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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변하지 않는 본성을 감추는 벽이다"
2017년에는 제목을 기록하는 것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제목과 더불어 한 줄의 평이라도 적어야겠다.
1. 나는 더 이상 여행을 미루지 않기로 했다 - 이제 복잡함과의 결별이 필요할 때 : 여행에 대한 동기유발을 위해 읽었지만 너무 급히 읽어서 별 감흥은 없다.
2.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 (허영만) - 일본의 숨겨진 맛, 온천, 사람이야기, 일본 북규슈 여행을 대비하여 읽은 책
3. 홈 바리스타 :로스팅부터 다양한 추출법까지, 집에서 최상의 커피를 만드는 매뉴얼
4. 생이 끝나갈 때 준비해야 할 것들 - 존엄한 죽음을 위한 안내서 : 내일 일을 끌어당겨서 미리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지만, 인생에서 미리 준비해서 좋은 것은 분명히 몇 가지 있다. 효도, 결혼(좋은 남편 또는 좋은 아내 되기), 육아(좋은 부모 되기), 행복한 인생, 죽음.....등
5. 청춘여행 버킷리스트 :대한민국을 누비다 - 동기유발과 포인트를 찾기 위해 읽은 여행안내서
6. 빼앗긴 오월 - 장우 : 저자의 소년기를 중심으로 쓴 자전적 소설. 참으로 오랜만에 읽는 소설, 5월21일은 광주항쟁이 있던 날이다.
7. 독특한 게 어때서 :아이디얼 리스트의 남다른 자기 찾기 - 황상민 : 성격의 심리적 구분에 관한 책, 그리고 각각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현상에 대응하는 방법을 쓴 책. 사람의 성격을 아이디얼리스트, 로맨티스트, 휴머니스트, 에이전트로 분류함.
의문점은 '성격의 분류와 대처가 과연 필요한가?'
8. 여행작가 수업 :오래된 여행자 이지상의 매혹적인 글쓰기 - 어렵다.... 대학교재보다도...
9. 홍세화의 공부 - 올바른 사회, 올바른 삶을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정치가 혐오스러워도 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에 관심을 떼어서는 안되기때문에 정치를 공부해야 한다.
10. 비곗덩어리, 모파상 - 수십년동안 제목만 들어왔던 책을 읽다.
11. 김뻡씨의 행복여행 -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물어보고 다닌 이야기, 한호흡에 읽히면서도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책. 스물네 살의 부탄청년 킨레이데마가 말한 "행복한 사람들은 행복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2. 작은 집을 권하다. 다카무라 토모야 - 십년 후면 나도 이걸 추구하지 않을까? 작은 집에서 금토일을 보내기... 이십년 후 은퇴하면 완전한 스몰라이프를... 그리고 마당에는 텐트를 치고 거실로 써야지~
13. 책의 소리를 들어라.(다카세 쓰요시) - 북큐레이터, 책을 전시하는 일. 전체적으로 내용이 단조로와 잘 읽혀지지 않는다. 번역이 문제일까? 책을 전시하는 일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과 상통한다. 결국은 철학, 심리, 문화와 관계된 일.... 모든 직업은 인문학과 통한다. 실제 북큐레이터 사례가 서술되어 북큐레이터를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14.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 (이하발췌)우울한 느낌을 최초로 유발시키고 계속해서 그 느낌이 사라지지않도록 지속시키는 에너지는 다름 아닌 '나의 반복적인 생각'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느낌이나 감정이 좌지우지 됩니다. 우울한 생각이 떠오르면 그저 마음하늘에 잠시 우울한 생각 구름이 하나 일어났을뿐 내 인생전체가 그런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겟어요..
생각의 대부분은 극히 제한적인 내 경험의 관점에서 본 사견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해요.그런 사견들은 고정불변의 진실이 아니고 상황이 바뀌면 변하는 것이라 과거의 생각들이 지금도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점이지요. 예를 들어 내 안에서 나에 대해 비판적이고 자존감을 깎아 억는 과거의생각들이 올라오면 너무 마음쓰지말고 마음을 그냥 지금 현재로 돌려 쉬세요. 특히 '숨'으로 돌아오면 아주 좋습니다. 숨이 들어오고 나감을 느껴보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몸도 기분이 좋아져요. 그리고 숨을 느끼는 현재로 마음이 오면 생각이 멈춥니다. 왜냐면 지금 이순간 현재를 생각할 수는 없기 태문입니다. 3분만 느껴보세요. 숨으로만 돌아와도 우울한 마음은 한결 가벼워집니다.
15-31. 토지(박경리) - 읽는 내내 답답함과 어두움이 나를 누르고 있었지만 마지막 한페이지의 해방이 되었다는 내용이 가슴을 뻥 뚫리게 했다. 작가의 의도인가? 이십여년 전에 처음, 작년에 두번째, 올해 세번째 읽는 토지. 3부 중반 즈음부터 인물의 관계가 혼동되더니 5부에 들어서자 등장인물 설명을 참고해서 읽어야 했다. 인물과 인물 간의 관계에 집중이 되었다.현실도 인간관계가 삶의 대부분일텐데. 대략 이십대 중반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왔는데 사십오세가 되어서야 인생이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이 없는 세상은 불안한데....... 순간순간 충실히 사는 것이 정답일까? 답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후 십초 후에 하는 말이 겨우 정답찾기라니... 붕어인가보다.
32. 말이 칼이 될때. (홍성수) - 혐오표현은 나쁜 것이라는 것을 설명한 책. 싫어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은 다르다. 하지만 싫어하면 대부분 미워하게 된다. 미워하지 않고 무관심해야 옳은가? 불교에서 무관심은 가장 큰 징벌이다. 싫어하지만 무관심하지 않고 미워하지 않아야 한다? 결국은 사랑? 나는 싫어하면 미워한다. 혐오는 나쁘다.
33. 자네, 일은 재미있나? (데일 도튼)
모든 사건을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실험해라, 그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
1. 일과 관련되어 과거에 내가 저지른 실수.
2. 직장에서 나와 동료들이 겪는 문제와 불평거리
3. 직장에서 하는 일들
위 세개의 목록을 작성하여 계속해서 바꾸고 매일 읽어보라.
34. 딸에게 주는 레시피(공지영)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살아가는 방법을 딸에게 이야기 하는 형식.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만나지 말아야 할 세사람"이었음. 폭력적인 사람, 자존감이 낮은 사람, 불행한 사람.
이 책의 레시피: 시금치 샐러드, 애플파이, 훈제연어, 꿀바나나, 브로콜리 새우 견과류 샐러드, 어묵두부탕, 안심스테이크, 콩나물해장국, 시금치된장국, 알리오에올리오, 김치비빔국수, 칠리왕새우, 불고기덮밥, 두부탕, 순댓국, 비프커틀릿, 녹두죽과 애호박부침, 콩나물밥, 더운 양상추, 오징어국, 싱싱김밥, 된장차
35. 대전두루길, 대전학연구회- 대전 걷기 여행의 정수, 사고 싶은 책.
36. 천연당 사진관(오지혜)
'소설도 좀 읽어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고른 책.
구한말 우리나라 민족의 애환을 바탕으로 켄신과 안나라는 이름의 한국인 남매가 겪은 일. 그들은 황실을 주축으로 일본에 대항하는 일에 휘말리게 된다.
요즘은 책이든 영화든 우리 민족의 아픈 과거를 주제를 보게 되어 마음이 가라앉는다.
37-38. 우리 집에는 아무 것도 없어(유루리 마이)
저자는 집안 정리의 최강자이다. 스스로를 "버리기 마녀"라고 부를 정도니까.
가진 것이 많은 내가 본받아야 할 대상이다.
우선 버려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보이지 않게 수납해야 한다.
39.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
언제부터인가 책을 읽기 전이나 후에 몇 쇄를 찍었는지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 책은 1992년에 출판되어 2006년까지 51쇄를 찍었다. 그 후로 십년이 넘었으니 아마도 100쇄를 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상실의 시대를 통해 처음으로 접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은 의미없는 낱말과 문장의 배열에 불과했었다. '소설은 시시껄렁하다'라는 생각에 지배당했던 시기에 숙제처럼 읽은 책이니 오죽했으려니 하고 생각이 된다. 이제 "상실의 시대"를 다시 읽어봐야겠다.
40. 오사카 키친(김윤주)
유후인마을을 겉핡기하면서 '모든 상점을 하나하나 들어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있었다. 오사카에서 36개, 고베에서 16개, 쿄토에서 24개, 총 76개의 상점을 순례한 경험을 그림 반 글 반으로 묶은 책이다.
41. 훗카이도 전차여행(방진원)
절반 조금 안되게 읽다가 '나중에 훗카이도 갈 때 읽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덮었다. 재미없어 덮은건 아니다.
42. 처음 싱가포르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잊을 수 없는 내 생애 첫 싱가포르 여행 : 싱가포르에 갈 계획이라면 한권 사두고 반복해서 읽어보면 좋겠다. 살까? 말까?
43. 노르웨이의 숲(무라카미 하루키)
와타나베, 나오코, 기즈키, 레이코, 미도리.....
처음부터 다시 읽어도 좋을 듯한 이야기...
무엇이 남는가? 무엇이 남아야 읽을 가치가 있는가?
나는 왜 소설을 많이 읽지 않는가?
소설을 읽을 필요가 있는가? 필요를 따져야 하는가?
상실의 시대를 읽어야 겠다.
44. 아이 셋 워킹맘의 간결한 살림법(오자키 유리코)
이십년도 더 지난 예전에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제목의 시집이 있었다. 간결하게 산다는 것을 예전에 알았더라면...... 우리 아이들에게는 간결하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
45. 타로 언니(윤이나)
현직 교사가 쓴 소설이니만큼 학교와 학생의 상관관계에 대해 서술이 사실적이다.
평소에 늘 느끼던 '문제아....들에게는 문제만큼이나 큰 상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46. 우리 가족이 카페를 열었습니다.(임봉수)
이제 까지 읽었던 십여권의 카페 창업, 운영에 관한 책 중 단연 돋보이는 책. 그럴리는 없겠지만 내가 만약 카페를 창업한다면 이 책을 교과서로 삼을 것임.
47. 와인, 예술, 철학
프랑스 식사의 순서에 어울리는 와인을 소개하면서 예술과 철학을 논한 책, 오랜 만에 사서 보고 싶은 책이 생겼다.
48. 트렁크 하나면 충분해(에리사)
간소하게 사는 방법을 설명한 책.
49. 가난뱅이의 역습(마쓰모토 하지메)
돈이 없어도 기죽지 않고 좌충우돌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저자의 모습이 멋있지만 부럽지는 않다. 나로서는 흉내내지 못할 일들이 많지만 처음부터 그런 길로 들어섰다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50. 한국의 젊은 부자들(이신영)
이 책의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하고 싶은 일을 해서 돈을 벌었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따라오는 하기 싫은 일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느끼는 즐거움으로 상쇄되었던 것이다. 과연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으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아무리 고민해봐도 여행과 독서가 답이다.
51. 아들러, 행복의 재발견(박준성, 소용준)
프로이드와 필적하면서도 다른 길을 택한 아들러의 연구를 쉽게 풀어쓴 책...
그런데 끝까지 읽지 못했다.
52.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무라카미 하루키)
아직도 소설을 읽으면 '이 책을 읽으면 나에겐 무엇이 남지?'라는 생각을 한다.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건 그다지 옳은 일은 아닐거라는 답을 정해놓은 것이 옳은 것인가?
여하튼 이 책은 재미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재미있는 소설을 많이 쓴다.
쓰쿠르는 사라와 만났을까?
53. 시드니!(무라카미 하루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취재기자 자격으로 참가한 무라카미 하루키가 올림픽을 겪으면서 쓴 관찰기. 주변의 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그것에 자신의 느낌을 녹아내는 하루키만의 필력이 느껴진다.
네권 째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
54. 냉면열전(백헌석, 최혜림)
평양냉면을 먹어야 한다. 대전에서 제일 맛있는 평양냉면집은 어디일까?
55. 아들이 부모를 간병한다는 것(히라야마 료)
제목이 주는 의미가 전부였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내용.
56. 월든(조지 소로우)
월든 호수가 오두막집에서의 삶, 그리고 그것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
57. 조화로운 삶(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
삶의 방식을 정하고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은 위대한 일이다.
58. 알기 쉬운 요가(안지용)
수년 간 생로병사의 원인을 궁금해하다가 내가 나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 요가이다. 내가 이제까지 했던 모든 것들을 합친 것 만큼 넓고 큰 범주인 요가.과연 나는 또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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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2주에 10권씩 책을 대출했었는데 의무감으로 책을 읽는다는 생각이 들어 당분간 책을 대출하지 않고 집에 있는 책을 천천히 정독하였다. 좋은 책을 정독하는 것이 좋기는 한데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있는 책이기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금 10월 1일부터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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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나는 걷는다 고로 존재한다.
"걸을 때마다 행복한 것보다 호흡할때마다 행복한 것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을 해왔었다.
그런데 그런 방법을 설명한 책이 있었다. 굉장하다.
60. 인도 전통 요가의 맥
61. 등산교실
62. 야구 생각: 나는 야구에서 인생을 배운다.
63. 초간단 성장 마사지: 부모의 작은 관심이 내 아이의 키를 바꾼다.
64. 나는 병 고치러 산에 간다.
65. 우리는 왜 아플까: 몸과 마음의 관계로 읽는 질병의 심리학
66. 지압&스트레칭으로 통증 없이 사는 법
67. 짠내투어: 아무도 몰랐던 핵가성비 여행의 기술
68. 폭력 없는 교실은 어디 있나요?
69. 명상 요가 10분
70. 나는 치매랑 친구로 산다.
71. 자동차 정비 교과서
72. 본격 청소세포 도감
73. 카페를 100년간 이어가기 위해: 카페 바흐, 타구치 마모루의 경영 노트
74.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75. 원하는 사진을 어떻게 찍는가: 디자인을 넘어서는 사진 구성을 생각한다.
76. 아파트 화분 생태계: 화분 식물 초심자를 위한 최소한의 안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