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교회 가정 예배 2024. 12. 15.
1.사도신경을 함께 고백하겠습니다.
2.찬송가 327장(주님 주실 화평)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3.하나님의 말씀, 사사기 14:5~9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절 말씀:“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맞이하려고 다시 가다가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떼와 꿀이 있는지라”(사사기 14:8)
4.권면의 말씀 : “죽은 사자의 몸에서 꿀을 먹는 삼손”
삼손은 청년이 되자 블레셋 땅 딤나 성읍에 가서 본 한 처녀와 결혼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자기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그 블레셋 처녀를 만나고 그 집안과 상견례도 하려고 딤나로 갔습니다. 그런데 딤나로 내려가는 도중에 딤나의 포도원을 지날 때에 젊은 사자가 삼손을 보고 으르렁거렸습니다. 그 순간 삼손은 두려움 없이 여호와의 영이 충만해지며 힘이 솟아나서 그 사자를 염소 새끼 찢듯이 찢어버렸습니다. 삼손이 자기에게 괴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최초의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포도원에 이른 것은 나실인의 금기 사항을 어긴 것이었습니다. 민수기 6장에 나오는 바 사는 날 동안 포도나무의 소산은 씨나 껍질도 먹지 말라는 금령이 있었는데, 그는 포도원 가까이 간 것입니다. 사자가 포효를 한 것은 포도원에 가까이 오지 말라는 하나님의 경고였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와 함께 딤나에 도착한 삼손은 그 여자 집에 도착하여 그 여자와 말을 하였는데, 그 여자를 보고 몹시 기뻐하였습니다. 7절에 “그 여자가 삼손의 눈에 들었더라”고 하였는데, 이 구절은 사사 시대의 풍조를 알리는 핵심 구절과 같은 의미입니다. 사사기 17:6 말씀과 사사기의 마지막 구절인 21:25 말씀에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고 하였는데, 그 원문 말씀을 보면, 이 7절 구절처럼 ‘눈에 옳은 대로 행하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사사 시대에 삼손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기 눈에 보기에 좋은 대로 살았던 것입니다. 자기 눈에 보기 좋으면 율법이 금했던 이방인과의 결혼도 상관없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삼손이 결혼 약조를 하고서 다시 딤나에 가서 결혼식을 거행하려고 부모와 함께 내려가는 도중에 이전에 포도원 근처에 그가 죽였던 사자의 시체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자의 시체는 말랐고 그 몸 안에 벌떼들이 벌집을 짓고 꿀을 잔뜩 모아두었습니다. 삼손은 그것을 보자 사자의 시체를 만지고 꿀을 떠서 자기도 먹고 뒤처져 오던 자기 부모에게도 갖다 드려서 먹게 하였습니다. 물론 경건한 부모님에게는 꿀의 출처를 숨겼습니다.
이렇듯 삼손은 보는 눈에 약할 뿐 아니라 꿀에도 약한 남자였습니다. 꿀 맛을 보면 참을 수 없었기에 벌들에게 쏘이는 것도 상관하지 않았으며 시체를 만지지 말라는 나실인의 명령도 쉽게 저버렸던 것입니다. 나중에는 딤나에 도착하여 결혼 잔치를 하면서 7일 동안 실컷 포도주를 마셨으니 또 다시 나실인의 명령을 무시한 것입니다.
꿀은 세상의 문화를 상징합니다. 세상 즐거움을 상징합니다. 오늘날 세속 문화가 얼마나 매혹적입니까? 술, 춤, 영화, 음악, 심지어 마약 등 온 세상에 널려 있는 달콤한 꿀들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모든 세상 문화가 다 악한 것은 아닙니다. 건전하고 아름다운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삼손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러한 세상 문화의 달콤함은 신앙의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 백성의 거룩함을 하나씩 하나씩 저버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잠언 25:16 말씀에 이르기를,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고 경고했던 것입니다.
성경은 주의 백성들에게 더 좋은 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잠언 24:13,14 말씀에 이르기를
“내 아들아 꿀을 먹으라 이것이 좋으니라 송이 꿀을 먹으라 이것이 네 입에 다니라 지혜가 네 영혼에게 이와 같은 줄을 알라 이것을 얻으면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고 하였습니다. 세상 문화의 꿀은 많이 먹으면 토하게 됩니다. 그것들은 사람의 정신과 몸을 망가뜨립니다. 영적으로 둔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의 송이 꿀은 우리 영혼을 맑게 해줍니다. 안목의 정욕에 굴복하지 않게 해줍니다. 육신의 정욕 대신에 영적인 열망을 갖게 해줍니다. 또한 세상을 바라볼 때에 보시기에 좋았다는 거룩한 기쁨을 가지고 감사하면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게 해줍니다. 인생을 살아갈 때에 파멸과 슬픔과 실패의 늪에 빠지지 않는 지혜와 분별력과 절제의 힘을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와 지혜의 꿀을 늘 사모해야 합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편 119:103)
5.기도:“세상의 눈이 아닌 신앙의 눈을 가지고 세상을 보게 하옵소서”
6.합심 기도:“온 가족이 일평생 하나님 말씀의 단 맛을 늘 사랑하도록 합심기도합시다”
7.주기도문을 고백함으로 가정 예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