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그친다는 처서가 지나고 나니 아침 저녁 기온 차가 확연한 날씨 입니다~
한 여름의 끝자락에서 우리동네 이웃들과 함께 지나는 여름이 아쉬워 여름 내음이 가득 담긴 재철 과일을 유리병에 담았어요^^
올 여름 뜨거운 햇살과 쏟아졌던 비를 견디어 낸 기특한 복숭아와 무화과로 병조림과 잼을 이웃들과 만들었는데요.
과일을 세척하고 껍질을 까고 끓이고 졸이는 그 시간에 다양한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올 여름은 덥기도 하고 유독 많은 폭우로 힘든 시간이었죠 ㅜㅜ
여름을 한 가득 담은 듯 알알이 탐스러운 미니 사과를 먹으며 둘러 앉았습니다^^
무화과는 수저로 과육만 발라내고 딱딱한 복숭아는 껍질을 깠어요
과일을 다듬으며 올 여름 휴가 다녀온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콘서트 다녀온 이야기, 가족과 함께 여행 다녀온 이야기 등 다양한 여름 휴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순식간에 과일 껍질이 홀라당 벗겨져 있네요^^;
황도와 딱복이(?)가 올 여름의 향기를 가득 담고 있네요^^
이 계절이 지나가면 또 내년 여름에나 만날 수 있겠죠~
무화과 잼은 졸이는 과정에서 용암처럼 튀어 올라 어쩔 줄 몰랐는데 난희샘이 긴급히 신문지를 공수해 왔어요
역시 살림 9단을 넘어선 지혜의 여왕들입니다!!^^
젓고 젓고 젓다 보니 양이 점점 줄어 들며 잼의 형태가 되어 가고 있어요
잼의 모양새를 갖추어 가고 있는 무화과 잼!!
무화과는 안의 벌건 부분이 꽃이란걸 알고 계신가요??
잼 한병에 수십송이의 꽃이 들어있는 무화과 잼 기대가 되어요^^
커다란 솥에 비해 한 없이 작은 가스버너^^;
힘을 못내 끓어 오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설탕에 잘 조려진 복숭아를 뜨거울 때 병에 담았는데요
뜨거운 걸 맨손으로 척척!!
손이 데일까 조마조마 했는데 역시 프로시네요^^
미니 사과 보다 예쁜 이웃들😘
봄에 만나 뜨거운 여름을 함께 지내온 이웃을 만나 반가웠고
여름의 내음을 병에 가득 담아 먹는 내내 기억이 날 것 같아요^^
다음 달 동네N 면목4동은 9월23일 10시 면목4동 주민센터 2층 북카페에서 만나요!!
건조한 날씨 피부를 지켜줄 수분크림을 함께 만들며 겨울철 피부관리 노하우 함께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