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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목숨은 저의 목숨을 대신하고 / 박광현 목사
작년에 서울대학교 신입생들을 상대로 '북한을 어떻게 보느냐?'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놀랍게도 응답자의 69퍼센트가 북한을 '우리가 협력해야 할 대상' 혹은 '도와주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10명 중에 7명이 북한을 어떤 '적대적 대상'으로 전혀 여기지 않고 오로지 '교류해야 할 동반자'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당연히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에게는 '반공 교육'이라는 것이 사라진지 이미 오래 되었으며, 그 대신에 이들이 자라나면서 듣는 것이란 전교조 교사들의 '반미 교육'이나 좌파 정치가들의 '친북 선동'밖에 없으니, 그런 가운데서도 23퍼센트나마 북한을 '주의해야 할 경계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기적 이라고 할 만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충격 정도로만 끝날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 정치계, 재계, 법조계, 언론계, 교육계 등 그야말로 각계각층에서 지도자가 되어야 할 인재들이 북한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과연 이 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만 해도 정말 두렵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금년 일제 해방 66주년, 한국 전쟁 61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戰爭) 상태'입니다.
단지 '종전(終戰)'된 것이 결코 아니라 '잠시 전투를 멈추고 있는 휴전(休戰)일' 뿐이며, 다른 말로 하자면 아직까지도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적과 대치하고 있는 엄연한 전시(戰時) 상황입니다.
전쟁은 누구와 합니까?
적이 싸움을 잠시 쉰다고 해서 동반자가 되는 것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진무구한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그 '적군(敵軍)'을 '타도 대상'은커녕 '경계 대상'으로도 보지 않고 그저 '원조와 협조의 대상'으로만 여기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물론 북한을 그런 식으로 대하는 것이 소위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길이 아니겠느냐고 말하겠지만, 그것이 과연 옳은 생각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 시간 우리는 성경의 역사를 통하여 함께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을 침략한 아람 왕에게 아합은 항복할 각오로 ‘내주 왕’이라며 은금과 아내들과 자녀들, 그 외에도 아름다운 자들까지 다 내어 줄 각오를 하지만 하나님은 아람과 맞서 싸우라고 하시며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신다.
순수하게 항복하고 모든 것을 가져다 바칠 줄 알았다가 결국 아람왕은 고관의 청년 232명과 군사 7,000명에게 크게 페하고 도망을 가지만 다시 아람왕은 잃어버린 군대를 보충하고 이스라엘 신은 산지의 신인데 산에서 싸워졌으니 평지에서 싸우면 반드시 그들보다 강하리라는 자신을 갖고 준비합니다.
한편 이스라엘 선지자가 왕에게 ‘왕은 가서 힘을 기르고 왕께서 행할 일을 알고 준비하소서. 해가 바뀌면 아람 왕이 왕을 치러 오리이다’고 하니 왕이 그 말을 듣고 준비하였습니다.
해가 바뀌니 벤하닷이 아람 사람을 소집하고 아벡으로 올라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니 이스라엘 자손도 소집되어 군량을 받고 마주 나가서 그들 앞에 진영을 쳤는데 이스라엘 자손은 두 무리의 적은 염소 떼와 같고 아람 사람은 그 땅에 가득하였으니 군사력 면에서 비교가 안 되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여호와는 산의 신이요 골짜기의 신은 아니라 하므로 내가 이 큰 군대를 다 네 손에 넘기리니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진영이 서로 대치한 지 칠 일이라 일곱째 날에 접전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하루에 아람 보병 십만 명을 죽이니 그 남은 자는 아벡으로 도망하여 성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성벽이 그 남은 자 이만 칠천 명 위에 무너지고 벤하닷은 도망하여 성읍에 이르러 골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은 자연 재해를 통해서도 적을 무너뜨리십니다.
벤하닷의 신하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즉 이스라엘 집의 왕들은 인자한 왕이라 하니 만일 우리가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고 테두리를 머리에 쓰고 이스라엘의 왕에게로 나아가면 그가 혹시 왕의 생명을 살리리이다.’라고 고하니 그들이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고 테두리를 머리에 쓰고 이스라엘의 왕에게 이르러 이르되 왕의 종 벤하닷이 청하기를 ‘내 생명을 살려 주옵소서’ 하니 아합은 ‘그가 아직도 살아 있느냐? 그는 내 형제이니라’고 하며 왕의 병거에 올리고 약조를 합니다.
벤하닷이 왕께 ‘내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버지에게서 빼앗은 모든 성읍을 내가 돌려보내고 내 아버지께서 사마리아에서 만든 것 같이 당신도 다메섹에서 당신을 위하여 기념거리를 만들라’고 하니 아합이 이 조약으로 인해 벤하닷을 놓아 주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화근이었습니다.
42절에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멸하기로 작정한 사람을 네 손으로 놓았은즉 네 목숨은 그의 목숨을 대신하고 네 백성은 그의 백성을 대신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나님이 멸하기로 작정한 벤하닷을 놓아준 대신 아합이 죽고 아람백성 대신 이스라엘 백성이 대신 희생을 치러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일이 여러분의 친구라는 사람 사이에서 생긴다면, 여러분이 거래하고 있는 업자와의 관계에서 일어난다면 그래도 여러분은 상대방을 '원조'와 '협조'의 대상으로 생각하겠습니까?
여러분들께서는 이런 북한 공산정권을 '막연히' 도와줄 대상이라고만 생각해야할는지 사리를 따져서 판단해 보세요.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부가 보여 준 선의에 대하여 저 김정일이 호의적으로 반응하고 진실하게 약속을 지킨 적이 단 하나라도 있습니까?
소말리아해적들이 우리 유조선을 납치하고 위협해 올 때에 협상하여 많은 돈을 주는 약한 꼴만 보일 때 계속해서 우리나라 유조선만 표적으로 납치당하는 더 큰 괴로움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국제관계에 있어서는 더더욱 철칙입니다.
남. 북한으로 나뉜 이래 대한민국을 향하여 오직 공갈협박만으로 일관하고 있는 북한의 공산정권 앞에 그저 저자세로 타협하려 하는 것은 김정일 독재자로 하여금 더욱 기고만장하게 우리를 위협하도록 만들어 주는 이적행위일 뿐이라는 사실을 꼭 자각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정일은 우리가 '화합과 공조'라는 따위의 미명으로 타협해야 할 '정치적 동반자'가 결코 아니라 완전히 제거해야 할 '민족의 원수'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지금 북한 2천만 동포 중에 한 명으로 살고 있다고 한 번 가정을 해 보십시오.
옥수수 배급식량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서 수백만 명이 아사해 가고 있으며, 아녀자들이 중국으로 넘어가서 몸을 팔아서 자기 가족을 먹여 살릴 쌀과 돈을 구해 와야 하는 나라입니다.
소위 '성분'이 나쁘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출세할 길이 없으며, 십육칠 세의 순진한 자기 딸을 '기쁨조'라는 희한한 이름으로 김정일의 성적 노리개로 바쳐 놓고도 부모가 그것을 영광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김정일은 벤츠 자동차와 고급 꼬냑의 세계 제1위 고객이랍니다.
8얼 1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탈리아 동부의 해안도시인 안코나에서 북한으로 갈 코냑 150병과 위스키 270병 등 고급 양주 420병이 세관당국에 적발돼 압류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안코나 세관당국에 적발된 양주의 가격은 1만2000유로, 호화 요트 2척의 가격은 1300만 유로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17일에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탈리아 비라에지오시의 한 조선소에 주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화 요트 2척이 이탈리아 세무경찰과 오스트리아 검찰의 공동조사 끝에 압수됐다고 합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영국과 독일에서 벤츠 승용차를 1억$어치(쌀 20만 톤 값)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성하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어 통치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 1992년 낙마 후 애완견 시추와 세퍼트 구입과 프랑스 수의사 수시로 부르는데 항공료와 특진비로 매회 1억$씩 지불하고 김정은이는 돌고래를 수입하여 개인적으로 기르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은익 비자금이 40억$(44조원)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우리가 주는 쌀을 제3국에 팔아 무기 제조비용에 충당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북한 인민들은 밤에 위성사진을 찍어 보면 평양시 외에는 전국에 전기불빛이 거의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살고 있으며, 김정일 자신은 대한민국의 오락 프로 비디오를 그렇게 즐겨보면서도 인민들은 라디오로 외국 방송만 들어도 정치범 수용소에 집어넣는 나라인 것입니다.
그처럼 그야말로 '지옥 같은' 북한에 살고 있는 2천만 인민들이 자기네들을 그렇게 압제하고 있는 김정일의 정권을 연장시켜 주는 것을 과연 고맙게 생각하겠습니까?
여러분들은 북한이 이런 공산독재체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말 올바른 '민족 공조'라고 판단이 됩니까?
북한의 김정일과 공산정권은 '민족의 원수'일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제가 문제 삼는 것은 '하나님의 대적'이라는 것입니다.
공산주의 자체가 철저한 무신론에서 출발한 사상입니다.
더구나 6.25사변을 통하여 얼마나 많은 교회들을 파괴하고 신자들을 죽였으며, 지금도 북한의 지하교회를 그 얼마나 끔찍하게 박해하고 중국에서 붙잡혀간 탈북인들에게 집중적으로 캐내려고 하는 것은 선교사를 만났느냐는 것입니다. 공개처형 동영상
그런데 이런 대적 원수가 무슨 형제이며 '형제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소리입니까?
6.25 전쟁 때 중공군의 불법개입으로 그 공산정권을 완전히 말살시키지 못했던 것은 정말 한스러운 일입니다.
그 뒤에도 김일성이 죽었을 때 국제사회 전문가들이 5년 안에 절로 망할 것이라고 보았던 김정일 정권을 '햇볕 정책'이라는 미명으로 기사회생시켜 준 것은 문자 그대로 '벤하닷'을 고스란히 살려 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원수'를 없애버리려 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형제'처럼 대해주는 것은 바로 그 자신도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일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좌파 정치인들과 친북 종교인들, 전교조 교육자들은 이 나라의 청년들과 학생들의 사고 구조 속에 바로 그런 무서운 용공 및 친공 사상을 주입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일의 목숨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신해야 하게 되는 사태, 당연히 망하게 해야 할 공산독재정권을 오히려 유지시켜 줌으로써 결국 대한민국의 존폐가 위태로워지는 꼴을 당해 보아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원수를 '형제'라고 생각하고 민족의 반역도당을 '사랑을 베풀어 주어야 할 대상'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이 '저의 목숨과 저의 백성을 대신해야만 하는' 사태를 자초하는 무서운 망국병임을 제발 똑바로 깨닫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천안함 격침과 북한의 '전면전 위협'이 과장되어 "북한 전쟁 선포"라는 말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다른 검색어가 그 '북한 전쟁 선포'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는데 그것이 무슨 말인지 아십니까?
바로 "김연아 열애설"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전쟁이 터지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가 전혀 사실무근의 '김연아 열애설'에 간단히 밀려나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김정일이 진짜로 전면전을 펼쳐온다 해도 먼저 간첩 해커들을 이용해서 '아무개 연예인 열애설'만 하나 띄워 놓으면 이 나라의 청년들은 북한 공산군이 휴전선을 돌파하여 서울 시내에 진군할 때까지도 그저 인터넷만 들여다보면서 그 열애설에 대한 댓글만 부지런히 달고 있을 것입니다.
공산주의의 맛을 보았던 세대를 '수구 세대'라고 비난하는 그 어른들은 지금 이 대한민국을 북한 공산독재정권의 위협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이 제일 중요한 급선무인지를 잘 알고 있는 까닭에 그 최소생계비 가운데서도 국방성금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산주의'는 전혀 모르는 가운데 그저 '주체 민족'이라는 구호에만 애틋한 감정으로 반응하고 그저 '평화 공존'이라는 선동에만 선뜻 호응하는 청년들은 '6.25는 북침이었다.'는 말과 '6.25는 남침이었지만 통일전쟁이었다.'고 서로 상반되는 내용을 동시에 주장하는 좌파 정치가들의 이 억지논리에 고스란히 세뇌되어 있는 것입니다.
'광우병 조작 보도'를 듣고서는 학교 수업까지 빼먹고 벌떼처럼 거리에 쏟아져 나와 반미 데모를 했으면서도, 중국으로부터 실제로 '멜라민'이 함유된 식품이 수입되었을 때에는 왜 단 한 명도 '반중 데모'를 하지 않았습니까?
미군 작전 중에 '여중생 2명이 사고사'를 당했을 때에는 온 대한민국 천지 곳곳에서 반미의 촛불을 켜 들었으면서도, 천안함의 피격으로 '국군 장병 46명이 전사'를 당했는데도 왜 북한에 대하여 항의하는 촛불 한 개를 들기는커녕 오히려 '정부의 자작극일지도 모른다.'는 댓글이나 달고 있는 것입니까?
도대체 이 나라의 청년들과 학생들의 정의감과 양심이라는 것이 어떻게 되어 있기에 그렇게 판단하고 행동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합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에도 휴전선 철책선 안에는 북한군 GP와 겨우 1.6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대한민국 국군장병들이 '유서를 써 놓고 머리카락을 잘라 남겨 놓은' 후에 밤낮으로 경계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특히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상아탑을 출입하고 있는 지성인 청년들이 김정일 같은 최악 저질 인간에게 속는다는 것은 너무나 바보짓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차세대 청년들과 학생들의 다수가 이처럼 친북좌파 사상에 물들게 된다면 조국의 미래는 너무나 두렵습니다.
저는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북한 공산독재 정권이 스스로 망한 후에도 바로 이 대한민국 안에서 '공산당'이 합법적으로 세워지고 '공산주의'가 부활할 가능성까지 지극히 농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우리 기독신자들의 목숨'이 '공산 독재자의 목숨'을 대신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분단 후의 지난 61년 역사가 교훈해 주고 성경이 경계하며 하나님께서 경고해 주시는 이 말씀을 깨닫고, 오늘도 이 대한민국을 향하여 공갈협박하고 있는 적이며 더 나아가서 교회와 성도를 핍박하는 원수인 북한의 공산독재정권을 반드시 물리침으로써 진정 조국과 민족을 지켜내는 이 나라의 청년들과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