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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포도원 일꾼의 비유(마태복음 20:1~16)
* 본문요약
천국은 일꾼을 구하려고 장터에 나간 포도원 주인과 같습니다.
그 주인이 이른 아침에 장터에 나가
일꾼들과 하루에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약속하고 포도원에 데려왔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그 후에도 오전 9시에도, 정오에도, 오후 세 시와 오후 다섯 시에도
장터에 나가 일을 구하지 못한 일꾼들을 데려왔습니다.
오후 6시가 되자 하루 일을 마감한 후 포도원 주인은 마지막에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처음 이른 아침에 온 자까지 모두 똑같이 한 데나리온씩 주었습니다.
이에 처음에 온 자들이 불평하자
주인은 자기 것을 가지고 자신의 뜻대로 행하였다고 말하며 그들의 불평을 일축합니다.
이와 같이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257장(새 520) 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여
447장(새 393) 오 신실하신 주
* 본문해설
1. 일꾼을 부르러 장터에 나가는 포도원 주인(1~9절)
1)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포도원의 주인과 같으니
(혹은, 포도원의 주인의 사정(事情)과 같으니)
2) 그가 품삯으로 하루에 한 데나리온씩 주기로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3) 또 제 삼시(오전 9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4)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도 내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적당한 품삯을 주겠노라)’하니 그들이 포도원에 들어가고
5) 제 육 시(낮 12시)와 제 구 시(오후 3시)에도 나가 그처럼 하고
6) 제 십일 시(오후 5시)에도 나가 보니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서 있느냐?’
7) 이르되 ‘우리를 품꾼으로 써주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이에 주인이 이르되 ‘너희도 내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8) 날이 저물자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에 온 자들로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자들에 이르기까지 품삯을 주라’하니
9) 제 십일 시(오후 5시)에 온 자들이 와서 각각 한 데나리온씩 받거늘
- 한 데나리온(2절) : 예수님 당시 건강한 젊은 남자의 하루 품삯입니다.
-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4절) :
상당하게 주리라는 것은 그들에게 정당하고 공정하게 주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그날 일을 구하지 못한 자들일지라도
장터에 한 시간 이상 머물러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정오는 물론
오후 세 시와 오후 다섯 시까지 계속해서 장터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을 구하려는 간절함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 제 삼 시, 육 시, 구 시, 십일 시(3~6절) :
오늘날로 하면 각각 오전 9시, 낮 12시, 오후 3시, 오후 5시가 됩니다.
- 십일 시(6절) :
오후 다섯 시에 일꾼으로 선택된 자들은,
그날 일하지 못하면 다음 날 가족들이 모두 굶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일하기를 간절히 소망했던 자들입니다.
그래서 비록 한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8절) :
세상에서는 마땅히 처음 온 자로부터 임금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천국은 이런 역전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많이 받을 줄 알았던 자들에게는 기대 이하의 대우가 주어지고,
세상에서 천대받던 자들은 기대 이상의 대우가 주어질 것입니다.
2. 모든 일꾼들에게 똑같이 품삯을 지불하는 포도원 주인(10~16절)
10) 맨 먼저 온 자들은 자기들이 더 많이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11) 그들이 품삯을 받은 후 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
12) ‘나중에 온 자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하루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13) 그러자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 그러니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똑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내가 선하게 행한 일이 네 눈에 거슬리느냐)?
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다른 고대 사본에서는 이 뒤에
『이처럼 부름 받은 자는 많으나 택함 받은 자는 적을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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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point
1. 포도원 일꾼의 비유 :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포도원으로 초청하신 예수님(1~9절)
예수님은 천국을
일꾼을 찾기 위해 이른 아침에 장터에 나가는 포도원 주인에 비유하셨습니다.
이 비유에서 포도원은 천국이고, 포도원 주인은 예수님이며,
우리는 장터에서 일거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이른 아침에 일꾼을 부르기 위해 장터의 인력시장에 나가는 포도원 주인이
바로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으로 비유되었습니다.
1) 우리는 장터에서 기다리는 일꾼들
이 비유의 초점은 우리는
주인이 선택해 주어야만 일꾼으로 불려 갈 수 있는 장터의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거기서 우리가 아무리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주인이 불러주지 않으면 포도원에 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포도원 주인이 친히 장터에 가서 일을 기다리는 자들 곁으로 갑니다.
그것도 이른 아침에 나갔습니다.
이른 아침이란 장터의 인력시장이 열리는 아침 6시를 말합니다.
인력시장이 열리자마자 사람을 구하려고 나가는 포도원 주인처럼
우리 예수님은 천국을 사모하는 자를 부르십니다.
2) 일꾼을 찾는 포도원 주인
포도원 주인은 아침 9시에도, 정오에도, 오후 세 시에도, 심지어 오후 5시에도
장터에 나가서 일을 구하는 자들을 자기의 포도원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제 시간인 아침 6시를 놓쳤으므로
그날 일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주인은 그들을 일꾼으로 불렀고,
심지어 한 시간 밖에 남지 않은 시간에도 사람들을 불렀습니다.
주인은 일을 맡기기 위해 장터에 나간 것이 아니라,
일이 없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장터에 나간 것입니다.
3) 사모하는 자를 찾으시는 예수님
예수께서 이 비유를 통하여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은
누구든지 원하고 사모하는 자들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율법을 다 지키는 자들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율법을 지킬 힘이 없는 연약한 자들도
천국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원하고 사모하기만 하면 들어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 일을 위하여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셨으므로
자격이 없는 우리도 단지 간절히 사모하며 원한다는 이유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19:24에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은
그들이 물질에 마음을 빼앗겨 천국을 바라보지도 않고 사모하지도 않기 때문이지,
그들이 부자이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난한 자들도 이 세상에서 부자가 되기를 원하기만 하고
천국에 대하여는 관심이 없다면 마찬가지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천국은 그곳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원하는 자들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천국은 들어가기 가장 쉬우면서도
또한 들어가기가 가장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천국을 사모하는 자들에게는 들어가기가 가장 쉬운 곳이 되겠지만,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겨 천국을 사모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천국이 들어가기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곳이 됩니다.
세상일에 마음을 빼앗겨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이 무뎌지지 않게 하십시오.
2. 모든 이에게 똑같은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
이 비유의 두 번째 특징은
아침 6시부터 일한 맨 처음의 사람과 맨 마지막에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는 자들이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1) 모두가 똑같이 받은 한 데나리온은 천국을 의미합니다.
포도원 주인은 포도원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자들은 누구나 다 받아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천국에 들어가기를 사모하는 자들은 누구나 다 받아주십니다.
이 비유에서 품꾼들이 받은 한 데나리온은 천국을 상징합니다.
원하는 자는 누구에게나 천국을 선물로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2) 달란트 비유와의 비교
그러나 마태복음 25:14이하의 달란트의 비유에서는
다섯 달란트 남긴 자는 다섯 달란트를 주고,
두 달란트 남긴 자는 두 달란트를 주신다고 하셔서
천국에서의 상급에 차이가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에서 한 데나리온은 천국에 들어가기를 사모하는 자들은
누구나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한 것이고,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에서 상급에 차이가 있는 것은
천국에 들어간 사람들 중에 주께 더욱 충성한 자에게
주시는 상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마 6:19~20).
● 묵상 :
주님을 믿고 주께서 주시는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모든 자들에게
천국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이런 점에서 모든 이에게 같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러나 천국 백성이 된 후
하나님 나라에서 받는 상급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나라에서 받을 상을 사모하며 힘써 주님을 섬기십시오.
3. 먼저 온 이들의 불평
1) 먼저 온 일꾼들은 유대인들을 가리킵니다.
➀ 맨 먼저 온 자들의 불평 : 맨 나중에 온 자와 똑같이 취급받은 것(10~12절)
이 비유의 세 번째 특징은 맨 처음에 포도원 주인과
하루에 한 데나리온을 받기로 계약을 하고 일꾼이 된 사람들의 불평입니다.
그들의 불평은 주인과 약속한 대로 한 데나리온을 받았습니다.
이 점에서는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맨 마지막에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자기와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주었다는 데 있습니다.
➁ 여기에서 한 데나리온은 천국을 비유한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로 보면 아침 6시부터 온종일 뜨거운 태양 볕 아래에서 일한 자들과
맨 나중에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자를 같이 취급한 것은
분명 정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한 데나리온이
천국 백성이 되는 것이 비유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처음 일꾼 된 자들의 불평은 대단히 무섭고 잔인한 불평이 됩니다.
자기들만 천국 백성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➂ 자기들만 천국에 가겠다는 자들 : 이들이 바로 유대인들입니다.
처음 구약 시대에는 그들이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받아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의 근원의 사명을 주셔서
그들로 말미암아 세상 만민이 하나님의 복을 전달하는 자들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직 자기들만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방인들을 개나 돼지로 여겨
그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전달하는 사명을 거절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만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2) 예수님은 자격 없는 이방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주께서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정오, 오후 세 시, 오후 다섯 시에 해당하는 이방인들도
천국 백성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이들은 처음 인력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했으므로
포도원에 들어갈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포도원 주인이 그들을 받아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자격이 없으나,
예수께서 십자가로 우리의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셔서
우리에게도 천국에 갈 길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이방인도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바로 이 점이 싫어서
지금도 예수님을 믿기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 묵상 :
오늘날에도 때때로 아파트 단지에서 임대주택 단지와 담을 쌓고
그쪽 사람들이 이쪽으로 오지 못하게 하는 일이라든지,
임대주택에 사는 아이들을 이쪽 학교에 오지 못하게 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
함께 기쁨을 나눌 줄 모르는 사람들은 그들이
가장 먼저 하나님께 거절 받는 자들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4.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1) 맨 나중에 온 자들로부터 시작하여(8절)
이 비유의 네 번째 특징은 일을 마치고 임금을 지불할 때
맨 나중에 온 사람으로부터 시작하여
처음에 온 자들을 맨 마지막에 지불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일이 세상의 일을 말하는 것이라면
마땅히 처음에 온 자들이 먼저 받고 맨 나중에 온 자들이 맨 나중에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맨 나중에 온 자들부터 임금을 지불했다고 말씀하시면서
이와 같이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2) 이것은 마지막 때에는 오히려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나라의 본 자손들인 유대인들은 이방인이 될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유대인들은 주님을 믿지 않아 이방인이 되었고,
본래 이방인이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 묵상 :
그러나 우리도 유대인들처럼 신앙의 형식주의에 빠져
천국을 향한 간절함을 잃어버린다면,
유대인이 하나님의 백성에서 제외된 것처럼
본래 이방인이었던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에서 제외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바로 섬기려는 간절함을 잃지 않도록
늘 힘써 기도하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가 허물과 죄로 죽었을 때에
우리를 살리기 위해 고난 받으신
주님의 사랑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세상일에 빠져 천국을 사모하는 간절함을
잃어버리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