어 봐도 한편의 드라마 이기도 합니다
다시 하냐고 문의하면 글쎄요? 얘기를 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멋쟁이 마라토너 한준기♡
멋재이 형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