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여주에서 그림책 길을 걷기 시작한지 5년차가 되는 해입니다.
이런 겨울이었어요. 지금은 그림책 길에서 만나기 힘든 아멜리에와 씩씩이님과 안개 낀 새벽을 걸었었지요. 아, 얼마나 떨렸었는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길이 계속 이어지게 될 줄은요.
그 시간 동안 그림책 길은 걷고 또 걸어 나에게로 돌아오는 길이었고, 설렘이었고, 기쁨이었고, 걱정이었고, 부담이었습니다.
지난 12월 여주 그림책 길 송년모임에서 우리에게 그림책 길은 무엇인가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왔구나”라고 했어요. 듣는 분들은 웃기도 탄식하기도 했지요.
올해도 여주에서는 그림책 길을 걷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가운 “왔구나!” 그림책 길도, “벌써 왔구나..” 그림책 길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은 계속 이어질겁니다.
누군가에겐 기적이고 누군가에겐 안녕인 그림책 길에서 올해도 낯 가리며 인사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렇게도 또 이렇게도 저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와우~~ 피터랑 머뭇이랑 뽀드득 뽀드득 걷네요^^뚜쎼도 같이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여주길에서 한
<23년 나에게 그림책 길은?>
머뭇ㅡ 왔구나
한결ㅡ 탈피
이야기숲ㅡ 편안함
뚜쎼ㅡ 안.녕.
다가치ㅡ 기다림
기적ㅡ 먹먹함
끈바ㅡ 기적
방랑자ㅡ 수다방
설렘ㅡ 숨통
구월이ㅡ 우당탕탕
<도봉산길>에서도 했었는데^^
뒤풀이 할때 살짝
연두물고기ㅡ 그림자
종이꽃ㅡ 자유
p.s. 혹 이 글 보시는 그림책길 도반님들, 댓글로 참여해주심 좋죠!! 감사♡
굼벵 ㅡ '다시' (떠났다가 안되겠어서 다시 돌아왔으니)
@굼벵 오, 다시
뽀드득뽀드득 머뭇님의, 여주의, 그림책길 와~~~♡
모임 모습이 눈에 그려지네요.
어투와 몸짓 그리고 웃음이^^
그림책 길에서 뵈어요~♡
항상 응원하며 부러워하며 보고 있어요. 저도 언젠가 함께할 날을 기대해봐요.
와 꿀풀님~~건강하시죠?^^저도 함께 할날 기대합니다!!
@뚜셰 저요? 건강한 거 2주 전에 확인하셨는데.ㅎㅎ 그런데 꿀풀님 어감이 참 좋아요.
@쿨쿨 앗^^; 새벽에 눈비비며 보느라, 쿨쿨을 꿀풀로ㅜㅜ착각 오매 지송
여주 그림책길 누군가에게 기적이 되는 길이라는 말에 울컥하네요~응원합니다!!!!
그림책길은
’동굴‘
: 상처입은 날개를 치유하는 곳:)
오, 동굴!
맞아요. 게다가 순서가 기적님 바로 다음이 끈바님이었어서 더 감동이었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19 20:26
아 핑공님, 내일 그림책길 여주길도 가셔도 되시구요. 여주길 새벽길이라 머뭇님께 지금 연락해보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