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폭염경보라 관광할 지경은 아니다
날씨가 괜찮다면 다른 곳을 들렀겠지만 폭염에는 그래도 차 안에서 드라이브가 최고라 신안 증도 소금박물관을 찾았다
전남 신안군은 동쪽은 바다 건너 무안군과 목포시, 서쪽은 황해, 남쪽은 다도해, 북쪽은 영광군의 낙월군도(落月群島)와 접하고 있다.
유인도 72개, 무인도 932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각 섬들에는 높은 산은 적지만 구릉성 산지가 많고, 평지가 적다. 해역은 대륙붕 지대이고 수심은 15m 안팎으로 얕아서 갯벌을 간척한 평지가 많다. 큰 섬으로는 안좌도(安佐島)·압해도(押海島)·도초도(都草島)·임자도(荏子島)·암태도(巖泰島)·증도(曾島)·장산도(長山島)·하의도(荷衣島)·대흑산도(大黑山島) 등이 있다.
현재는 많은 섬이 이렇게 교량으로 연결되어 육지화되고 있다
신안군 지도읍을 지나쳐 증도로 넘어가는 가교이다
소금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이색박물관이라는 단순한 의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렇잖아도 요즘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한다 하여 대부분 사람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런데 윤석렬 정부만 일본 정부에 동조하여 가장 피해를 많이 볼 한국인데 방류를 환영하고 있다
이게 제대로 된 정부인가? 참으로 기가 막히는 정부이다
그런 세태 때문에 최근 오염되지 않은 천일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선견지명(?) 때문에 소금값이 날로 뛰고 있다
옛날처럼 소금으로 월급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 옛날 로마시대에 병사들 월급을 소금으로 주었다 그래서 지금도 소금의 솔트에서 유래한 셀러리맨이란 어휘가 쓰이는 것이다
어쨌든 이 소금박물관도 유네스코생물권보호구역 안에 소금에 대한 올바른 생각들을 되찾아가면서 국산천일염에 대한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다.
소금박물관이 조성되어 있는 석조소금창고도 과거에 소금을 생산하던 생산시설로 그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박물관으로 꾸몄단다.
과거의 유물을 보존하면서 사용하고 사용하면서 보존함으로써 과거의 역사를 딛고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만든 것이란다.
전망대, 박물관, 갯벌 산책로 등 조성되었으나 우리는 역시 폭염으로 인하여 탐방은 패스하고 시원한 까페로 들어갔다
카페에서는 소금빵, 소금아이스크림 등 특색있는 메뉴와 보통의 커피 종류가 있었다
우리는 소금빵과 소금아이스크림을 사 서해의 넓은 갯벌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쉬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천일염의 우수성과 올바른 소금 사용의 중요성을 깨닫고 특히 어른은 물론 미래세대인 아이들도 천일염과 음식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우리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 젓갈, 된장, 간장, 고추장 등 한국고유 슬로 푸드의 우수성을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2박3일 남도여행을 마치고 대전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